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론: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인간은 프로그램 된 오토맨(자동 기계)인가? (feat. 루트비히 비트켄슈타인)

그런데 이 설득력있는 비트켄슈타인의 유아론 비판조차,

실은 영화 <매트릭스>의 스미스 요원 같은,

그러니까 비트켄슈타인이 말한 오토맨이라면 어떨까?

 

이 세계의 모든 것이 나의 존재를 제외하고

환상이라는,

버클리 주교 같은 '극단적 주관적 관념론'은,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

 

아주 깊은 차원,

인간이 인지할 수 없을 정도의 깊은 차원에서는,

진실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일자가 벌이는 인형극일 수 있다.

 

양자역학의 '관찰자 효과'는

실로 무서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그러나 나는 내 주위에 있는 인간이 오토맨(자동 기계)이며, 비록 그 행동 방식이 항상 같다고 해도 의식은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없는가? 만약에 내가 지금-혼자 자신의 방에서-그와 같이 상상하고 있다면 나는 사람들이 경직된 눈초리로 (황홀 상태에 있는 것처럼) 자신들의 일에 종사하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인데-이 생각은 아마도 약간 으스스한 것이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예를 들어, 가두에서의 보통의 교제 가운데서 이 생각을 고집하려고 시도해 보라! '저기에 있는 아이들은 단지 오토맨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그들의 생생한 모습은 모두 기계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자신에게 말해보라. 그러면 이러한 말이 당신에게는 전혀 아무것도 말하고 있지 않는 것이 되거나, 또는 당신 자신 안에 일종의 으스스한 감정 내지는 그와 비슷한 것이 생기게 될 것이다. 살아 있는 인간을 오토맨이라고 본다는 것은 그 어떤 형상을 다른 형상의 극한 상태 내지는 변종으로 본다는 것, 예를 들어 창의 십자 격자를 갈고리 십자로 보는 것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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