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달러 환율이 160엔을,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하면 좋겠다; 1490원 넘으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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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관세협상에 실패.. 한국외환시장에 드리운 어두운 파장
-환율 1,420원 선 돌파, 제 2 IMF 부도 위기까지
-현재 외환보유액은 약 4,150억 달러 수준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 자극

(데일리저널=박종덕 대표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며 1,440원을 위협하는 수준을 기록하는 등 외환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고환율과 더불어 단기외채 확대, 외국인 자금 이탈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한국 경제에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환율 1,420원 선 돌파, 국가위험 신호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400원을 넘나들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환율 1,400원을 국가위험의 경고선으로 보고 있다. 
탄핵 국면과 정치불안 등이 겹치면서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12·3 비상계엄 이후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환율이 이처럼 상승하면 수입 물가가 치솟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기준금리 조정 여지도 제한된다. 

외환보유액도 위협받나

환율 방어의 핵심 수단인 외환보유액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현재 외환보유액은 약 4,150억 달러 수준이며, 일부는 이미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만약 환율 상승이 지속된다면 외환보유고 감소는 불가피하며, 이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단기외채 증가, 자금 유출과 맞물려 위기 신호

환율 상승과 함께 단기외채 확대도 큰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최근 보고된 바에 따르면 단기외채 잔액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환보유액 대비 비율이 높아진 것은 리스크 요인이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및 채권 시장 이탈 움직임도 감지되면서 자본 유출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위기 가능성은 낮지만, 경계는 필수

경제 전문가들은 지금의 환율 급등이 1997년 IMF 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수준의 외환위기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 대외 순채권국 지위 확보, 비교적 안정적인 외환보유고, 무역흑자 구조 등 여러 완충 장치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지금처럼 여러 위험 요소가 동시에 작동할 때는 방심이 곧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환율 급등을 억제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외환시장 안정성 확보, 단기외채 관리 강화, 외국인 자금 유출 방지 대책 등이 시급하다.

국면 전환의 분기점: 정치 불확실성과 대외 리스크

환율 급등의 원인에는 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 정치권의 갈등과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미국·EU 등 주요국의 통화 강세와 보호무역 강화 흐름도 원화 약세 압력을 강화하는 변수다. 

정치적 리스크와 외환시장의 불안이 꼬리를 물면 외환위기 경고음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은 안정의 지렛대를 확보하고, 위기 징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관세협상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관세협상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트럼프 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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