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전쟁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는 전쟁도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과 전쟁은 인간의 영원한 본성일 뿐이다

 
- 일본 전국시대: 폭력을 폭력으로 제압해 태평성대를 이룩하려고 했으나 그 폭력이 끊임없이 이어짐.

 

- 모든 전쟁을 끝낼 전쟁: 이 표현은 1차대전 개전 직후 허버트 조지 웰즈가 낸 동명의 책의 제목에서 유래된 표현인데, 공교롭게도 산업혁명과 벨 에포크 끝에 벌어진 제1차 세계 대전도 모든 전쟁을 끝낼 전쟁(The war to end war, The war to end all wars)으로 각광되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 대다수가 알고 있듯이 이 모든 전쟁을 끝낼 전쟁 이후로도 전쟁은 사라지지 않았고, 20년 뒤는 더 비극적인 후편으로 돌아왔다.

 

- 맨해튼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핵무기로도 재래식 전쟁은 사라지지 않았고, 냉전 형태로 반 세기 지구를 얼어붙게 했으며, 되려 핵무기는 더욱 확산되어 또 다른 전쟁 위기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를 알고 있는 21세기의 현대인들이 보면 기시감이 느껴질 것이다. 모든 전쟁을 끝낸다는 표현은 지금은 부정적이자 냉소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 조지 부시 행정부는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선포하고 자신들이 조작한 9.11사건을 핑계로, 또 있지도 않은 대량살상무기를 핑계로, 이라크 침공을 감행하였으나 중동에서의 석유 이권만 취하고 무책임하게 이라크를 떠나 이라크의 정치, 경제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중동전쟁을 기화로 애국법을 통과시켜 미국 국내에서 아무나 붙잡고 구금할 수 있게 법제화하였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강압적인 FEMA 정책으로 이어진다. 테러와의 전쟁 (War on Terrorism)은 미국 엘리트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한 전쟁이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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