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바라 미키 - Stay With Me (1979) / 죽은지 16여년이 지나 서양에서 '시티팝'으로 흥행한 특이한 곡

 



2.3. 사망[편집]

2001년, 그녀는 자신의 동료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사정상 더 이상 활동을 계속할 수 없다. 전화, 메일 등 다 끊었으니 연락하지 말라"는 식의 다소 충격적인 메일만 남기고 돌연 잠적하게 된다.

당연히 이걸 받은 사람들은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녀의 연락은 없었다. 그렇게 수 년이 흘러 2004년 12월 신문을 통해 그녀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다. 2004년 10월 7일 향년 4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지 두 달이 지난 후였다. 그 후 3년 뒤, 2007년 7월 20일 그의 남편도 54세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그때 이 공백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가 왜 그랬는지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게 되는데 주변인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에는 차마 담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내가 가수, 작곡가로 활동하던 시기에 대해 잊어주길 바라"
"이 때의 내 생활이 병을 만든 거 같다고 생각해. 그래서 리셋해버렸어"

그녀가 보냈던 메일의 내용들

2001년, 당시 잠적의 직접적인 원인[10]은 이미 자궁경부암 말기였기 때문이며, 그 이전부터 다른 사람들에게 사실을 숨기고 투병해왔고 본인 스스로 음악 커리어가 병을 만들었다 생각했다고 하니 실제로는 90년대 중에도 오랜 기간 동안 투병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1990년에 촬영된 마지막 라이브 녹화 영상을 보면 몸이 좀 야위어졌고, 목소리가 많이 쉬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이 때는 이미 자신의 삶의 거의 전부였던 음악 그 자체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 심지어 죽기 1년 전에는 그동안 자기가 작곡하거나 부른 작품들을 불태워버리기까지 했다고 한다.

다만, 가족의 증언에 따르면 이는 증오라기보다는 애증이었다고 하며, 실제로 사망 일주일 전 아버지에게 이 말을 남겼다고 한다.
"나는 많은 것을 하고 싶다.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죽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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