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BL문화: 여성 역할도 남성만 했던 가부키 문화에 토대를 두고 있고, 가부장적 문화에 반감을 가졌던 1970년대 일본 여성들이 소비의 주체이자, 여성혐오적 구조에서 서사로운 BL에 몰입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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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BL(보이즈러브) 장르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나로 단정할 수 없지만, 연구·인터뷰·팬 커뮤니티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몇 가지 심리적·문화적 요인이 있습니다.
(※ 아래 이유들은 모든 여성에게 해당하지 않고, 개인마다 동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 1. ‘여성혐오적 구조’에서 자유로운 관계 서사
일부 시청자·독자들은 남녀 로맨스 장르에서 흔히 반복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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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의 성 역할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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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캐릭터의 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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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 갈등 구조
등에서 벗어난 서사를 원합니다.
BL은 여성이 직접 등장하지 않아 ‘여성으로서 겪는 억압적 요소’가 빠진 관계를 다루므로, 감정선 자체에 집중하기 쉬운 매력이 있습니다.
📌 2. 관계의 ‘대칭성’과 감정 표현의 섬세함
BL은 두 캐릭터 모두 남성으로 설정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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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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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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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이 상대적으로 대칭적인 관계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대칭성과 섬세한 감정선이 “안전하고 편안한 로맨스”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 3. 남성 캐릭터의 ‘이상화된 감정 표현’
BL 속 남성 캐릭터는 현실의 남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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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에 솔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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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드러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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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게 헌신하는
이상화된 모습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종의 감정 판타지로 소비되는 셈입니다.
📌 4. ‘내가 직접 대상화되지 않는’ 안전한 성적 판타지
남녀 로맨스나 여성 캐릭터가 포함된 성적 콘텐츠는
시청자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기대입(자기객체화)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BL은 여성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내 몸, 내 위치가 끼어들지 않는 안전한 판타지”
로 소비된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 5. 타자적·관찰자적 즐거움 (“남의 사랑을 지켜보는 재미”)
BL 팬들 중 상당수는
주체적으로 자신을 이야기 속 인물에 대입하기보다는
관찰자 시점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는 데 즐거움을 느낍니다.
즉, “내가 사랑받는 이야기”가 아닌
“누군가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를 즐기는 방식입니다.
📌 6. 금기·금지된 관계 서사에 대한 매혹
동성 간 사랑이라는 소재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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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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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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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서사
를 포함하기 쉬워, 감정적 강도가 높아집니다.
이 긴장감은 많은 독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합니다.
📌 7. 커뮤니티 문화, 2차 창작의 즐거움
BL 팬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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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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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 확장
-
캐릭터 해석
이 매우 활발합니다.
이창작에 참여하는 과정 자체가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정리하자면
여성들이 BL을 좋아하는 이유는 남성이 서로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 관계에서 여성으로서의 부담 없이 감정적인 서사와 캐릭터의 관계성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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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을 선호하는 여성들의 심리를 더 세부적으로 유형별로 분석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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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GL을 좋아하는 심리와 비교
-
BL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
같은 주제로도 확장해서 설명해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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