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정확히 5개월 뒤에 증시가 폭락했다는 유튜버의 논리 논박
3:40 이 무식한 유튜버에게 팩트를 알려드림: 1) 1929년 대공황: 미국 연준은 1928~1929년 금리를 올렸고, 대공황 직전에도 긴축이었음. 2) 제1, 2차 오일쇼크: 금리인하랑 관계없고 오일쇼크라는 외부요인 때문에 경제위기 3) 1987년 블랙 먼데이: 금리와는 아무 관계없고 구조적, 기술적 요인 (프로그램 매매, 유동성 급감 등)이 원인 4) 1999~2000년 닷컴버블 붕괴: 1998-99년 저금리가 기여한건 맞지만, 버블붕괴는 5개월 정도가 아니라 한참 뒤에 일어남. 5) 2007~2008 서브프라임 사태: 2007년 초중반 경제 약화 신호에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하기는 했지만, 부동산과 신용구조 붕괴 때문에 2008년 폭락이 이어짐. 이 경우는 유튜버의 기간이 얼추 맞음. 6) 2020년 코로나 사태: 팬데믹 때문에 주식시장 폭락해서 금리인하 및 양적완화한 거고, 금리인하 하고 난 뒤에 폭락한 게 아님.
https://www.youtube.com/watch?v=yNO5sYgya8k
짧게 결론부터: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고 정확히 5개월 뒤에 증시가 폭락했다”는 일반명제는 거짓(일관성이 없음)**입니다.
사건별로 보면 금리 인하 → 5개월 뒤 폭락이라는 단일한 패턴이 존재하지 않고, 오히려 경우마다 금리 방향과 타이밍이 다릅니다. 아래에 각각의 주요 사건을 간단히 정리하고 핵심 근거(공신력 있는 출처)를 붙였습니다.
사건별 요약 (핵심 요지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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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대공황(1929년 10월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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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1928~1929년 금리(할인율)를 올리는 쪽으로 움직였고(경기 과열·투기 억제 목적), 대공황 직전에는 긴축 쪽입니다. 즉 ‘금리 인하 → 5개월 뒤 폭락’과는 정반대 흐름. 위키백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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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오일쇼크(주가 약세 시작: 1973년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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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OAPEC의 석유금수 조치로 공급충격이 왔고, 중앙은행들은 경기 진작 목적으로 **금리 인하(완화)**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주가 하락은 원인(유가 급등, 경기둔화) 때문에 발생했고, 금리 인하는 결과적·대응적 성격입니다. (인과가 ‘금리 인하 → 폭락’이 아님). 연방준비역 역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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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제2차 오일쇼크/1978–79) — 및 볼커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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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79년은 초고(혹은 상승) 인플레 시기였고, 폴 볼커는 1979년 이후 강한 긴축(금리 인상)으로 대응했습니다. 즉 이 시기에도 ‘금리 인하가 5개월 뒤 폭락을 유발’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연방준비역 역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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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블랙 먼데이(198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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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폭락은 **구조적·기술적 요인(프로그램 매매, 유동성 급감 등)**이 컸습니다. 연준은 폭락 직후(사후)에 유동성 공급(재무부금융·역환매 등)으로 대응했고, 그 결과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습니다. 즉 금리 인하가 선행해서 5개월 뒤 폭락했다는 패턴이 아님. 연방준비역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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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2000 닷컴버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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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99년 초반에는 저금리(완화적 환경)가 버블 형성에 기여했다는 해석이 있으나, 버블 붕괴(2000년 초~중반) 직전·직후의 금리 정책은 복합적(긴축·완화 시점 혼재)입니다. 단순히 “금리 인하 → 5개월 뒤 폭락”으로 설명하긴 어렵습니다. 위키백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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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 서브프라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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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초·중반 경제 약화 신호에 연준은 금리 인하로 대응하기 시작했지만, 시스템 리스크(부동산·신용구조 붕괴)가 누적되어 2008년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서는 금리 인하가 위기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위기의 징후 → 완화적 대응(금리 인하) 의 순서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연방준비역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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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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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팬데믹이 터지자 연준은 즉각적(거의 동시)의 제로금리 인하·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단행했고, 주식시장 폭락(락다운에 따른 급락)은 거의 즉시(며칠~수주) 발생했습니다. 이 경우에도 ‘금리 인하 → 5개월 뒤 폭락’의 인과가 아니라 충격(팬데믹) → 즉시 폭락 → 동시대응(금리 인하·양적완화) 흐름입니다. Broo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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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해석 (왜 “단일 규칙”이 성립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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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변화는 원인도 되고 결과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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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은 때로 시장/경기 충격을 막으려 금리를 내리고(대응), 때로는 투기 억제·인플레 방지를 위해 금리를 올립니다(선제적 조치). 따라서 금리 인하가 항상 뒤이어 폭락을 초래한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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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크래시)은 다양한 촉발 요인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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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리), 외생충격(유가·팬데믹), 구조적 취약성(레버리지·신용), 기술적 요인(프로그램 매매) 등이 복합 작용합니다. 특정 사건들에서는 금리 인상이 충격을 증폭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완화가 거품을 키워 추후 붕괴를 촉발하기도 합니다 — 그러나 이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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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지연(lag)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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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정책은 실물·금융에 효과를 미치기까지 시간이 걸립니다(수개월~수년). 어떤 경우에는 수개월 뒤에 영향이 나타나지만, 어떤 경우에는 즉각적 충격과 함께 다른 역학이 우세합니다. 따라서 “정확히 5개월” 같은 단일 시차 규칙은 통계적·이론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습니다. Northern Tr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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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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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한 역사적 사례(1929, 1973, 1979, 1987, 1999, 2007, 2020)를 종합하면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뒤 5개월 후 증시가 폭락한다”는 보편적 명제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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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례는 금리의 방향과 시점, 폭락의 원인(구조적/외생적/기술적)이 서로 달라서 일관된 인과 패턴을 찾아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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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엄밀한 검증을 원하면, (1) 각 사건의 월별(또는 주별) 연방기금금리·할인율 변화 데이터와 (2) 동일 기간 S&P500(혹은 Dow) 시계열을 모아 통계적으로 (예: 이벤트 스터디, 교차상관분석) 분석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제가 원하시면 그 통계 분석(데이터 수집 + 상관/회귀/이벤트 윈도우 분석)을 실제로 수행해 드릴 수 있습니다 —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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