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이 역대급 현금을 쌓아둔 진짜 이유 - 줍줍할만큼 좋은 종목이 없다 / 관세가 끼칠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 / 고점대비 12%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버크셔가 고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기에 자사주 매입도 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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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회사는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시기에도 현금 비축량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을 자제하는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사진=AFP)
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국제 통상 정책과 관세로 인한 긴장을 포함해 이러한 사건들의 전개 속도는 올 상반기 동안 더욱 빨라졌다”며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러한 상황이 전 사업 부문과 주식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향후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344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매력적인 투자처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석했다.

회사는 2분기에도 조심스러운 투자 행보를 이어갔다. 30억6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자사주 매입도 진행하지 않았다. 주식 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순매도는 11분기 연속

버크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11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에는 보험과 철도를 포함한 회사가 전액 출자한 기업의 수익이 포함된다. 이번 실적은 보험 부문 수익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보험 이외에 철도, 에너지, 제조, 서비스, 소매업 부문 자회사는 모두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는 세전 보험영업이익이 2% 증가해 1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보험 계약 확대를 위한 지출이 40% 급증하며 비용 부담이 커졌다. 에드워드존스의 분석가 카일 샌더스는 “시장 점유율을 잃고 뒤처졌던 가이코가 이제야 반등의 기반을 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2분기 크래프트 하인즈 지분에 대해 38억 달러의 평가손을 반영했다. 회사는 크래프트 하인즈에 대한 장부 가치를 2017년 말 170억 달러 이상에서 84억 달러로 낮췄다. 크래프트와 하인즈 합병 이후 주가는 62%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2% 상승했다.

샌더스는 “이번 감액은 이미 한참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며 “이번 조치는 향후 지분을 축소하거나 철수할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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