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 일본 투구꽃 살인사건 (1986); 아마도 수많은 일본 추리소설에 영향을 줬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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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 발생 5년 후, 미제사건의 살인 방법을 찾아냈다. 1980년대, "카미야 치카라(神谷力)"는 술집에서 일하던 13살 연하인 "쿠도 리사코"를 만나 자신을 회계사라 소개하며 모피 코트와 400만 엔짜리 반지를 선물하며 접근했다. 카미야는 만난 지 6일 만에 청혼했지만, 리사코의 친구들은 카미야를 의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돈이 많은 척했던 것과 달리 카미야는 낡고 해진 구두를 신고 다녔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에 눈이 멀어버린 걸까, 리사코는 술집을 그만두고 오사카에서 혼인신고서를 제출한다. 그러던 1986년, 카미야와 리사코, 리사코의 친구들은 함께 오키나와를 여행 중이었다. 그런데 카미야가 갑자기 일이 생겼다며 아침부터 비행기를 타고 오키나와를 떠났다. 남은 리사코와 친구들은 이시가키섬에 놀러가 놀았는데, 택시를 타던 중 리사코는 이상하게 땀을 엄청나게 흘리기 시작했다. 그러다 증상이 점점 심해져 호텔로 들어갔는데, 그녀는 구토를 하며 경련을 일으켰고,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오후 3시경 사망하고 만다. 친구들은 아무리봐도 남편이 의심되어 형사를 통해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은 류큐대학의 "오노 요키치"교수가 집도하였는데, 사망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더구나 남편 카미야는 오노 교수를 만나 "장기는 모두 제자리에 갖다 놓았느냐?"는 알 수 없는 질문을 하였으며, 아내가 죽은 사람 치고 너무 침착하고 평온했다. 이에 오노 교수 또한 카미야가 의심되어 리사코의 심장과 혈액을 보존해두었다. 이후, 리사코의 친구들은 닥치는대로 보험사에 전화하여 보험 이력 조사를 의뢰했고, 이에 보험 회사 4곳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이렇게 밝혀진 카미야의 보험 수령금은 1억 8500만 엔으로 18억이 넘었다. 매달 보험금으로 36만 엔을 냈다고 한다. 이와 동시에 오노 교수도 포기하지 않고 사인을 조사하였다. 그러다 우연히 읽은 백과사전에서 투구꽃의 독인 "아코니틴"을 섭취했을 때의 증상과 리사코가 보인 증상이 일치함을 알아차린다. 그리고 조사 결과, 리사코의 혈액에서 아코니틴이 실제로 검출되었다. 이때부터 경찰은 카미야의 투구꽃 구매 출처를 집중적으로 찾아다녔고, 그가 한 원예용품점에서 투구꽃을 무려 69그루나 구매했음을 확인하였다. 또, 제보를 통해 그가 복어를 다량으로 구매하였음을 알게 된다. 결국, 카미야는 아내에게 투구꽃과 복어독을 사용하여 독살함이 밝혀져 법정에 섰고, 그는 무기징역을 받아 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2012년 암으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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