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에 대항하는 범아랍주의에서 시작한 시리아/이라크의 바트당 - 하지만 결국은 내분으로 인해 원수지간이 되었다; 같은 민족이네 국가네 어쩌구 떠들지만 실은 쥐뿔도 안 중요하다; 오히려 해외 나가면 같은 동포끼리 등쳐먹는 경우가 대부분; 조센징들도 마찬가지; 이 미개한 것들은 맨날 지들끼리 정쟁을 일삼느라 바쁘다

국제투기자본이 중동을 분열시키기 위해 써먹었던 대립 구도들

1. 서구에 대항하는 범아랍 민족주의

2. 친미 vs 친소

3. 팔레스타인/중동 vs 이스라엘

4. 수니파 vs 시아파

 

...

 

나세르주의는 안와르 사다트가 나세르가 사망한 이후 집권당인 아랍사회주의연합에서 사회주의를 싹 빼버리고 중도친미 정당으로 변신시키며 순식간에 잊혀갔고, 그나마 개량판인 나세르-카다피주의만이 카다피 정권 하에서 살아남았으며, 바트주의 쪽이 그나마 더 오래 살아남았으나 더욱 권위적인 성향 때문에 파시즘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바트주의가 국민 탄압과 전체주의 국가 건설에 더 앞장섰기 때문이다. 현대 나세르주의에서는 나세르의 일인 일당 독재를 레닌과 같이 '혁명 시대의 비상권력'으로 설명하며 민주주의를 지지하곤 한다. 바트주의는 시리아를 보면 알 수 있다(...).

1947년 시리아의 지식인 미셸 아플라크(그리스 정교회 신도)와 살라 알딘 알비타르(무슬림)에 의해 창당되었다. 1963년부터 지금까지 시리아의 유일 집권당이다. 이라크에서는 1963년과 1968~2003년 사이의 집권당이었다. 시리아와 이라크가 같은 당이 집권한 나라가 되었으니 혈맹+형제국으로 끈끈하게 지냈을 것 같지만, 문제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집권한 바트당끼리 1966년에 이라크 분파와 시리아 분파로 분열해버린 것. 시리아에서 권력 투쟁에서 패배한 아플라크를 이라크에서 망명을 받아주고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과 1990년 걸프 전쟁에서 시리아가 이라크와 싸우고 있던 이란과 쿠웨이트를 지지하는 등 두 지부는 대립 관계를 이어갔다.

편의상 시리아 바트당, 이라크 바트당이라고 해놨지만, 범아랍주의를 표방하는 특성상 바트당 중앙당은 범아랍 세계 전체를 관할하고, 아랍 국가들마다 지역당이 있는 구조다.[4] 그런데 바트당이 분열하면서 바트당(시리아)도 다른 아랍 나라들 지부 외에 이라크 지부를 두고, 바트당(이라크)도 다른 아랍 나라들 지부 외에 시리아 지부를 두게 된 것. 조악하게 비유하자면 기독교가 로마를 따르는 파와 콘스탄티노플을 따르는 파로 분열되고, 로마측과 콘스탄티노플측 모두가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예루살렘 총대주교,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를 임명하는 것과 비슷하다. 어차피 바트당(이라크)은 이젠 거의 망하다시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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