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중화민족', '용의 민족' 어쩌고 저쩌고 떠들지만, 1979년 중월전쟁 때 모국으로부터 쫓겨나 국제적인 '보트피플'이 된 중국인들
중월전쟁 이후 베트남에 거주하던 약 30만 명의 중국계 베트남인들은 베트남 정부에 의해 강제로 중국 남부로 추방당하거나 홍콩이나 마카오 등지로 떠나든지 해야 했다. 1980년대 중반까지 한국 근해에도 자주 나타났던 보트피플은 사실 대부분 이런 중국계 베트남인들이다. 그들은 모국인 중국이 자신들을 따뜻하게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막상 중국은 그들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고 그대로 길거리에서 가난하게 떠돌도록 방치했으며 중월 국경지대에 베트남인 자치구역을 마련해 줄 뿐이었다. 21세기라면 사정이 다르겠지만 당대까지만 해도 중국은 인구만 많지 경제적으로 가난했으므로 도와줄 여유가 없긴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추방 화교들 중 상당수는 베트남이 개혁개방 정책을 도입하면서 귀국하였고 베트남 경제계에서 상당한 손으로 부상했다는 후일담격인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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