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정의란 없다; 발정기의 수컷 코끼리들에게 강간당해 허리가 부러져 죽는 코뿔소들

아프리카에 허리가 부러져 죽은 코뿔소가 자주 발견되는데, 그 이유는 코끼리의 강간 때문이다. 코뿔소의 허리가 코끼리의 몸무게를 견뎌낼 수가 없어서 척추가 부러져 죽는다고 한다. 코끼리가 왜 이종교배를 시도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설은 어린 수컷 코끼리의 욕구불만 해소. 보통 어린 수컷 코끼리는 성욕이 왕성해질 무렵 욕구불만은 쌓여가는데 무리로 돌아가면 쫓겨나니 주변의 만만하면서 나름 덩치가 있는 코뿔소를 덮친다는 것이다.  

 

후에 모 TV 프로그램에 나왔는데, 코뿔소가 살해된 지역의 코끼리들은 다른 지역에서 생포되어 온 어린 코끼리들이었다고 한다. 생태계 보존과 개체수 조절을 위해 코끼리들을 이주시킨 것인데, 이때 나이 든 코끼리들을 같이 이주시키지 않다 보니 배운 게 없는 어린애들끼리 사고를 친 것이다. 처음에는 용의상(象)들을 보이는 족족 죽였으나 그럼에도 코끼리 범죄는 줄지 않았고, 이후에 그들의 고향에서 다시 어른 코끼리들을 모셔오고 나니 그제서야 범죄가 사라졌다고 한다. 코끼리 사회를 모르는 사람들의 인위적인 이주 정책이 문제였던 셈. 이와 관련해 스튜어트 카우프만(Stuart Kauffman)은 '코끼리처럼 지능이 높은 동물들은 기성세대의 지도를 받아 종 특유의 행동 양식을 학습하는데, 만약에 그렇지 못하면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런 면을 보면 코끼리의 사회 관계가 인간과 대단히 유사함을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이 때 코끼리에게 살해 당한 코뿔소들은 들이받히거나 발에 치여서 내장이 파열되거나, 척추나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고, 일부는 상아에 찔려서 가죽이 난도질당해 있었다. 이런 일들 때문인지는 몰라도, 코뿔소도 눈 뒤집어질 정도로 화가 나지 않는 이상은 코끼리를 무서워한다. 물론 그런게 아니더라도 애초에 코끼리는 코뿔소보다 덩치도 월등하게 차이가 날 정도로 크고 코끼리 자체도 온순한 동물이 아니지만 발정기의 수컷 코끼리는 코뿔소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도 깡패라서 다들 피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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