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의 규율 권력과 생체 권력으로 보는 두발규제의 역사

 

 https://brunch.co.kr/@sting762/1052

1.

 나의 목표 중 하나는 사람들에게 우리들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정신적제도적풍경의 일부가 실제로는 어떤 매우 정확한 역사적 결과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나의 모든 분석은 인간 실존에 보편적 필연이 있다는 관념에 대립합니다나의 분석은 제도의 자의성을 보여주고또 우리가 여전히 누릴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은 무엇이며아직도 얼마만큼의 변화가 가능한가를 보이고자 합니다 자기의 테크놀러지』 미셸 푸코     


 젊은 푸코는 우리들이 보편적 혹은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정신적‧제도적 풍경의 일부가 실제로는 역사적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는 쉽게 말해, 우리가 당연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동성애는 나쁜 거야!” “감옥은 나쁜 놈들이 가는 곳이야” “정신병자는 당연히 격리해야 돼!”)들이 실은 특정한 권력과 체제 추동한 자의적인 결과일 뿐이라는 의미입니다. 푸코는 이런 삶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계보학과 고고학적 방식으로 철학적 앎에 접근하려 했던 겁니다. 


 푸코는 ‘나는 누구인가?’를 묻지 않고 ‘나는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를 묻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볼까요? 푸코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 앞에 서서, ‘나는 순응적인 존재이고,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며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다’라고 답하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금의 나는 어떤 과정(개인적 과정뿐만 아니라 사회‧역사적 과정까지 포함하는) 과정을 통해 순응적인 존재, 동성애자, 정신병자가 되거나 혹은 되지 않았는가?’를 묻습니다. 



이런 일련의 푸코 철학의 중심에는 ‘생명권력bio-power’이란 개념이 있습니다. ‘생명권력’은 무엇일까요? 이는 ‘생명’에 대해 가해지는 권력을 의미합니다. 이는 특정한 외부 권력이 한 인간을 억압한다는 차원의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한 폭력적 권력(고문‧처형)의 억압은 ‘표면적 복종’을 만들어내지만, ‘생명권력’(감시‧훈육)의 억압은 ‘자발적 복종’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전혀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영화 「쇼생크 탈출」에는 평생을 감옥에서 지내다 출소해서 사회로 나온 흑인 노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자유로운 사회로 나왔지만 관리자(간수)의 허락이 없으면 소변조차 볼 수 없는 육체로 길들여져 버렸습니다. “40년 동안 허락을 받고 오줌을 누러 갔다. 허락을 안 받으면 한 방울도 안 나온다.” 그 흑인의 화장실 독백 장면은 ‘생명권력’이 어떤 것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푸코는 특정한 권력이 우리의 몸 구석구석을 미시적으로 지배한다는 점에서 ‘생명권력bio-power’이란 개념을 사용합니다. 생체권력은 ’칼‘ 대신 미소 띤 감시와 훈육으로 한 개인의 육체와 사회 자체를 지배하기에 이르게 됩니다. 결국 ’생체권력’이란 특정한 권력이 우리(인간)의 신체에 개입하여 철저히 길들여서 인간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권력인 셈입니다.


 우리 역시 이런 ‘생명권력’에 철저하게 훈육된 상태입니다. 가정, 학교, 군대, 직장 역시 ‘생명권력’의 공간입니다. 그런 공간들은 정도와 종류의 차이만 있을 뿐, 정확히 같은 방식으로 우리의 육체와 내면을 철저하게 길들입니다. 숙제를 하지 않으면 혹은 업무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안해서 마음 편히 쉴 수도 없지요? 심지어 지독히도 하기 싫은 숙제와 업무를 마치 자신이 원해서 하고 있는 것처럼 느끼는 이들 역시 얼마나 많던가요? 


 “영어공부가 좋아!” “일하는 게 좋아!” “낮잠 자는 건 불편해” “섹스는 불결해!” 이런 마음은 모두 자발적 복종입니다. 이 자발적 복종은 ‘생명권력’이 우리 내면을 완전히 지배했기에 발생하는 뒤틀어진 욕망입니다. 권력의 지배는 단지 신체의 통제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완전히 지배하게 된다는 것. 이것이 젊은 푸코가 규명하려했던 근본적인 문제의식이었습니다. 


 푸코는 권력의 문제는 선명한 구도인 ‘지배자-피지배자’ 사이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네 눈에 보이지 않는 ‘검열하는 자아-검열당하는 자아’ 관계까지 확대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드러냈습니다. 만약 푸코가 없었다면 우리는 권력에 지배당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지배당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끔찍한 복종을 강요받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자발적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이들의 섬뜩한 웃음. 그것은 푸코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비극일 겁니다.  






https://brunch.co.kr/@3305b9b97a364ee/4

감옥


 . 판옵티콘으로 대표되는 규율 권력에서 반 규율권력인 시놉티콘으로


미시적으로도 자유를 억압한다.


푸코는 우리의 자유를 길들이고 억압하는 권력이 거시적일 뿐만 아니라 미시적으로도 일어난다고 생각한 철학자입니다. 여기서 거시적이란 눈앞에서 자유를 억압하는 청와대, 국회 등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실 병원, 학교, 감옥 등도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는 사실을 푸코는 직감합니다.


규율 권력: 감옥을 예로써


그중에서 푸코가 예로 드는 감옥을 살펴봅시다. 처음에는 감옥에 갇힌 수감자는 교도관들에게 감시를 받습니다. 그래서 교도관이 감시할 때만 행동을 다르게 합니다. 그런데 행동을 특정 상황이 올 때마다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너무나 힘듭니다. 그래서 곧 수감자는 교도관이 감시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검열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타인의 입장, 규칙, 규율에 의해 자기 스스로 복종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일은 감옥에 수감 중인 사람뿐만 아니라, 미시적 억압 기관을 통해 현대 사회에 사는 모든 사람에게 일어납니다. 예를 들어 ‘학생은 교복을 단정히 해야 한다.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 선생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아버지 말은 반드시 따라야 한다.’ 같은 말이 우리의 행동을 검열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나를 형성하는 것은 나라고 생각하는 통념과 달리, 보이지 않는 규율이 우리를 형성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푸코는 규율 권력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규율 권력의 상징판옵티콘


이러한 규율 권력은 판옵티콘으로 상징됩니다. 이는 효과적 감시를 위한 원형감옥으로 항상 존재하며 대중을 철저하게 감시하면서도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항상 감시를 받고 있다는 의식을 갖게 하는 ‘규율 권력’의 상징입니다. 이를 비유에 사용하여 현대는 전자 판옵티콘의 사회라 불려지는데 CCTV, 위치추적, 생체인식과 같이 IT기술의 발달로 사소한 움직임조차 시공간을 초월하여 수집, 기록되기 때문입니다.


반 규율권력의 상징: 시놉티콘


이러한 전자 판옵티콘의 사회를 걱정했던 소설가인 조지 오웰은 ‘빅 브라더’가 항상 감시하여 모든 것을 검열하는 소설인 1984를 썼습니다. 규율 권력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발전하여 더욱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백남준은 이런 오웰과 생각을 반박합니다. 그의 작품인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서 권력기관이 쓰는 무기는 우리도 사용하여 권력기관을 감시, 견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자면 이집트에서 민주주의 혁명을 위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사람을 광장에 모은 것이 있습니다. 이렇게 언론과 통신을 통해 대중이 소수 권력자를 감시하는 것을 시놉티콘이라고 하여 사회를 수평적 구조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놉티콘의 단점과 고려해 봐야 할 것


그러나 시놉티콘에 대하여 정말 안타까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권력기관의 무기를 권력에게 사용하지 않고 우리에게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몰래카메라 같은 것으로 사생활 침해를 하는 것입니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행동입니다.


그런데 시놉티콘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애매하게 나타내는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 노인 공경을 안 하는 사람, 막말을 하는 사람 등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입니다. 이는 일종의 사회정의를 구현하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기도 한데 사회 정의를 남용하고 가해자 신상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것 같아서 나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고려하지 못한 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권력자가 아닙니다. 이러한 일은 절대로 우리보다 권력자에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진부한 도덕윤리를 갖다 대며 너무 가차 없이 동영상의 가해자를 매도합니다. 그래서 짧게 편집되어 우리는 전후 사정을 모른다는 것과, 너무 진보한 윤리를 들이대며 사이버 왕따를 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우리가 정말 권력자가 이런 행동을 했더라도 이 정도로 화를 냈는지를 자기 성찰해야 합니다.


판옵티콘과 시놉티콘의 사회에서 벌어지는 부작용, 그리고 나아가야 하는 길         


이렇게 규율 권력에서의 판옵티콘과 시놉티콘을 알아보았습니다. 판옵티콘의 사회는 우리를 항상 권력자의 입맛에 맞게 자기 검열을 하게 한다는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놉티콘의 사회는 권력기관을 감시, 견제하는 장점도 크지만, 사생활 침해 같은 단점과 사이버 왕따같이 고려해 볼 점이 많은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판옵티콘을 극복하고, 시놉티콘은 양날의 검으로 사용될 수 있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논의해야 합니다.


. 현대사회의 생체 권력


생체 권력


한편 생체 권력이란 《성의 역사》에서 “종으로서의 신체, 즉 증식, 출생률과 사망률, 건강 수준, 수명, 장수와 더불어 그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조건으로서 이들에게 개입하고 이를 조절하는 통제 전체, 다시 말해 인구의 생체-정치”로 정의됩니다. 이는 현대에 나온 개념인데 과거에는 시민(백성)들이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과거 시민은 단지 처형당함으로 군주의 권력을 과시하게 하는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오면서 시민이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개개인의 노동력이 중요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동자를 오래 계속 일하게 하도록 의학이 발달하고, 의학을 효율적으로 노동자의 삶에 개입하기 위해 통계학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국가가 인구관리를 하기 위해서 의학과 통계학이 발달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 이야기했다면 별 문제가 안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유야 어찌 되었든 우리는 의학과 통계학에게 도움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국가는 모든 생명을, 모든 인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기에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인종, 성별, 나이, 계층과 계급에 따라 의료보험기준이나 국가가 관리하는 취급 정도가 달라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생체 권력의 예시: 조에 비오스


위와 같이 생명을 평등하게 보지 않고 특정 기준에 따라 나누었던 과거의 사례가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비정치적 존재는 ‘조에’로 정치적 존재를 ‘비오스’라 부른 사례입니다. ‘조에’와 ‘비오스’ 간의 계급 차이는 엄청났기에 설령 자신이 ‘비오스’라도 언제든지 자신이 ‘조에’로 되돌아가는 불안감을 느껴 자신을 검열하게 됩니다. 마치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서 약해 보이는 아이를 왕따 시키는 아이들처럼 말이죠. 그래서 생체 권력은 자기 스스로 ‘조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자신을 한없이 검열하고 국가가 원하는 권력의 지배하에 들어가는 자발적 복종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생체 권력에 맞서서 ‘비오스’로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권력으로부터 당당한 주체, 삶의 권력을 긍정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artnstudy.com/n_lecture/note/%ED%82%A4%EC%9B%8C%EB%93%9C%EB%A1%9C_%EC%9D%BD%EB%8A%94_%ED%98%84%EB%8C%80_%ED%94%84%EB%9E%91%EC%8A%A4_%EC%B2%A0%ED%95%99_%EB%B2%A0%EB%A5%B4%EA%B7%B8%EC%86%90%EC%97%90%EC%84%9C_%EC%95%84%EA%B0%90%EB%B2%A4%EA%B9%8C%EC%A7%80_05.pdf

 

제5강 미셸 푸코와 “권력”
1. 미셸 푸코(M. Foucault, 1926-1984)
시대를 넘어서는 영원불변한 ‘진리’는 과연 존재하는가? 단지 어떤 역사적 시기를 특징짓던 학문들, 지
식들, 담론들에 지나지 않는 것들이 그 시대의 주류를 차지하면서 마치 ‘진리’인 것처럼 간주되어 온 것
은 아닐까? (중국 백과사전의 동물분류법 : 서구적 사유방식과 전혀 다른 사유방식. 보편적 진리를 자처
하던 서구 사상에 회의.) 특정한 시대에 특정한 방식으로 지식-권력이 결합하여 보편적 진리라 여겨지는
관념들을 만들어낸 것은 아닐까? 주체로서의 개인들이 역사를 이끌어가고 사회적 구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당대의 지식-권력의 전략적 작동, 제도적 규범적 기계적 장치들이 그 시대의 공간 안에
배치된 주체들을 생산한 것 아닐까....? (근대적 계몽의 이상,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유 주체, 바람직한
성, 건강한 삶....)
2. 지식의 고고학 고고학 : 특정한 역사적 시대에 그 시대를 특징짓는 지식담론의 출현, 분산, 소멸을 가져오는 규칙 탐
구. 특정 시대를 사로잡고 있는 인식론적 틀 = 에피스테메. <광기의 역사>(1961),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
불연속적인 단절의 역사. 사상의 발전이나 진보의 목적성 부재. 비교우위를 정할 수 없음. 진리는 역사적 구성물이다. 역사적 시기들을 관통하는 보편적 진리, 동일한 진리란 없다. - “광기는 언제부터 그렇게 배제되었나?” “광기는 어떻게 취급되어왔나?”
르네상스(16세기) : 광기는 이성의 분신, 정상적인 삶의 일부, 고유한 지혜의 담지자. 고전주의(17, 18세기) : 광기는 정상적인 삶에서 배제, 비난, 감금의 대상(죄인)으로 전락. 부랑자, 가난뱅이, 게으름뱅이, 범죄자는 격리 수용. 정상과 이성을 정의하기 위한 비정상과 비이성의
산출. 인간이 본질적으로 ‘합리적 이성의 소유자’인 것이 아니다. 광기의 배제를 통해 만들어진 정의다. 중세에 최고 죄목은 탐욕, 가난의 신성함 강조했으나, 계몽주의 시기엔 게으름이 최고의 죄목, 부지런한
노동의 신성함 강조. 부르주아 사회의 계몽. 근대화, 합리화. 근대(19세기) : 의학의 대상(환자). 교정과 치료를 통해 사회에 편입가능. 병원시설. 광인은 범죄자가 극빈자가 아니라 정신발달장애자. 가족적 분위기의 치료시설에 수용. 정상 판정 받을
때까지 비정상성 치료해야. 자신의 비정상성을 깨닫고 정상적 부르주아적 합리성 갖추도록 강요되면서 죄
의식과 열등감 안게 됨. 비인도적인 육체적 감금과 고문에서 인도적인 정신적 고문으로 발전. 병을 만들
고 환자를 만들고 판별하는 의료기기를 만들고 수용공간을 만들고 학문을 만들면서 더 효과적으로 지배
관리. 누구나 다 신경증 환자... - “각 시대를 특징짓는 에피스테메는 무엇인가?”
르네상스(16세기) : 유사성 (인간의 4발가락-새의 4발톱, 외적 유사관계 찾는 지식)
고전주의(17, 18세기) : 표상, 재현 (풍차-거인 유사성에 기초한 돈키호테적 환상 비웃음)
근대 : 경험적인 것과 선험적인 것의 분리, 표상되지 않는 것. - 주체는 역사적 구조(에피스테메)의 파생물. “미친 사람”은 고전주의 시대의 산물. 3. 지식-권력의 계보학
당대의 지식을 구성하는 조건으로 ‘권력’을 고찰. 지식과 권력의 관계 탐구. <감시와 처벌 : 감옥의 탄생>(1975), <성의 역사 1 : 지식의 의지>(1976) “근대적 주체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근대적 주체로서의 인간은 언제부터 등장했는가?” - 니체의 계보학 계승 : 존재자의 본성은 힘의 의지. 힘의 의지의 추구는 자기 역량의 강화. 힘의 의지
를 강화하기 위한, 지식과 권력의 상호의존적 공진화 관계. - 2 - 아트앤스터디 www.artnstudy.com
지식과 권력의 분리 불가능한 관계 통찰. 지식에 의존하는 권력, 권력에 의한 지식의 탄생. 지식은 권력 중립적인 순수한 진리 탐구가 아니다. 지식-학문의 정치적 중립성이란 없다. - 권력-지식 복합체
권력은 소유, 양도, 쟁취 가능한 실체가 아니다. 권력은 억압하거나 금지하지 않고, 오히려 생산하거나 창조한다. (주체와 지식의 생산)
권력은 미시적이고 탈중심적이며 편재적이다. 일상생활 곳곳에 침투되어 있다. 규율권력(개인의 신체를 효율적으로 지배될 수 있는, 순종적인 신체로 길들이기)
생체권력(인민을 통제, 관리, 조절되어야하는 인구, 생체로 다룸)
개인의 신체, 건강, 영양섭취, 거주방식, 생활태도, 성생활 등 정치의 대상. 지식은 지식을 생산하는 자의 권력 강화에 기여. - “감옥의 탄생, 행형학의 발달, 근대 권력(감시와 처벌)의 상호의존관계” 근대 부르주아 사회의 권력과 근대 학문(정신병리학, 심리학, 교육학, 정신분석, 성과학, 범죄학, 행형학
등)의 발달이 함께 이루어진다. “판옵티콘panopticon(원형감옥)”이라는 기계 장치와 함께 !
1791년 영국 공리주의 철학자 제레미 벤담의 감옥 설계도. 최소 비용과 최소 감시로 최대 효과 산출하
는 감옥. 자발적 복종, 비가시적 시선에 노출된 죄수들. : 보이지 않는 감시자의 시선을 내면화하여 스스로 규율에 순종하는 주체로 만드는 장치. : 공간배치, 시간배치, 육체에 규율 입히기. : input (누구나) → 판옵티콘 → output (규격화된 주체, 규율 잡힌 신체 + 건전한 정신) - “근대 사회는 거대한 감옥이다!”
절대왕정 시대 : 신체형(공개고문, 공개처형, 현시권력)
: 범죄는 절대권력에 대한 도전, 강력한 신체형으로 공포조장, 권력에 순종 도출. 계몽주의 시대 : 감금, 감옥에서 교화, 교도(인도주의, 합리화를 가장한 교묘한 지배 폭력?!)
: 범죄는 일종의 계약위반, 신체를 버리지 않고 길들여서 경제력으로 활용
: 신체에 규율을 입혀, 사회 규칙에 순종하는 주체로 규격화하여, 사회에 재편입. - 근대 권력은 ‘규율 권력’, ‘생체 권력’이다. : 미시적으로 어디나 존재, 억압적이지 않고 생산적이다. 근대적 주체(순종하는 신체, 부르주아)는 근대적 권력 장치의 산물. 근대 권력의 작동 방식
: 예속화(시공간적 규칙, 절차 각인시켜 효율적으로 지배 가능한 신체 생산- 권력 작동)
: 대상화(관찰, 심문, 조사, 감시, 분류, 실험, 기록 – 지식의 생산) “판옵티콘”의 모델이, 감옥, 학교, 공장, 군대, 병원 등 근대 제도 장치에 확산. 생체 권력의 작동 : 인구 관리(인구조사, 건강, 위생, 복지, 성 등 관리) - 현대 전자 감시 사회와 통제권력
판옵티콘의 전면화: 탈장소적 감시체제 : 위성시스템, CCTV, GPS, 위치추적... 근대: 특정 장소, 특정 영역에 적합한 주체 : 학교-학생, 공장-노동자, 병원-환자... 탈근대: 탈영역적 변형가능하지만 이탈하지는 않는 주체
어느 부서에 옮겨 놓아도 자기 할당량을 해내는 직원. 프로티언protean 인간형... 4. 생체권력
성 억압가설 비판: 성은 억압되었다기보다는 일정한 틀에 따라 생산 조절 관리되어왔다. 성 장치. 중세: 고해성사. 성 고백 장치. 근대: 인구통계학, 생물학, 의학, 정신병리학, 심리학, 윤리학, 교육학.. 성 과학 장치. 히스테리성 여성, 자위하는 어린이, 산아제한하는 부부, 변태적 성 ; ‘성 지식-권력’ 전략적 거점. 성 담론은 성 장치의 배치에 따라 조직, 생산, 유통, 관리된다. 신체에 대한 해부정치학(규율권력), 인구를 대상으로 한 생체관리정치학(생체권력). 결혼, 출산, 생존에 대한 국가적 관리. - 자본주의적 생산의 조건.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