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하철에서 갑자기 뜨거운 인류애를 느꼈다
세이지가쿠엔마에역에서 우메가오카역까지 가면서
오다큐선 치토세-후나바시역이나 쿄도역 중간에
전철 창문 맞은편에 5~8살 정도된 남자애가 공터의 난간에 서 있었다.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그 아이가 수줍게 여러 차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을 보고 귀여워서 죽는줄 알았다.
오히려 어른인 내가 쑥스러워서 인사를 못해줬다.
이 짧은 순간 강렬한 사랑을 느꼈고,
뜨거운 인류애를 느꼈다.
손으로 인사해줄걸 못해줘서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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