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이 가져오는 나비효과 (feat 트럼프 중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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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나와서 정리해 봅니다.

  1. 뉴욕은 앤드루 쿠오모가 꽉 잡고 있었음.

2. 그는 뉴욕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뉴욕주지사를 지낸 마리오 쿠오모의 아들이기도 했음.

3.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뉴욕주 법무장관을 역임했고,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뉴욕 주지사 3선에 성공함.

4. 2021년, 앤드루 쿠오모에게 성추행 의혹이 터졌고, 검찰조사에서 일부 사실이 확인됨.

5. 여성 보좌관과 여직원등 11명에게 강제적인 신체접촉과 부적절한 발언, 피해자에 대한 보복과 은폐를 시도한 혐의등이었음.

6. 2021년 8월, 쿠오모는 뉴욕주지사에서 중도사퇴를 함.

7. 세월이 흘렀고, 과거 추문이 사람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나자, 앤드루 쿠오모는 뉴욕시장에 도전해서 명예를 회복하려고 함.

8. 뉴욕주지사는 2천만명 인구의 뉴욕주 62개 카운티를 관할하고, 뉴욕시장은 그중에서 뉴욕의 도시행정을 책임지는 자리임.

9. 뉴욕이 뉴욕주지사 권한 아래에 있지만, 행정 자치권을 가지고 있어서 뉴욕시의 정책은 뉴욕시장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음.

10. 인구 850만명의 미국 최대도시를 관할하기 때문에 뉴욕시장도 정치적 위상이 낮지 않은 것임.

11. 뉴욕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임.

12. 경선에서 이겨서 민주당 후보가 된다는 것은 뉴욕시장에 당선되는 것과 같은 의미인 지역임.

13. 뉴욕시장 민주당 경선에 쿠오모가 도전하자, 초반부터 50%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당선이 확실해 보였음.

14. 7%의 지지율밖에 나오지 않는 맘다니가 민주당 뉴욕시장 경선에 도전함.

15. 맘다니는 3가지 핵심공약을 발표하며, 지지율을 따라잡기 시작함.

16. 맘다니의 핵심공약은 뉴욕 아파트의 임대료 인상을 동결하고, 뉴욕시 버스 완전 무료화와 무상보육, 최저임금 30달러로 인상이었음.

17. 임대료 동결과 무료 교통비, 최저임금 2배인상(15달러에서 30달러)등은 민주당 지지층중 서민과 2030을 파고들어갈 수 있었음.

18. 7%에서 시작한 맘다니의 지지율이 20%, 40%로 오르더니, 최종경선에서 56%의 지지율로 44%를 얻은 쿠오모를 이기게 됨.

19. 쿠오모의 성추문이 다시 부각되며 지지층 일부가 쿠오모에게서 이탈한 것도 변수가 되었음.

20. 쿠오모는 경선결과에 불복하고, 민주당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나서게 됨.

21. 맘다니는 1991년생으로 우간다에서 출생을 한 인도계 무슬림임.

22. 아버지는 우간다출신 컬럼비아대 교수, 어머니는 인도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Monsoon Wedding의 영화감독임.

23. 맘다니는 뉴욕에서 성장했고, 2018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2020년에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함

24. 정치성향은 민주당에서도 가장 좌측인 사회주의자로, 버니 샌더스등 진보진영에 가까운 인물임.

25. 민주당내에서도 주류가 아니라는 말임.

26. 뉴욕시장 선거는 맘다니를 지지하는 서민&2030층과 쿠오모를 지지하는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간의 대결이 됨.

27. 투표결과 공화당 후보는 7.2% 득표에 그쳤고, 맘다니 50.4%, 쿠오모 41.5%로 최종득표율이 확정됨.

28.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자, 34세의 최연소 시장이 나온것임.

29. 뉴욕시장 선거는 투표율이 낮아서 60만표 정도를 얻으면 시장으로 당선된다고 보는 지역이었음.

30. 무소속으로 나간 쿠오모는 이번 시장선거에서 80만표 이상을 얻었음.

31. 80만표 이상을 얻고 뉴욕시장에서 패배한 이유는 투표율이 엄청나게 올라갔기 때문임.

32. 2021년 뉴욕시장 선거에서는 115만명의 뉴욕시민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200만명이상이 투표에 참여함.

33. 지금까지 투표를 포기했던 서민층과 청년층이 대거 투표에 나선것이 맘다니 당선의 결정적 이유가 됨.

34. 맘다니에게 남은 것은 공약의 이행임.

35. 맘다니는 상위 1% 부자의 소득세를 인상하고,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상해서 무상교통등의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하고 있음.

36. 문제는 소득세 인상과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이 뉴욕시장이 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닌 것임.

37.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세금권한을 나눠가지고, 지방정부(시·카운티)는 연방과 주정부가 허용한 범위 내에서만 과세할 수 있음.

38. 뉴욕시의 문제는 시의 지방세 세금수입만으로 흑자재정이 되지 못하는 것임.

39. 2025년 뉴욕시 재정수입의 8%(100억달러)가 연방정부의 지원금이었음.

40. 소득세와 법인세는 뉴욕시장의 업무범위가 아니고, 트럼프는 연방정부 지원금을 삭감하겠다고 나오고 있음.

41.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은 시장권한으로 할 수 있지만, 무상버스와 무상보육등 돈이 드는 공약을 시도할 예산이 없는 것임.

42. 민주당 내부의 견제도 시작되고 있음.

43. 중산층이상 지식인, 중도온건 성향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과 서민&청년층으로 민주당이 분리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음.

44. 민주당내에서도 맘다니의 공약이 사회주의적 포퓰리즘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상황임.

45. 부유세 부과와 법인세 인상, 임대료 규제 같은 정책도 뉴욕 경제를 위협하는 것으로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들은 보고 있음.

46. 트럼프와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이런 민주당내 분열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한줄 코멘트. 신임 뉴욕시장 맘다니가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임. 트럼프는 맘다니와 대결구도를 가져가면서, 민주당내 전통적 지지층중 일부를 가져오려고 할 것임. 트럼프는 민주당을 찍었던 백인저소득층을 트럼프에 열광하는 집단으로 바꾼 경험이 있음. 민주당내 분리 징후가 보이는 두 집단을 하나로 뭉쳐서 중간선거를 치를 지도층이 민주당에 보이지 않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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