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식: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린 이유는 이번생엔 이번 생의 숙제를 하고, 전생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 인간만이 자기인식이 있기 때문에 인간은 동물로, 동물은 인간으로 환생하지 않는다 / 누군가를 미워하면 내생에 다시 만난다 /

 https://www.hani.co.kr/arti/well/people/1010302.html

 

“자연의 섭리이자 신의 섭리라고 생각한다. 만약 전생엔 어머니였던 이가 현생엔 부인인데, 그걸 모두 기억하고 있다면, 어머니로 대할지 부인으로 대할지 관계가 엉망이 되어버릴 것이다. 이번 생은 전생의 문제를 가지고 와 풀어야하는 숙제가 있다. 전생의 기억을 잃어버린 이유는 이번생엔 이번 생의 숙제를 하고, 전생과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만약 전생의 기억대로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다람쥐 쳇바퀴 도는 윤회를 벗어날 수 없다.”

 

전생은 어디에 기록되었나.

“아뢰야식(유식불교의 저장식)에 저장되어있다고 한다. 미국 의사 스티븐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두세살까지는 전생을 기억하는 경우가 적지않다. 막 꿈에서 깨어났을 때 바로 기억을 되살리지않으면 꿈이 금방 사라져버리는 것처럼 전생기억은 사라진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이 많은데 카르마법칙은 인간에게만 적용되는가.

“인간과 동물 차이를 의외로 간과하는데. 인간만이 자기의식을 가지고 있다. 인간만이 자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동물은 자기의식이 없다. 따라서 인간만이 죽음을 알고, 선과 악을 구별할 줄 안다. 따라서 인간이 동물로 떨어지거나 동물이 인간으로 올수도 없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이번 생에 가까웠던 사람들은 다음 생에도 또 만날까.

“누군가를 강하게 미워한다면 다시 만나게 된다. 상대방과 풀게 없으면 다시 안만나지만, 풀게 남아있으면 다시 만나게 된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은 한 여성이 ‘알콜중독자로서 구타하는 남편을 내생엔 다시는 만나고싶지안은데 어떻게 해야하느냐’고 묻자 ‘그렇다면 미워하지도 말고, 관심을 끊어라’고 했다. 미움이든 애착이든 생각이 끈끈한 인연을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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