2024년 01월 16-17일 프랑스 파리 여행

본의 아니게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게 되었다. 전혀 일정에도 없던 여행이었는데, 에어 프랑스 씹할 것들이 경유지에서 이틀 뒤로 종착지 비행기를 미루는 바람에 결국 하루 반 정도 파리를 여행하게 되었다.

 

파리는 안과 밖 할 것 없이 추웠고, 더 심각한 것은 파리의 지하철은 겁나 추웠다. 몸을 녹일 때가 가게 말고는 없었다. 화장실이 유료인 것도 그렇고, 한국이나 일본의 지하철에 비하면 공공 인프라가 매우 낙후된 수준이었다. 그런데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냄새가 심하다거나 딱히 그렇지는 않았다. 뉴욕 지하철보다는 나은 수준이라고 할까. 도찐개찐이긴 하지만...

 

날씨가 추웠던 탓도 있지만, 세계 제1의 관광대국답게 인구가 어딜가나 붐벼서,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파리 여행이 전혀 재미가 없었다. 노트르담 성당과 세느강, 루브르 박물관, 개선문, 에펠탑, 그랑제콜 중 하나인 파리 국립광물학교École des Mines ParisTech, 프랑스 경찰서 정도를 가봤는데, 그냥 저냥이었다. 딱히 다시 가고 싶지는 않다.

 

그보다도 쓸데없이 저렴한 호텔을 찾다가 중동계나 인도계로 보이는 콧수염, 턱수염 덥수룩한 40대 못생긴 카운터 남성 직원이 예정에도 없던 숙박요금을 더 내라며 지랄하고 내 핸드폰까지 땅바닥에 던져버려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기분을 잡쳐먹었다. 이 새끼는 프랑스 전역에 얼굴을 뿌려서 생매장시킨다. 사진을 찍은 건 참 잘했다. 각오해라.


그나마 프랑스 파리에 관해서 긍정적인 인상이 남은 것은 '문화의 도시'답게 사람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인종, 문화를 별로 개의치 않아 하는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흑인과 무슬림 난민 인구가 굉장히 많았고, 나도 이 무리 속에 섞이는 것이 거의 어색하지 않았다.


내 기억에 파리 시민들은 전부 친절하게 내 질문들에 답해줬다. 많은 사람들에게 길을 찾아달라고 질문했는데, 모두 친절한 수준이었다. 영어로 묻는데 자꾸 불어로 지껄이며 도와주려는 시도조차 안 했던 무식한 중년의 경찰관 년이랑 위에 기술한 중동계 병신 새끼 빼고.

 

 

여행비용


28.25+53.27(35 euro) 샤워=81.45
11.84+2.15+5+2.15+11.80+7.49+7.62+17.51 (우버) 교통비=65.56
31.81+64.62+28.80+19.18 식비/화장품비=144.41
숙박비=280.72
95.51 돌려받을 것!

Hmlet 손해 7.6만x2=138.37  
= 646.1~710.51 C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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