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과 금단의 사랑 (이룰 수 없는 사랑)은 보통 악연인 경우가 많다
서로가 서로를 5:5로 공평하게 좋아하는 것은
현실세계에서는 좀처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대게의 관계에서는 한쪽이 다른 한쪽을 조금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
불균형은 여기서 발생한다.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
즉 집착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에너지의 온도 차 내지는 불균형이 심해져서
상대방은 이것을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상대방은 이 관계를 쳐내려고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불교식으로 생각하면,
유무중도가 연기법의 실상에 가깝기 때문에
대상에게 과하게 집착할수록 탐진치가 증폭되고,
대상과 나의 관계는 악연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애초에 내가 집착할 수밖에 없는 대상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그 사람과 나의 관계가 이번 생에서 악연으로 설정되어
나의 전생에서의 업보를 정산하려는 의미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연기법의 작용이 본디 그렇고,
이것은 모든 관계에 필연적으로 적용되는 현상계의 법칙이니,
과유불급, 중도, 중용, 불이, 무위의 지혜를 받들어
인간관계에서 에너지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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