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 그리고 해결책 - 2023년 9월 10일
2019년 1월 1일 신년에 홍콩 침사추이에서 반드시 내 뜻대로 인생을 펼치리라고 뼈에 사무치는 각오를 다진지 어언 4년 8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계획한만큼 충분히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는 전적으로 내 부덕의 소치다.
"학창시절에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했더라면 인생이 어떻게 변했을까", "고등학교 제2외국어 시간에 불어를 열심히 배웠다면 얼마나 유용했을까" 와 같은 류의 회한이지만, 그래도 역시 충분히 치열하게 살지 못한 것은 아쉽기 그지 없다.
크게 네 가지 점을 반성한다.
1. 과욕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할 국면에 과하게 욕심을 부리고 집착하여 판단을 그르친 경우가 꽤 된다.
2. 시간낭비
그동안 잡스러운 대상에 시간을 낭비해 본업을 등한시 한 경우가 많았다.
이는 나의 왕성한 호기심과 향학렬 때문이기는 하지만, 나와 무관한 대상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빼앗겨왔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3. 불유쾌
그동안 삶을 유쾌하게 살지 못했다. 그리고 유쾌하게 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구상하는 거대한 미래에 비해 내 일상이 밋밋하기 그지없어 감정이 고양 될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충분히 나 자신을 희극 속 주인공과 동일시할 수 없었다.
유쾌한 미래를 구상하는데 평소의 감정 상태가 유쾌하지 않다는 것은 신사고운동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 모순이다. 유쾌하지 않은 감정상태는 유쾌하지 않은 미래를 불러일으킬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격언들이 흔히 말하듯, 결과에서부터 생각해야한다. Think from the End. 유쾌하지 않아도 먼저 유쾌해져야 유쾌한 결과값이 뒤따라올 것이다.
4. 치열함의 부족
부끄럽게도, 그동안 헝그리 정신이 부족했다. 좀 더 치열했어야 한다.
해결책
- 수면시간을 잘 조절해야 한다. 중간에 취침을 해서는 안 된다.
- 미디어, 가십거리, 웹서핑 등 쓸모없는 대상에 시간을 빼앗기지 말고, 나의 일과 나의 사람, 그리고 나의 드라마를 창조하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 허리를 곧게 핀다.
- 일 하는 사이사이에 무조건 일정한 텀을 둔다. 그 텀은 반은 운동으로, 나머지 반은 명상으로 채운다. 이는 머리를 비워 보다 창조적인 삶을 살기 위함이다.
- 직관에 기반해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직관에 의존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한다.
- 취침 전에 짧게 심상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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