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에 다카후미의 "가진 돈은 몸땅 써라" 中

내가 이제까지 번 돈을 전부 저축했다면 일본의 40대 샐러리맨 중에서는 손에 꼽히는 부자가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에게는 저축보다 당시 매 순간의 만남, 흥분, 체험이 몇 배는 값지게 다가왔다. 나는 지금까지 저축 대신 경험에 투자했고, 돈으로 산 그 경험들은 이제 그 곱절의 돈을 내도 결코 재현할 수 없다. 저축으로 눈앞의 불안을 조금 덜 수 있을지는 몰라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살아 숨 쉬는 돈의 행복」중에서

나는 일단 무슨 일이든 해보라고 말한다. 뭐든 해봐야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 것 아닌가? 게다가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한두 가지는 반드시 성공하게 돼 있다. 아주 사소하더라도 성공을 맛보면 그 일 자체가 즐거워지고 없던 의욕도 다시 생겨난다. 긍정적인 자극은 또 신경의 감도를 높이고 두근두근하는 설렘과 희열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 지점에서 삶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일단 무엇이든 시작해야 의욕도 생긴다」중에서

나는 돈을 불릴 목적으로 하는 주식거래는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주식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내가 제대로 모르고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에 돈을 걸고 싶지 않다. 또 무엇보다 내 인생의 목표는 어떻게든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원 없이 즐기는 것이다. 겨우 그런 곳에 힘쓸 여력이 없다.
---「주식도 부동산도 결국은 도박」중에서

내가 IT 사업으로 성공한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지식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은 지쳐서 나가떨어질 때 나만은 완전히 미쳐 제대로 놀았기 때문이다.
---「잘 노는 것이 역량이 되는 시대」중에서

 

요컨대 현금에 집착할 이유가 사라진 시대가 된 것만큼은 분명하다는 이야기이다.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고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이다. 돈보다 훨씬 귀중한 자산은 시간이다. 앞으로는 더더욱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제대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유능한 사람일수록 돈보다 시간이 귀중하다」중에서

 

경험 _ 잘 노는 것이 역량이 되는 시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유튜브에서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리거나, 하다못해 잘 먹기만 해도 훨씬 큰돈을 버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 점차 가속화될 것이다. 간단한 노동은 물론 복잡한 노동까지 기계와 AI의 몫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의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잘 놀아야 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이다. 몰두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에 당신의 돈을 써라. 모든 걸 쏟아보고 싶은 놀이에, 혹은 남들이 해보지 못한 놀이에 몰두하라. 이 몰두에서 파생된 경험과 체험이 당신에게 더 넓은 시야와 깊은 사고를 제공할 것이다.

기회 _ 재미있는 술자리는 무조건 나간다

재미있는 술자리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신세 한탄이나 하는 술자리가 아니다. 자신과는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 현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다른 사람, 어떤 일에서 커다란 성공을 이룬 사람과 가지는 술자리를 의미한다. 이런 사람들과의 술자리는 고착된 생각의 틀을 깨고, 현상의 이면을 볼 수 있게 하며, 새로운 시선으로 사물을 살필 기회를 준다. 요컨대, 술자리 자체가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장이 되는 것이다. 돈으로 새로운 기회를 사라. 새로운 기회는 당신을 더 높은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다.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고 싶고,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신 안에 있는 이른바 ‘균형 제어기’를 박살 내라


9회 말 2아웃, 절체절명의 위기에 쏘아 올린 대역전의 홈런은 절로 전율을 일으킨다. 그런데 당신은 홈런의 비밀을 아는가? 타자가 장외 홈런을 치는 순간에는 온몸의 동체 균형이 크게 깨진 상태인 것을. 하루도 거르지 않는 훈련으로 다져온 신체는 상체와 하체, 몸의 좌우 균형이 자연스레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온 힘을 짜내 방망이를 휘두르는 순간에는 몸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공을 하늘 저편으로 멀리 날려 보내는 그 순간만큼은 몸의 균형을 무너뜨려야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히 벌어 적당히 쓰고 적당히 저축하는 균형 잡힌 삶을 지향한다.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괜찮은 방식도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대격변의 시기에 불안을 이기고 남들과 다른 흥미진진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진심으로 전력투구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남들과 달라져야 한다. 기회의 순간을 마주했을 때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그 순간만큼은 홈런 타자처럼 당신 마음속의 ‘균형 제어기’를 박살 내야 한다.

‘가진 돈은 몽땅 써라’라는 말은 이런 의미이다. 무엇이 됐건, 당신이 몰두할 수 있는 일에 시간과 열정과 돈을 남김없이 걸라는 말이다. 괜찮다. 불안할 것 없다. 뒤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균형을 깰 만큼 몰두하는 경험은 위기를 두려워하는 사회에서 그 무엇보다 큰 가치를 갖는다. 그러니 내일은 걱정하지 말고, ‘가진 돈은 몽땅 써라’ 



  • 부득이한 만일의 경우가 닥쳤을 때, 정말로 도움 되는 것은 통장에 쌓인 잔고가 아니라 돈을 쓰면서 쌓은 지혜와 풍부한 경험이다.

 

 

  •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집을 계속 바꿔 사는 것이 좋으니 집을 사지 마라.

 

 

  • 내 목숨에 가격표를 붙이는 생명보험은 들지 마라(잘 살펴보면 보험회사가 돈을 너무 많이 떼어가는데다가 보험금도 터무니없이 짜다)

 

 

  • 재미있는 술자리는 무조건 간다.

 

 

  • 그저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감각만으로 본인이 행동하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목적 없는 행동은 멈춰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 주식도 부동산도 결국은 도박이다. 열광할 수 있는 눈앞의 것에 투자하라. 내 인생의 목표는 어떻게든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원 없이 즐기는 것이다.

 

 

  • 앞으로 투자해야 할 것은 단언컨대 놀이이다.



https://blog.naver.com/thereisawill/220964725964

Q : 항상 메일 매거진을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호리에 씨가 생각하는 샐러리맨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요?
A : 단점은 적은 월급, 출세에 시간이 걸린다. 의미 없는 권력 다툼, 동료 간의 무한 경쟁 정도. 장점은 없습니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 요약하면 '좋아하는 일을 하라', '무조건 사업하라'이다. 결합하면 '좋아하는 일로 무조건 사업하라'다.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호리에 다카후미의 사업 아이디어, 메일 매거진 독자 문답 내용을 통해 관점을 확장할 수 있다. 사업,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매우 흥미로울 책이다. 추천한다.

 

 

 

10여 년 전 일본 재계를 떠들썩하게 한 라이브도어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는 도쿄대 재학 중 벤처 사업을 시작해 만 30세에 인터넷 기업 라이브도어 CEO가 됐고, 일본 사회의 통념을 거스르는 돌출 언행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적대적 M&A를 통해 후지TV 경영권을 인수하려다 실패했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 낙선했다. 그는 "'천황이 국가의 상징'이라는 내용으로 일본 헌법이 시작된다는 데 위화감을 느꼈다"는 말을 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https://weekly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2/14/2019021401794.html

재미있는 일만 골라 하라

둘째, 그는 할 일을 고르는 삶을 추구한다. 인생에 주어진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 그 시간을 가슴이 두근거리는 일에만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지 않을 일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집이 없고 호텔에서 살기에 청소나 빨래를 할 필요가 없다. 그는 자신이 열중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청소라면 열심히 하겠지만, 자신에게 청소는 조금도 가슴이 두근거리지 않는 일이기에 인생을 살면서 할 일 목록에서 청소를 완전히 지워버렸다고 한다. 부자니까 가능한 일이라는 반론에 대해 그는 가사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시간당 2500엔이면 가능하니 자신의 한 시간이 2500엔보다 가치가 높아지는 데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는 옷을 선택하는 일도 친구에게 맡긴다. 옷을 고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가 일을 고르는 일차적인 기준은 재미이다. 그는 재미가 일이 되는 삶을 산다. 맛집을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인 그는 이를 사업화해 데리야키라는 맛집 검색 앱을 만들었다. 호리에 본인을 비롯해 몇 명의 음식 전문가가 직접 돌아다니며 맛집을 발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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