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주도 정책개발의 중요성: 아일랜드

 영국의 공업 제한 정책 때문에 산업혁명기에도 제대로 된 공업 성장은 이뤄지지 못했다. 주로 가축, 맥주, 농산물들이 주 생산품이었지만 아일랜드 정부의 보수적인 정책과 이민으로 인한 인구 유출, 경제 불황이라는 악순환으로 한동안 아일랜드의 경제는 침체 일로에 있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이후 유럽연합에 가입하고 IT 등 첨단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한 결과 현재는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 21세기 들어서부터는 제약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을 현저하게 낮게 책정하였고, 그 결과 제약 산업이 아일랜드 주요 산업으로 정착하였다. BMS, 화이자, MSD, WuXi, 노바티스 등등 수많은 글로벌 제약회사가 아일랜드에 공장을 두고 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제약 산업 덕분에 앙숙이었던 영국의 1인당 GDP를 추월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코넬 광장에 스피어(창) 기념물을 세웠다. 이 기념물은 매우 거대하여 멀리서도 우뚝 솟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급속한 경제 성장 탓에 더블린은 이미 영국 지배 시절의 규모로는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인구 증가를 이루었으며 그로 인해 교통 체증, 부동산 급등 등의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해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도 하며 최근에는 동유럽, 아프리카에서 이민자들이 몰려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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