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대비 창업 비율 세계 1위 국가인 핀란드의 성공비결: 교육시스템과 정책적 안정성, 경제 자유도; 결국 시스템이란 설계하기 마련이며, 올바른 결과란 올바른 과정에 뒤따르기 마련

 과거 노키아 한 곳의 주도 하에 소수의 대기업들이 멱살 잡고 캐리하던 경제는 이제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주도하는 중소기업·벤처 중심 경제로 재편되었다. 이 가운데 앵그리버드를 개발한 로비오(Rovio)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해 급성장하여 텐센트에 최종 인수된 슈퍼셀(Supercell)이 대표적으로 성공한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현재 수도 헬싱키의 근교에 있는 위성도시 에스포(Espoo)[42]에 위치한 알토대학교(Aalto Univercity)는 핀란드 혁신 경제의 핵심으로, 기술·디자인·경영 3가지 학문을 융합하여 창업가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산실이다. 이 대학은 다양한 기업들이 몰려 있는 오타니에미(Otaniemi) 혁신 클러스터와 인접해 있어, 창업과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이곳을 중심으로 혁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핀란드는 인구[43] 대비 창업 비율 세계 1위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현재 유럽의 스타트업 중 약 25%가 핀란드에서 탄생한다고 한다.

박상인 교수 등은 노키아의 몰락이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스타트업의 부흥을 불러왔으니 우리나라의 재벌 대기업도 망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 중심에 있는 게임 산업의 고용 인력은 노키아가 아직 건재하던 시절부터 급상승하였다. 핀란드의 게임 산업은 콘솔 중심에서 탈피하던 시기, 즉 노키아의 리즈 시절부터 이미 급상승 중이었기 때문에 이들의 부흥이 노키아의 몰락이 원인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애초에 한국은 삼성, 현대 등이 쇠락하지도 않았는데도 블롬버그 혁신국가 지수, 창업 억만장자 배출, 일인당 벤처 투자액 등에서 모두 핀란드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기존 대기업이 쇠락했어도 딱히 창업 열풍이 불지 않은 나라들도 있으니 핀란드와 노키아를 근거로 들어 기존 대기업의 몰락=혁신 벤처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면 대단히 비과학적인 발상이다.[44]

핀란드가 이 정도의 전화위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평이 난 교육시스템과 정책적 안정성, 경제 자유도가 꼽히고 있다. 실제로 2019년 IMD경쟁력 평가의 설문응답에 의하면 핀란드의 창업 열풍과 사업환경의 비결로 교육(87.9%), 우수노동력(76.8%), 인프라, 정책적 일관성 순으로 나타났다.

2018년 핀란드에서 한국인 배동훈 씨의 주도로 이커머스 상품 추천 AI 솔루션 '저스트 브라우즈'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포어싱크(Forethink)'가 창업하여 화제가 되었다. # # # 해당 기업은 핀란드의 첫 한인 스타트업이며, 오타니에미 혁신 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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