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또, 인간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얼마나 많은 가능성과 위대한 힘의 원천이 숨어있는가 생각하면 한밤 중 잠을 자다가도 전율하여 깨게 된다. 억겁의 환생을 통해 존재했던 수많은 유기체들이 해체되고, 새롭게 조립되고, 또다시 해체되고, 또다시 조립되어,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시공간으로 확장되고, 그것은 또다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사슬이 되어 끊임없이 이어진다.
나에게, 또, 인간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얼마나 많은 가능성과 위대한 힘의 원천이 숨어있는가 생각하면 한밤 중 잠을 자다가도 전율하여 깨게 된다. 억겁의 환생을 통해 존재했던 수많은 유기체들이 해체되고, 새롭게 조립되고, 또다시 해체되고, 또다시 조립되어,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시공간으로 확장되고, 그것은 또다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사슬이 되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단절되어 머나먼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는 것들도 있겠지만, 전생의 오래 전부터 끈이 닿은 사람과는 이번 생에도 만나서 어떻게든 그 온기를 체험하게 된다. 물론 악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원리가 성립한다. 머나먼 과거로의 여행에서부터, AGI가 행성들을 지배하는 2500년대의 우주로까지, 유기체의 모험은 지속된다. 시간의 방랑자가, 잃어버린 세계의 기억을 찾아, 허무와 체념의 늪에서 한줄기 피어나오는 빛의 우주로 인도되기 위한, 이 영원한 탕자의 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