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급락한 진짜 이유는 ‘패시브 투자’ 함정 때문; 엔비디아 가치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일시적 조정효과라는 거네; AI시대의 개막은 더 공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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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월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주도주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한 것은 ‘패시브 투자’ 함정 때문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3.54% 급락한 130.78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총은 3조2170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3조3130억달러)보다 적은 것이다.
이로써 하루 만에 다시 시총 1위 자리를 MS에 내주었다. 엔비디아의 시총 1위가 ‘1일 천하’로 끝난 것이다.
이는 엔비디아가 패시브 투자 함정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패시브 투자는 다우 등 주요 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이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대인 액티브 투자보다 안전한 투자 방식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각종 펀드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이 아직 낮게 책정돼 있다.
예컨대 미국 최대의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인 'XLK'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XLK는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애플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엔비디아의 비중은 22%로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보통 1~2주가 걸린다.
현재는 각종 ETF와 인덱스 펀드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엔비디아의 상승세를 제대로 반영하려면 포트폴리오 조정이 완료되는 1~2주 이후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각종 ETF와 펀드의 포트폴리오 조정이 빨리 이뤄졌더라면 엔비디아가 3%까지는 급락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엔비디아가 패시브 투자 함정에 빠졌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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