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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에 의해 DNA가 변화한다는 라마르크는 틀렸지만, 환경이 DNA에 영향을 끼친다는 후성유전학의 연구는 맞다; 센트럴 도그마 (유전정보의 방향이 DNA에서 RNA로, RNA에서 단백질로 진행된다는 원리)가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는 것; 프로그램 자체를 바꾸진 않아도, on/off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 동물 실험 결과 부모의 '경험'이나 '학습'에 새끼들이 영향을 받았다; 부모가 느끼는 불안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용체에 후성학적 변화를 일으키고, 이것은 후세의 자손들에게 전달되어 그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2010년 타임지 표지 - DNA가 당신의 운명은 아니다

소니의 몰락, 소니 쇼크와 기적의 부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시장을 모두 결합한다는 지나치게 웅대한 구성+시대를 앞서 간 발상+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에릭선과 제휴, TV시장에서는 OLED 고집으로 몰락했다가 2012년 히라이 가즈오의 사장 취임 이후 도쿄/맨해튼 사옥 매각, PC사업 VAIO 매각, 스마트폰 사업 매각으로 구조조정한 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금융, 게임, 음악, 영화에 집중해 대박남; 한국에 소니 시총을 능가하는 회사는 삼성 하나 뿐이다

조직적인 절도범죄가 기승을 벌이지만, 안전문제로 이걸 막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미국의 마트들

All the Beauty and Bloodshed OST - The Land And The Sea

자유의지 실험 - 의식가능한 의지 이전의 무의식; 벤자민 리벳의 실험에 의하면 인간의 의지는 행동의반응체계를 수정할 약한 권한을 가진 노동자에 가깝다; 비록 운동을 유발하는 두뇌의 신호(RP)가 의식적인 의지 시점(W)보다 선행하지만 실제 근육의 움직임 시점(M)보다는 앞선다; 내 의식의 보다 깊은 곳에서 일어난 정신없는 결정에 대해 보다 더 또렷또렷한 표면의식이 끼어들어 그 결정을 이어갈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것;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그러나 베단타적인 관점에서 보면, '거부할 수 있는 자유' 또한 완전히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 대한 주도적인 규정이 무의식 속 어떤 관념으로 잡혀 있는지에 따라 거부와 수용이 결정된다; 인간의 장부로 비유하는 자유의지의 허상

최소 232명이 사망한 자연재해인 노토 지진이 날짜를 가리지 않고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이동하는 1월 1일 설날에 발생한 것은 자연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살생을 일삼는다는 뜻이다; 크리스마스, 신년 특집 휴전 같은 것은 인간사회에나 적용되는 얘기다

한국 드라마 열풍의 주역인 스튜디오 드래곤 지분구조를 보면 국제투기자본이 드러난다; CJ, 네이버, 넷플릭스, 피델리티, 파인브리지, 삼성자산운용, 노르웨이은행, 뱅가드, 그리고 JP모건체이스; 자본주의는 투자로 인해 성립되었고, 한류 열풍 역시 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노기 아키코 작가: 일본드라마가 재미가없어진 건 2010년도부터; 1990년대 세계 최고의 드라마를 만들었던 일본 드라마가 몰락한 이유 4가지; (1) 한국의 주요 시청대 드라마 제작비는 편당 제작비가 10억 안팎, 대작 드라마는 30억에 달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주요 시청대라도 편당 제작비가 5~6천만엔 수준이고, 프라임 드라마라도 1억엔 수준. 1995년 고베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경제가 우선이고 엔터는 나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졌다; 주52시간제 도입 등으로 제작 스텝은 부족한데 제작 편수는 OTT 영향으로 두배로 늘었다; 일드에서 고독한 미식가 등 먹방이 대세로 등장한 것도 부족한 제작비를 메꾸기 위한 현상 (2) 한국은 스튜디오 드래곤 같은 드라마 전문 제작사가 시장을 주도하는 반면, 일본은 방송국 중심; 방송국 예산에 맞는, 방송국 입맛에 맞는 (주 연령대가 고령층인) 뻔한 드라마만 만들어지고 있다; 예전 일드는 해외촬영, 거리촬영에 열심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3) 원작만화에만 의존한 드라마 PD들의 태만; 2023년 기준 순수창작물 드라마가 67.5%인 한국에 비해 33.8%에 불과한 일본; 3류 만화조차 드라마화되고 있다; 6.25와 군부독재, 학생운동, IMF 등을 겪은 한국은 다이나미즘이 살아있고, 한국인들은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하지만, 일본의 젊은 세대는 꿈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