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8배 오르면 '은'은 15배 뛰어요"…은 투자가 더 매력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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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투자 전략가로 유명한 조규원 작가는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장기투자의 관점으로 보면 금보다 은이 훨씬 매력적"이라며 "이번 금 상승 사이클에서 금 가격이 7~8배 오른다고 보면 은은 그보다 2배 더 많은 14~15배 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금·은 가격의 강세를 예상하는 이유는 글로벌 통화량 증가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과 안전자산 선호 현상의 증가 때문이다. 조 작가는 "고대 아테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깨지지 않은 법칙이 있다"며 "금의 적정 가치는 통화량을 금의 양으로 나눈 값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금의 적정 가치는 1온스당 2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미국의 본원 통화량(5조6000억달러)을 미국의 금 보유량(8133톤)으로 나눈 값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754.6달러로 역사적 고점에 있다. 조 작가가 분석한 대로 금 가격이 오른다면 현재보다 7~8배 이상 올라야 한다.
조 작가는 "장기적으로 은이 금보다 훨씬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금은비"라며 "과거 5000년 동안 금은비는 10대1에서 15대1 사이였는데 현재는 이 비율이 80대1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금 가격이 은 가격의 10배에서 15배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80배 차이가 날 만큼 은이 저평가 상태라는 의미다. 그는 "은이 이 정도로 저평가 돼 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딱히 이유가 없다"며 "은 수요는 지금 역사상 최고치를 매년 경신하고 있고 은 공급도 앞으로 20년이면 고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금의 상승 사이클에서 금은비는 다시 정상적인 수준까지 내려오곤 한다"며 "10대1까진 아니더라도 30대1이나 40대1 정도까지 내려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은비가 80대1에서 40대1로 줄어드는 것만으로도 은 가격은 2배 오른다. 금 가격 상승 전망까지 더해지면 금 상승률보다 2배 높은 14~15배 오를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조 작가는 "최근 인공지능(AI), 5G(5세대 이동통신), 전기차 등 은이 꼭 필요한 분야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산업재로서 은의 수요가 폭발하고 있지만 그에 비해 생산량은 계속 줄고 있다"며 "산업재로서 은의 가치는 앞으로 계속 올라갈 것이고 그에 비해 현재 은 가격은 굉장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은 투자 시에는 환헤지 ETF(상징지수펀드)가 낫다고 봤다. 조 작가는 "은은 금처럼 거래시장이 따로 없다보니 현물 거래보다는 ETF가 좋다"며 "ETF로 투자할 때는 환노출보다 환헤지가 나은데 경제위기가 오면 은 가격은 떨어지고 환율이 오르지만 반대로 은 가격이 오를 때 환율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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