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천재란 새로운 삶의 규범을 정립한 문화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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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모특목고를 1등으로 졸업하고 설대 의대도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 이야기를 본 적 있었다.
의대에 진학한 목적이라든지 공부하는 방법 등이 쭉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세간에서는 그런 사람을 천재라고 부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내 관점에서는 천재가 아니다.
점수를 얼마나 잘 얻는 기계인가를 따진다면 탑급 기계는 맞겠지.
그리고 설대 법대를 수석입학, 수석졸업하고 사법시험도 수석으로 합격한 사람이 있다 치자.
그 사람도 세간의 눈에서는 천재다.
하지만 내 눈에는 천재가 아니다.
내가 인정하는 천재는 문화영웅이다.
문화영웅은 오래전에 작고한 미국의 비교종교학자였던 조셉 캠벨 할배가 만든 용어인데 그에 의하면 문화영웅이란 새로운 삶의 규범을 가져온 사람, 새로운 도시를 만든 사람, 새로운 나라를 세운 사람 등이 해당된다.
근데 그렇다고 해서 이성계 같은 사람이 천재라는 건 아니다.
기존의 질서를 허물고 새로운 왕조를 창립했다고 해서 모두가 천재는 아니기 때문이다.
상고 시대 땐 싸움박질 잘하는 놈이 아니라 문명 농경 치수 등에 대한 지식을 가진 사람이 새로운 문명의 규범을 들고 와서는 한 나라의 왕이 되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군 즉 임금과 사 즉 스승이 한 사람인 경우가 많았던 것이고 그런 사람은 새로운 삶의 규범을 가져와서 새 국가나 도시를 세웠기 때문에 문화영웅 범주에 들며 따라서 내가 보는 천재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보통 천재라고 하면 암기력이 비범하다거나 암산력 공간지각능력 등이 특출난 사람 혹은 외국어를 빨리 습득하는 능력 등을 가진 경우를 천재라고 하는데 내가 말하는 천재는 그런 아이큐와는 아무 상관없다.
내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천재로 꼽는 사람 중 한 명이 싯달타 즉 석가모니다.
그의 일생을 아는 사람은 그가 인류에게 남긴 유산을 생각해 보라.
그는 적어도 동아시아에서 수천년간 내려온 새로운 삶의 규범을 정립한 사람에 해당해서 문화영웅이라 불릴만하고 따라서 내가 꼽는 천재의 범주에 든다.
우리가 배화교로 알고 잇는 조로아스터교를 세운 짜라투스트라도 그와 같은 의미에서의 천재다.
지금 우리가 믿는 기독교의 중요한 교리는 거의 그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가령 천국과 지옥, 내세와 현세, 심판과 구원, 하느님과 악마와의 대립구도 등의 관념 등이 그것이다.
당시의 원시적인 수준의 종교들로 봐서는 혁신적인 개념의 종교관념을 갖고 온 그였기 때문에 내가 봐서는 그 또한 문화영웅이고 천재 맞다.
또 유대교를 사실상 정립했던 모세도 천재고.
동양으로 오면 공자도 천재에 해당한다.
나는 설법대를 나왔다, 설의를 나왔다 하면 인정은 해준다.
아 저 사람은 암기력 의지력 판단력 등등의 공부에 필요한 두뇌가 아주 뛰어나구나...
그런데 그런 사람은 그냥 전문직일 뿐이다.
공장으로 치면 기계의 많은 부품들 중 하나일 따름이다.
[출처] 세속적인 천재와 내가 보는 천재의 개념|작성자 와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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