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쟈니스 덕후가 말하는 쟈니스의 현상황
쟈니스 소속 아이돌 덕질을 하던 1인입니다. 오랜 기간(10년이상, 근 20여년...) 덕질을 하면서 콩깍지 팬질이 아닌 모두 돌려깎기 팬질을 했던지라 안협소님이 말씀하신 내용과 더한 이야기 몇몇 더 알고 있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쟈니스의 권력은 그냥 권력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고, 팬들 사이에선 암암리 데뷔조나 주니어에 쟈니의 성노리개가 있을 것이다(팬들은 쟈니가 게이인걸 일찍이부터 알고 있음), 메리(쟈니의 누나), 쥬리(조카)가 성적으로 끌리지 않으면 혹은 스폰이 없으면 데뷔를 할 수 없을것이라고 진담반 농담반으로 많이들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일본 엔터계 자체가 드라마, 영화에 주연이 쟈니스면 당연하게 바타출연(한국식으로는 꼽사리 캐스팅/출연)도 있는데다가, 주제가나 테마곡 전부 쟈니스가 담당을 하는게 당연시 되어있었습니다. 약 10여년전에는 방송국과 쟈니스 간의 기싸움을 하다 "그럼 니네 방송에 쟈니스 애들 한 명도 출연 안 시킬거야!" 라고 강수를 두자(=고시청률 방송에는 쟈니스가 꼭 출연중이므로..), 결국 방송국이 백기를 든 사건도 있었고요. 골든타임(19시~22시)의 방송에는 쟈니스 소속 연예인이 레귤러로 출연을 해야 한다는 계약도 있었죠.
이걸로 만행이니 뭐니 하면서 여기저기서 쟈니스만 돌려깎는 형국인데,
사실 일본 미디어도 마스고미(マスゴミ, 한국식으로는 기레기)라고 불려지고 있는데 팬층이 두터운 아이돌 기획사 - 팬들이 소비함 - 스폰회사가 잘 붙음 - 스폰회사는 골든타임에 광고 하기 쉬워지고 팬층의 소비가 늘어남 - 팬층이 많이 방송을 시청하므로 시청률이 오름 = 돈이 된다. 이거 하나로 침묵하고 광고때리는 회사며 방송국놈들이며 여기저기 소비할 땐 언제고 이제와서 지들은 고결하고 순결한 척을 하냐고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당연한거고요.
미디어를 장악했다고 해도 무방한게, 최근 데뷔한지 얼마 안 된 나니와단시와 같은 그룹의 멤버들이 사고를 치고, 폭로를 당한데다 데뷔도 하지 않은 어린놈이 사생팬이랑 원나잇한게 걸려서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오랜기간 교제하는 짝이 있는 소속 연예인들은 결혼각을 잡고 있고, 데뷔이래 약 20여년간 열애설 한 번 안 나던 사람이 거의 20세나이 차의 여자와 교제하는게 그대로 걸리면서 팬들도 역겹다는 반응을 보이는데다,
뜬금없지만 같은 소속사 후배와 같은 여자랑 사귀는 게 딱 걸려서(=양다리 당함) 불쌍한 처지가 됐다 등
단기간에 겉잡을 수 없이 사건사고들이 터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서 쟈니스 내에 언론장악을 하던 힘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확실한 정황이라 보여진다 일본 내에서도 많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쟈니스 소속이었던 타키앤츠바사 듀오 출신의 타키자와(전 쟈니스 임원)가 잠깐의 은퇴를 번복하고 세운 연예기획사 TOBE가 설립되고 신인 그룹이 탄생하고 쟈니스를 퇴소한 친구들이 TOBE로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키스마이풋2라는 그룹의 쓰리톱중 하나였던 키타야마가 졸업을 발표, TOBE이적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쟈니스가 동아줄로 삼고 있던 아라시를 붙들어 둔 명분이 활동중지 라는 건데, 활동중지를 하자마자 멤버들(니노미야, 사쿠라이, 아이바)의 결혼, 출산에 이어 마츠준도 결혼설이 다시 급상했고 무엇보다도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오노가 복귀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는 썰이 돌면서 그야말로 쟈니스는 나가리가 된게 맞습니다.
아라시 대체제로 쓰려 했던 킹프리, 스톤즈, 나니와단시가 하나씩 멤버들 나사가 풀리면서 평판도 추락하고 이마저도 계획이 다 어그러진 상탭니다. 돈이 나올 구석은 없는데 최근에는 이걸 무마하겠답시고 소속 연예인들에게 수익분배를 1년간 안 하겠다 하는데... 이것도 말만 좋지, 사실 연예계에서 입지가 단단한 선배들만 꿀빠는거지 아닌 애들은 바뀌는게 그다지 없을거라고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왜냐면 그럼 적자상태를 1년 쭉 이어가겠다는건데 이상태로 병풍같은 애들 케어나 일을 적극적으로 잡아 줄 거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면서요.
이제는 쟈니스를 먼저 탈출하는게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하는 의견과 쟈니스를 퇴소하면 진짜 연예계에서 잊혀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해서 팬이 아닌 사람들마저도 논란이 있는 부분입니다. 쟈니스에 있자니 이미지도, 짭짭한 일거리도 안 잡히고 쟈니스에서 나가자니 이마저도 있던 소소한 일거리, 이름, 이력을 모두 포기하는 것임으로 큰 리스크가 있다는거죠.
반면 위에서 말한 TOBE의 경우, 상업적 이용이 아니라면 소속 연예인의 사진을 SNS상에서 마음껏 이용하고 희망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이야기 해 달라는 등 대중, 팬들과 소통을 하며 몸집 키우기를 시작하고 있죠. 쟈니스의 갑질, 위압적 관행과는 반대로 걷는 양상입니다. 실제로 타키가 쟈니스의 임원이 되면서 소속 연예인들의 SNS, 유튜브 허용, 주니어들의 미디어노출, 적극적 유닛결성 등 많이 바뀌게 된게 사실입니다. 이 전까지는 쟈니스 노래는 스트리밍 자체가 없어서 CD를 구매해야했으며, 소속사가 유튜브나 SNS도 하지 않아서 소통창구가 아예 없었습니다.
팬클럽은 현재까지도 일본 국내에 거주지가 있어야 하는 조건이 있으면서 노답일만큼 폐쇄적이고 고리타분한 곳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댓글을 원래 이만큼 길게 안 쓰는데 옛정이 있어 빡치면서 무슨 논문마냥 길게 썼네요... 휴... 알고 있는건 더 있는데 더 쓰다간 넘어갈듯.......ㅠ
※이렇게 많으신 분들이 보고 반응하실 줄 몰랐어요..ㅠ 주절대다 보니 길어졌는데 읽기 힘드시다는 댓글 보고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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