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체험 연구들: 다치바나 다카시의 임사체험 연구 (NHK와 협업) / 1980년대 초 우주비행사 12명을 인터뷰해서 엮은 우주로부터의 귀환 / 에마누엘 스베덴보리의 사후세계 증언 / 푸르른 지구가 보였던 칼 융의 1944년 임사체험 (지구가 푸른 빛으로 알려진 것은 1961년 유리 가가린이 최초로 우주로 가기 전까지는 몰랐던 사실)과 망자와의 만남 / 이안 스티븐슨과 같은 대학,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던 레이먼드 무디의 임사체험 연구 - 한 때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임사체험 경험 등이 계기가 되었는지 생각을 바꿈 / 코네티컷 대학교 케네스 링의 임사체험 연구 / 엘레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임사체험 연구와 망자와의 만남 / 임사체험과 측두엽 간질의 연관성 / 김봉한의 봉한학설과 기, 경락, 그리고 간질액의 연관성? / 임사체험자가 많아지는 것은 테야르 드 샤르댕에 따르면 인류의 의식수준이 오메가 포인트에 근접했기 때문 / 존 디와 007 / 설리번의 사례와 임사체험 54:27 / 뉴욕의 심장외과 의사 마이클 세이봄의 체험

  https://www.youtube.com/watch?v=swCcySPivR0

https://www.youtube.com/watch?v=SP4Qmxa-fpU
@오태양-h1g
3 years ago
1998년 23살 당시 이북에서 장티부스
콜레라 병으로. 함경남도 함경북도에서 특히
장티부스병은 백약이 무효라 사망율이 90%라. 고열이 43도라 온몸의 수분이 다 빠지고 병걸리기전. 70kg 이상이었는데
장티부스병걸렸을때 35kg으로 저의 부모님은 절 못살렸다하고 아주힘들어하셨죠
한달넘게 고열43도넘었고 식사를 못했으니까요! 제가 근10일넘게 의식을 잃고
간신히 호흡만 붙어 있었는데 공중3m이상 떠있었고 정신은 그어느때보다도 멀쩡했고
하루24시간 그렇게 평온한적이 없었습니다!
 열흘후 어느덧 아무 치료도 안받고 의식에서
깨여나 부모님한테 물어봤죠! 열은 43도이상이고 하루종일24시간 의식없다가 잠만자드라 말씀하셨죠! 지금도 그때 그기억은 생생하죠! 너무너무 황홀하고 고요하고 고통이 없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사망율 90% 장티부스 병에서 벗어나서 치료 회복했습니다! 참 황홀한
이승체험이었습니다! 그후 7년후 2005년
대한민국 왔죠! 지금은 47중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는 중년입니다!  믿든 안믿든 그때 제경험으로써는 확실히 이승세계는 존재하였고 아무런 고통도 괴로움 또한 평온한 시간이 였다는것은 확실합니다!
영상 잘보았습니다! 유튜브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김말송
4 years ago
저도 중국집 배달하는 오토바이 교통사고 때의 경험이 있었는데 그 순간, '아 나는 죽는구나 ' 라는 생각과 동시에 교통사고로 인한  물리적 타격에 의한 고통은 느껴지지 않았고, 공중에 붕 떠서 약 10m 정도 거리에 떨어졌는데, 붕 뜬 그 짧은 순간에 정프로처럼 그 순간 하고 있던 일에 대한 걱정, 이제 오토바이 안타도 되겠다는 홀가분한 마음, 온갖 나의 생각과 마음들이 한꺼번에 일어났고, 죽는다는 것에 대한 어떠한 고통도 두려움도 없어서 편안하기까지 했으며 그순간  아무것도 없고 내 몸조차 없다는 느낌이었는데  바닥에 떨어짐과 동시에 벌떡 일어나면서 어머나 나 안죽었나봐 하면서 동시에 이사고로 인해 생길 여러가지 문제에 대한 걱정이 밀려오면서 조금 있으니까 온 몸이 아파왔죠. 그때의 경험 이후로 죽음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죽음 자체에 고통은 없다는 생각틀 하게 되었습니다.
정프로님의 생각에 공감을 합니다.
Show less
12
@망무가망불회
1 year ago
다른 내용은 개개인의 판단에 맡깁니다만
사고 전에 인생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건 경험했습니다.
제가 30 년 전에
차가 전복되는 큰 사고가 났었는데
돌이켜 보면 단 몇초의 시간이었을텐데
그 짧은 시간에 지난 생애가 다 되새겨 지더라고요.
정말 경이로운 경험이었네요. ㅎ
 

 

 

 

 


https://blog.naver.com/rladbrma7/220776525859?viewType=pc
주2) 측두엽 자극이 임사체험의 모든 것이 아님은 분명하지만 그 상당 부분을 설명하는 것임은 분명해졌다. 측두엽의 실비우스 도랑을 자극하면 유체이탈

 

 

 

융 박사는 스스로 영혼으로부터 이탈한 체험을 '융 자서전'에 기술하고 있다. 

"나는 우주의 높은 곳에 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저 멀리 아래 쪽에는 푸른 빛으로 빛나는 지구가 보였다. 그 곳에는 검푸른 바다와, 여러 대륙이 확연히 구별되었고, 어느 부분이 세이론인지, 어디까지가 인도의 영토인지까지도 분간할 수가 있었다. 후일 어느 정도의 고도에 도달해야 이런 전망을 할 수 있는 가를 알아본 결과, 놀랍게도 그것은 1,500km의 높이였다. 그 높이에서 본 지구의 모습은 내가 지금까지 본 어느 광경보다도 아름다운 것이었다."

 

 

융과 스웨덴 보리의 유체이탈

http://c.hani.co.kr/hantoma/257346

(임사체험 상 p57 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1944년 초)

“나는 우주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 아래쪽에는 새파란 빛 가운데 지구가 떠 있는게 보이고 거기에서는 감청색의 바다와 대륙이 보였다. 발 아래 저쪽 먼곳에는 실론섬이 있고 앞쪽은 인도였다. 내 시야 속에 지구 전체가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지구의 형체는 확실히 보였고, 그 윤곽은 멋진 푸른 빛에 비쳐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지구의 대부분은 색깔을 띠고 있었고 군데 군데 그을린 같은 짙은 녹색의 반점을 띠고 있었다.

“어느 정도의 고도에 도달하면 이렇게 바라볼수 있을까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것은 거의 1500킬로미터의 높이다. 이 고도에서 본 지구의 전망은 내가 지금까지 본 광경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것이었다.

잠시 동안 지긋이 지구를 바라본 후 나는 방향을 돌려 인도양을 등지고 섰다. 나는 북쪽으로 향하고 있었는데 남쪽을 향해 방향을 돌릴 생각이었다. 뭔가가 시야속에 들어왔다. 아주 조금 떨어진 공간에서 운석 같은 새까만 돌덩이가 보였다. 거의 내 집만한 크기인지 아니면 그 보다 조금 더 큰 돌덩이인지 잘 모르겠지만 우주 공간에 떠다니고 있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우주를 떠다니고 있었다.“

“융이 우주 공간에서 만난 검고 큰 돌덩어리는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고 거기에 힌두교 예배당이 있었다. 융은 그 속으로 들어갔다. 내가 바위 입구로 통하는 계단에 다가갔을때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즉 나는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내가 목표로 했던 것, 희망했던 것, 사고했던 것 모두가 또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주마등처럼 나로부터 사라지고 이탈해 갔다. 이 과정은 아주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남은 것도 얼마쯤 있었다. 그것은 일찍이 내가 경험하고 행위하고 내 주위에서 일어났던 모든 것으로 마치 그것들 모두가 지금 나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것들은 나와 함께 있고 내가 그것들 자체라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시 말하면 나라는 인간은 그런 모든 사건으로 성립되어 있다. 나는 나 자신의 역사 위에 성립되어 있다는 것을 통감했다. 이것이야말로 나인 것이다. 나는 존재했던 것 성취했던 것의 다발이다.”


[[ 지구는 푸르다 ]]

라는 인식은 구소련의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최초로 우주에 올라가기전(1961)까지는 아무도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1944년 초, 칼 융은 심근경색에 의한 다리 골절상으로 의식을 잃은 순간에 유체이탈하여 지구가 푸르다는 것을 본 것 입니다.

(티벳의 사자의 서 p174) 구전이 되다가 주후 8세기경 문서화된 책

칼융 왈 -- 만일 비슷한 원형들이 어느 지역에나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티벳 사자의 서” 의 거의 모든 구석에서 분명한 사실로 말하고 있는 죽은자가 자신이 죽었음을 모른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 것인가? 그런 단언이 유럽이나 미대륙의 음산하고 설익은 심령술 문헌에서도 똑같이 등장하고 있지 않은가? 또한 우리는 그런 주장을 스베덴 보리한테서도 발견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의 저서에 담긴 내용이 모든 마을과 촌락의 영매들에게 전파되었단 말인가? 그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다.(티벳 사자의 서 책의 주석임. 스베덴 보리는 신비가로 언어학, 수학, 자연과학을 배웠으나 후에 포기하고 영적 생활에 들어갔다. 그는 신비적인 영계의 존재를 믿었으며 그 자신이 여러 영과 대화하고 천계와 지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했다.) 또한 스베덴 보리와 “티벳의 사자의 서“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는 것도 전혀 생각할수 없는 일이다.

## 스베덴 보리는 1688-1772 사람으로 철학자, 과학자, 종교가, 신비가였습니다. 다방면에 재능이 탁월했던 사람이였지만 56세인가 그 쯤에 주님을 만나고 유체이탈을 한 이후 세상의 모든 학문을 접고 영혼과 사후세계와 신에 대한 저서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그 당시 유럽 지성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던 사람 입니다. 임마누엘 칸트와 요한 웨슬레와 동시대 사람이며 그들과 연관된 일화도 있습니다. 그 당시 스베덴 보리는 불가사의한 영매가로 이름을 떨쳤었습니다. ###
 
융은 자신의 삶 가운데 죽음을 아주 가깝게 체험하곤 하였다. 실제로 융은 죽은 자를 만나기도 하였고,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던 것 같다. 어느 날 융은 기이한 환상을 경험한다. 융은 밤중에 깨어 전날 장례를 치룬 친구를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문득 융은 죽은 친구가 방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후 친 구는 수 백미터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융을 데려갔다. 융은 그 친구를 따라갔다. 그리고 친구는 서재에서 적색 표지의 책 한 권을 가리켰다. 너무도 기이한 체험이어서 융은 다음날 아침 죽은 친구의 서재를 직 접 찾아가서, 환상에서 가리킨 적색 표지의 그 책의 제목을 확인해 보았다. 그 책의 제목은 <死者의 유 산>이었다

출처: https://jsdian.tistory.com/4217 [우주포탈:티스토리]

 

 

 

 https://blog.naver.com/mdphd7/221369941590

** 죽음은 두렵지 않다 ['死はこわくない Shi Wa Kowakunai' by Tachibana Takashi (2015)/전화윤/청어람미디어(2016.11)]

: 방광암과 심장병을 거쳐 온 75세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죽음에 대한 주제별로 짧은 인터뷰를 정리한 다이제스티브 형식의 얇은 책. 그동안 #임사체험 관련 책으로 유명했었고, 2014년 NHK 방송에서 '임사체험이 #사후세계 체험이 아니라 죽음 직전 쇠약해진 뇌가 꾸는 꿈에 가깝다는 걸 과학적으로 증명'한 분이라고. #체외이탈 에 대해서도 '인간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상당 부분이 자신의 실제 기억과 학습 기억, 문화와 문명이 심어준 착각이 혼재된 거짓 기억(false memory)의 집합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자살과 안락사에서의 자기결정권을 중시... 그 외, 연명치료, 뇌사, 장례문화, 종교와 사생관 등에 저자의 의견을 피력한다.

'죽는다는 건 결국 꿈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체험이니, 좋은 꿈을 꾸겠다는 마음을 가진다면 인간은 자연스럽게 죽을 수 있'을거라고,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하지만, 동시에, 사후 세계를 믿는 퀴블러 로스 박사 등의 의견도 존중하며 소개하고 있다.

총3장 중 2장은 간호대생들에게 전하는 강연을 정리하고 있는데, 며느리도 #간호사 라며 학생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한다.

3장은 뇌와 의식에 대한 과학적 지견 요약... [2017.5] #죽음 #죽음은두렵지않다

---------------------

* 청춘은 길어도 아프지 않다: 다치바나 다카시와 혁신 리더 16인의 청춘 콘서트 ( 'Hatachi No Kimi E' by Takashi Tachibana (2011) / 양영철/말글빛냄(2011.12))

: 도쿄대 다치바나 다카시 교수 세미나 소속 대학생들이 16인의 다양한 분야의 일본의 성공한 멘토들(모두 남성만)을 인터뷰 한 자기계발 도서다.

작가이자 연기자 릴리 프랭키, 철학자 니시야마 유지, 그래픽 디자이너 하라 켄야, 물리학자 무라야마 히토시..

2부는 다치바나 다카시 교수가 70세 생일의 시점으로 조언, 마지막에는 도쿄생 14명의 고민.

공통적으로, 안목을 멀리 두고, 크고 먼 꿈을 꾸라고 한다. '어떤 일이 있어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것에 투자', '많은 사람들과 관계 맺기', 지정학적 역사관.. 등등 좋은 바른 조언들 (2015.9) #청춘은길어도아프지않다

------------------

*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되는 100권 : 다치바나 식 21세기 지식의 커리큘럼 [‘BOKU NO CHI TO NARI NIKU TO NATTA 500SATSU SOSHITE CHI NIMO NIKU NIMO NARANAKATTA 100SATSU’ by TACHIBANA Takashi (2007)/박성관/청어람미디어(2008.01)]

: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샀는데, 역자 박성관의 싸인이 든 책이었다. 선물받고 열어보지도 않고 바로 팔린 것이라 문득 이기호 작가의 ‘최미진은 어디로’라는 단편이 떠오른다.

일본 주간 문춘에 2001-2006년 사이에 연재한 ‘나의 독서일기’를 엮은 책. 일생동안 엄청나게 읽어온 독서의 방향과 때에 따라 집중해 온 분야들에 따라 책을 소개해간다.

종교, 동양고전, 철학, 사회, 정치, 역사, 과학 특히 뇌과학... 정말 방대한 독서가다. 덕분에 책의 내용도 폭넓게 흥미로와 읽고 싶은데 알라딘 검색에는 없는 책이 많아서 아쉽다.

한국보다 일본에 참 다양하고 깊이있는 책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책 추천보다는 밀도 있게 채워져있는 작가의 생각을 읽는 책이다. (2018.10) #피가되고살이되는500권

—————————

** 임사체험 상 ( 'Rinshi Taiken' by Tachibana Takashi (1994)/윤대석/청어람미디어(2003.07))

: 저자의 대표 도서.

세계적으로 #체외이탈 (유체이탈 표현은 부적합하다고)이나 죽음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람들의 #임사체험 (near death)들을 정리한 책이다.

임사연구협회 http://www.iands.org 도 소개 홀로그램 우주, 우주로부터의 귀환... 모두 일맥상통하고 있고, 흥미롭고 더 알고싶다. (2015.8)

------------------

** 우주로부터의 귀환 ( 'Uchuu Kara No Kikan' by Takashi Tachibana(1983)/전현희/청어람미디어(2002.01))

: 1980년대 초 우주비행사 12명을 인터뷰해서 엮은 책으로, NASA에서 제공 받았다는 흑백의 쬐그만 인물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우주여행의 자세한 에피소드들, NASA와 휴스턴의 숨은 얘기들도 재미있고, 특별한 경험을 한 우주인들의 체험과 인식의 변화를 간접 경험한다.

말로 할 수 없는 광활 장엄한 우주에서 절대신을 접한 것 같은 느낌으로 종교인이 되거나 신앙이 깊어진 경우, 사회 부적응으로 우울증에 빠진 경우, 정치인, 사업가, 평화운동가... 지구를 초월한 엄청난 경험은 같아도 결국 모두 각자의 성향에 맞게 다양한 삶의 모습들이다.

우주 안의 작은 푸른 별, 소중한 지구, 그 지구 안의 인간은 '가이아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물' '일체인 전체는 완벽하고, 질서 정연하며, 조화롭고, 사랑으로 충만... 이 전체 가운데 인간은 신과 일체... 각자는 신의 계획에 참여... 우주는 창조적 진화의 과정에 있다. 이 한순간 한순간이 우주의 새로운 창조... 진화는 창조의 연속... 신의 사유가 그 과정을 움직여 간다. 인간의 한순간 한순간의 의식이 움직임이 우주를 창조하고 있다... 신이란 우주 영혼, 혹은 우주 정신.. 우주 지성..하나의 거대한 사유..우주의 본질은 영적 지성..이것의 본질이 신'

#홀로그램우주 라는 책 내용도 겹쳐 떠오르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대단한 책이다. 인생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필독 #강추 도서다. (2015.5) #우주로부터의귀환

--------------------------------------------

* 뇌를 단련하다-다카시

=== Takashi Tachibana 다치바나 다카시 ===

1940년 출생. 부친과 백부가 출판업.

동경대학 불어불문학과 졸, 지상3층 지하2층 건물(고양이 그림이 그려져서 고양이 빌딩으로 불리며 유명 관광명소가 되었다고 함)에 20만권의 책을 가진 엄청난 장서가, 다독가. 사회, 우주, 뇌 등 과학 분야 저널리스트로 '일본 사회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불림 <문예춘추>에 입사하여 『주간문춘』의 기자 역임, 1966년 퇴사하여 도쿄대학 철학과 재학 중 평론 시작, 중퇴. 제너럴리스트. 재혼 #다치바나다카시

 

 

 

 https://www.sciencetimes.co.kr/nscvrg/view/menu/248?searchCategory=220&nscvrgSn=93126

 지난주부터 ‘49일’이란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신지현(남규리 분)이 유체이탈을 하게 되는데, 자신을 위해 진실로 울어줄 세 사람을 찾아야만 본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1990년 개봉한 ‘사랑과 영혼’도 바로 이런 종류의 소재로 영화화해 큰 인기를 끄는 등 유체이탈은 많은 영화나 소설 등의 소재가 되어 왔다. 그런데 이런 유체이탈은 과연 과학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임사체험’ 용어의 등장은 1975년

‘임사체험(NDE)’ 이란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5년이었다. 미국 정신과 의사인 레이먼드 무디가 죽음의 문턱까지 간 사람들의 목숨을 건진 경험담을 연구하면서 사용했다. 그는 사망선고를 받은 후 소생한 환자 100명의 사례보고서를 ‘삶 이후의 삶’이란 책에 담아 발간했다. 이 책은 3백만부 이상 팔리며 일반인들에게 ‘임사체험’이란 용어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1982년 신경생물학자 잭 코완은 임사체험이 ‘환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죽어가는 뇌의 대뇌피질에 산소가 결핍되면 뇌의 정상적 상피에 혼란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 결과 연못에 돌을 던지면 발생하는 동심원 무늬처럼 시각중추 전체에도 이런 현상이 발생해 환각을 일으킨다는 것.

하지만 심장외과 의사인 마이클 세이봄 박사는 1998년에 발간한 그의 저서 ‘빛과 죽음’에서 이를 반박했다. 그는 ‘팸 레이놀즈’라는 뇌 동맥류 환자의 수술을 예로 들었다. 당시 수술시 환자 머리 부분에는 혈액을 완전히 뽑아 뇌파가 없었다. 즉 대뇌피질이 기능하지 않는 완전한 뇌사상태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는 임사체험을 경험했다고 세이봄 박사는 말했다.

사실 환각은 대개 사람이 깨어 있거나 의식이 있을 때 발생한다. 더불어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상처를 나타내며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임사체험은 생생하며 평화로운 감정을 수반한다는 점이 다르다. 한마디로 임사체험을 환각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셈이다.

유체이탈에 대한 본격적 연구는 21세기에 시작

2001년 네덜란드 리진스타트 병원의 심장전문의 핌 반 롬멜 박사팀이 의학전문지 ‘랜싯’ 에 의학적으로 사망한 환자가 의식을 회복한 뒤 혼수상태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억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 연구팀은 생생한 증언을 얻기 위해 심장이 정지해 의학적으로 사망했다가 소생한 환자 344명을 소생 직후부터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18% 정도가 사후 체험을 분명하게 기억해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롬벨 박사는 “뇌가 작동을 멈추더라도 의식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으나 우리 신체에서 그것을 느끼지 못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뇌 연구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더 활발해졌다. 유체이탈경험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과학자들도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 대표적 인물이 스위스 제네바대학병원의 신경과학자인 올라프 블랑크 박사이다.

그는 2002년 ‘네이처’지를 통해 “11년간 간질병을 앓은 43세 여성의 뇌 안에서 측두엽을 전기적으로 자극한 결과, 환자가 유체 이탈과 비슷한 감각을 느끼는 것을 관찰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4년에는 뇌가 손상된 환자 6명을 연구한 결과 측두엽과 두정엽을 잇는 부위가 손상되면 의식이 몸을 떠나는 느낌을 체험하게 된다는 주장을 ‘브레인’ 에 게재하기도 했다.

블랑크 박사는 홀로그래픽을 이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2007년에 실험을 하기도 했다. 이 연구 결과 시각과 촉각 기능을 교란하여 뇌에 일시적 착란을 유발시키는 것만으로도 유체이탈경험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죽음의 순간 규명, 지금도 진행 중

영국 사우샘프턴대 샘 파니아 박사팀은 2008년부터 유체이탈을 경험한 1천5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에는 미국과 영국 25개 병원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다.

대체적으로 임사체험자들의 상당수가 천장에서 의료진을 내려다보는 유체이탈을 경험했다고 주장한다. 연구팀은 바로 이점에 착안해 심폐소생술이 이뤄지는 공간에 천장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을 설치해 놨다. 임사체험자가 그림을 봤다고 하지 않는다면 이는 환각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하지만 임사체험이 사실이라면 생물학적 관점에서 ‘임상 죽음’에 해당하는 과정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올해까지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이다.

유체이탈이 죽음 직전 두뇌에서 벌어지는 일시적 전기에너지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도 2010년에 제기됐다. 이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라크머 차우 교수 연구팀이 ‘완화의학지’에 논문에서 밝힌 내용이다. 차우 교수는 “죽기 직전 1시간 정도 두뇌활동이 점차 감소하게 된다”면서 “그러다가 전기에너지가 갑자기 30초에서 3분 정도 짧게 분출하는데 이때 환자들은 유체이탈과 같은 신비한 정신적 경험을 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같은해 슬로베니아 마리버대 잘리카 클레멘크-케티스 교수팀도 유체이탈에 관한 논문을 ‘응급의학보고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유체이탈경험은 몸 속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고 산소가 적어서 나타난 뇌 현상이라고 봤다. “임사체험자들 중 대부분이 위급한 순간 눈앞에 어떤 빛을 보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들을 조사한 결과 혈중 이산화탄소 수치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근사(임사)체험이 단지 신비스럽다거나 환상적인 현상으로 보기 보다는 오늘날의 의학, 생명공학의 발달과 함께 폭 넓게 논의 되고 있다. 임사체험 연구는 미국 영국 일본 등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특히 미국의 정신과 의사인 레이먼드 무디(Raymond Moody)가 1975년에 쓴 ‘삶 이후의 생’(Life after Life)을 통해 ‘근사체험’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 후에는 정신과 의사인 브르스 그레이손(Bruce Greyson), 심리학자 케네스 링(Kenneth Ring), 심장병 전문의 마이클 사봄(Michael, Sabom)에 의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1975년- 2005년까지 미국에서 2500여명의 근사체험에 대한 자기보고가 있었고, 이들 통해 3500여개의 다양한 개별사례연구가 이뤄졌는가 하면, 1981년에 ‘국제근사체험연구회’(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Near-Death Studies(IANDS)가 설립되면서 전문지(Journal of Near-Death Studies)까지 발간되어 현재까지 다양한 임사체험이 다뤄지고 있다.

더 많은 예를 들수 있는데 근사(임사)체험은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산소결핍에 따른 뇌기능의 중단과 동공의 정지, 심장의 정지로 인해 잠시 죽었다가 다시 소생하게 되는데 미국인의 15%가 이런 ‘특이한 경험’(unusual experience)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Gallup, 1982) 독일 인구의 4%가 임사체험을 경험하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심장마비로 인해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 중 10-20%가 근사체험을 했다고 한다.(Knoblauch, 2001., Parnia etal, 2007)

 

특히 정신의학자 롬멜과 그 동료들(Lommel etal ,2001)은 네덜란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근사체험을 연구한 결과 사망판정을 받은 직후 심페소생술로 다시 살아난 344명을 조사해 18%인 62명이 근사체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공통적인 체험은 자신이 죽었다는 인식(50%), 평화스러운 감정(56%) 체외이탈 경험(24%), 터널을 통과(31%), 밝은 빛을 만남(23%), 천상풍경(29%),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 친지들의 만남(32%), 자신의 생활 회고(13%), 삶과 죽음의 경계인지(8%) 등이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던 임사체험 이야기는 미국의 팸 레이놀드(Pam Reynolds, 1956-2010)의 증언이 있다. 팸 레이놀드는 조지아 주 아틀란타 싱어송 라이터로써 1991년 35세 때 뇌질환 때문에 매우 위험한 뇌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녀는 뇌의 질병으로 현기증을 겪는 가운데 말하기가 어려웠고 이동하기도 불편해 결국 병원에 입원해 뇌수술을 받아야 했다. 뇌혈맥(동맥류)을 차단하고 심장 박동을 멈추고 전신마취 상태에서 몸 온도를 섭씨 10도 이하로 낮춘 가운데 약 7시간 동안 수술이 이뤄졌다.

 

성공적으로 뇌수술을 받은 레이놀드는 수술 후 깨어나 임사상태의 경험을 얘기 했다. 그녀는 자신 있게 “내가 죽어 있는 동안 수술 받는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는 것이다. 임사상태의 유체이탈 느낌 속에서 자기를 수술하는 의사, 간호사, 수술 도구를 9m가량 떨어진 곳에서 본 것으로 나타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 수술을 위한 감각 기능이 장시간 정지된 상태였지만 수술 과정을 정확히 기억 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 그녀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다가 강한 빛을 만났으며 이미 죽은 할머니, 삼촌, 기타 다른 친척들도 만났다고 했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의학적 죽음 상태에서 수술을 받고 깨어난 임사체험자로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이후  임사체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Geshwiler, 2010)

 

따라서 우리는 ‘죽음체험’을 해 보지 않았거나 죽음에  대해 ‘이렇다’고 말 할 수 없지만, 필자 역시 죽음의 문턱에도 가보지 않았지만 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그동안 밝혀진 임사체험의 공통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Moody, 1975., Greyson, 2006., Ring, 1980)

 

O 생각하는 과정이 실제 생존시 보다 빠르고 선명하였다.

O 감정상태의 변화로 기분이 좋았고 평화로웠으며 모든 게 긍정적이었다.

O 몸이 공중에 가볍게 떠 있었다.

O 유체이탈 속에 자기 몸을 보거나 치료하는 의사를 보고 있었다.

O 어둠의 터널을 지나거나 강력한 빛 속으로 들어갔다.

O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미 죽은 가족이나 종교적 상징들(천국, 천사)을 만났다.

 

​물론 이런 공통적 증언들에 대해 긍정/ 부정적인 논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마이클 세이봄(Sabom)은 “사후세계를 본 것”이라고 판단했다. 임사체험 경험자들이 많다는 것은 뇌의 기능이 멈춘 후에도 영혼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뇌의 기능이 사라졌다가 다시 의식을 찾는 것,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인간의 의식은 물질과 뇌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된 존재(영혼)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마취전문의 제랄드 웨어리(Woerlee, 2011)는 마취에 의한 현상(anesthesia awareness)일 뿐이라고 단정한다. 영혼 살아있기 때문에 임사체험이 가능하다는 견해에 반대한다. 전신마취용 환각제 성분 때문에 임사체험과 비슷한 증상을 가져 온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뇌의 산소부족으로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주장 속에 뇌 기능이 마비되기 직전에 일어나는 ‘환각적 근사체험’이라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죽음 혹은 죽어 감에서 보이는 임사체험은 어떻게든 우리 삶속에서 이해되고 소통되어야 할 주제라는 점, 그리고 임사체험은 개인차원의 경험적이고 초월적이며 의학적인 대상이라는 사실에서 여전히 논쟁의 중심에 있다. 참고로 이러한 근사체험에 대한 논의 쟁점을 세 가지 차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첫째는 뇌의 저산소증(산소결핍증, anoxia)으로 인한 경우다. 뇌세포 및 뇌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산소 부족으로 환각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임사체험시 혈액 내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증가하면서 평화와 기쁨 그리고 신비로운 환상을 본다는 주장이다. 사망 직전에 산소부족으로 뇌 손상이 일어나면서 30초 내지 3분 사이에 터널 현상 혹은 강한 빛을 본다는 설이다.(Science Daily, 2010, 4. 7, French, 2005 )

 

둘째는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해 환각상태에서 일어난다는 설이다. 피가 돌지 않으면서 엔돌핀 내지 엔케팔린(enkephalins)이라는 신경전달 물질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해 환각 상태에 빠지면서 임사체험을 하게 된다는 주장이다. 또 세로토닌(serotonin)이 임사체험의 특징인 평온함과 안락함의 근거가 된다고 한다.(Carr, 1981., Blackmore., 1996, Moese, 1989)

 

셋째는 뇌의 측두엽(temporal lobe)이 손상돼서 일어난다는 설이다. 뇌의 측두엽에 의한 몸의 균형, 기억, 회상을 하게 되는데 이러 기능이 상실되면서 대뇌피질의 자극으로 인해 유체이탈, 환각, 기억혼란 등을 경험하게 된다는 주장이다.(Britan, 2004)

 

알아차리기 쉽지 않지만 임사체험의 원인이 어떠하든 사람이 늙고 죽어가는 과정에서 경험되는 초월성의 핵심적 상징이다. 임사체험 혹은 죽어감, 그리고 임사체험은 과학적, 의학적, 영적 초월성을 넘어 이해 될 수 없는 현상이요 사건임을 보여준다. 임사체험에서 다뤄지는 영혼의 모습은 물질 차원의 인간 모습과는 다른 부분임을 암시한다. 인간의 고유성인 의식, 마음, 영혼이라는 서로 다른 이미지의 용어들이 있지만 특별히 영혼은 독립적 생명체라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는 일이다.

 

□ 임종몽(臨終夢/임종시(臨終視)

 

우리가 경험하는 꿈과 죽음의 관계는 수 세기를 내려오면서 주요 논쟁의 주제였다. 인류학자 신학자 사회학자들은 소위 ‘임종현상’(deadbed phenomena)에 관심을 가졌다.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들,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수많은 문학 작품에서 임종현상에 대한 기록을 찾아 볼 수 있다. 임종몽에서 보이는 ‘중얼거림’ 혹은 환상 같은 꿈은 마지막 죽어가는 사람의 무의식적 표현이기도 하다.

 

따라서 임종몽/임종시 현상을 신중하게 이해 해 볼 필요가 있는데 하나의 예로써 미국 뉴욕주에 있는 말기환자 요양원인 ‘호스피스 버팔로’(Hospice Buffalo)에 입원한 54세의 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남자아이가 나이든 모습으로 나타나 “미안해! 너는 좋은 사람이야, 도움이 필요하면 그냥 내 이름을 불러줘” 라며 사라졌다. 그는 그런 꿈을 꾼지 9일만에 숨졌다. 말기환자들이 사망 수일 전 혹은 수주 전에 자주 경험하는 임종몽/임종시(환시)의 한 사례다.

 

어떤 점에서 그런 현상은 사실이다. 호스피스 버펄로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개인주택, 여러 요양원을 방문해 5000여명의 환자들을 만나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그것을 기억합니까”하는 질문을 통해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그들은 꿈 속에서 이미 죽은 부모와 형제 가족들을 만났고, 혼자 숲길을 걸었고, 조용한 정원에 혼자 앉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여행을 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듣고, 종교적 상징(교회당, 천사)을 만났다는 것이다. 우리들도 경험하는 것이지만 꿈속에서 환자 혹은 집안 어른들이 흰 옷을 차려 입고 멀리 떠나가는 모습을 보면 누군가 세상을 떠난다는 말들도 이와 비슷한 임종몽인 것이다.

 

이제까지 밝혀진 임종몽/임종시(End-of-Dream/vision, ELDVs)는 대체로 이미 죽은 사람과의 만남이나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는 장면, 마무리 하지 못한 일 등으로 분류된다. 연구 대상자들은 죽음이 임박할수록 산자보다 죽은 자를 더 많이 만나는 임종몽/임종시를 더 자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마도 만성 퇴행성 질환 속에 장기적 임종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초현실적인 비실체적인 경험들일 것이다. 삶과 죽음 사이를 오가는 길고도 고통스러운 임종을 앞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죽음의 예고일 것이다.

 

그런데 임종몽/임종시는 근사(임사)경험과 구별된다. 사람들이 말하는 죽음의 경험은 죽을 뻔한 순간의 기억인데 비해 임종몽은 병중에 혹은 연약한 상태에서 죽음으로 가는 여정 가운데 체험하는 것이다. 또한 임종몽/임종시는 말기환자 85%가 주로 경험하는 정신착란(섬망증, delirium)상태의 환각과도 구별된다. 정신착란은 현실을 부정하려는심리, 실제상황과 상반되는 신념 내지 목적을 이루려는 나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행동에서 혼돈 환상에 빠지는 상태이다. 이러한 내용은 미국 버팔로 요양원의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나타났다(Kerr, etal, 2014)

 

기타 근사(임사)체험과 비슷한 용어로 자각몽(lucid dreaming)이 있다. 꿈을 꾸고 있음을 자각하면서 꿈을 꾸는 것으로서 임사체험과 유사하다는 해석도 있다. 잠을 자다가 자신의 침대에서 몸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경험을 하거나 초경험적으로 들판이나 숲길을 헤매다가 깨어나기도 한다. 이는 일종의 몽상으로써 죽음에 가까운 경험으로 유체이탈의 상태에 있다가 깨어나는 상태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이렇게 여러 가지 느낌을 주지만 이런 임종현상이 사망의 전조(前兆)로써 의미 있는 일이다. 이런 임종몽/임종시는 환자의 평소 겪었던 심리적 쇼크, 스트레스, 나아가 상실감, 갈등의 배경을 찾아 이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친한 사람들, 싫은 사람들, 친숙한 장소, 자기 소유물과 소원 등에 대한 애착이 무엇인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결국 죽어가는 사람이 생생한 꿈과 환상을 보는 것은 임종에 유익하다는 결론에 이른다. 또 이런 임종은 환자들로 하여금 정신적 정화작용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마지막 임종환자들을 돌보는 의사, 간호사는 물론 가족들로 하여금 환자의 상태를 이해하고 두려움 없이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다.(NYT, 2016. 2. 2)

 

지금까지 살펴 본바와 같이 근사(임사)체험은 ‘생명을 넘은 의식’ 혹은 ‘환상적 영혼’(illusory souls)상태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근사(임사)체험은 일시적인 죽음의 체험 혹은 사실상의 죽음 상태에 있다가 다시 깨어나 이승과 다른 저세상을 경험했다는 증언에 기초하고 있다. 물론 잠시 죽었다가 살아 난 근사(임사)체험자들의 증언은 각자 살아온 양태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늙어가면서 죽음의 문제를 자주 떠 올리게 된다. 근사체험은 집중치료실 환자들이 회복 된 후에 얘기하는 죽음의 경험 혹은 죽을 뻔한 순간의 기억이라면 임종 꿈/임종시는 죽음으로 가는 여정에서 경험되는 것이다. 임종꿈은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겪는 꿈의 환시(幻視)들인 셈이다. 죽음을 둘러싸고 빛과 어둠,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이승과 저승이 포함되는 곳이 다름 아닌 ‘지금 여기’에서의 삶의 생성과 소멸과정이라는 점에서 근사체험의 이해는 중요한 영역이다.

 

그런 시도가 가능한 것은 임종몽/ 임종시와 근사(近死)체험 모두가 말기환자로 하여금 좋은 죽음, 평화로운 죽음으로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퀴블러(Elisabeth Kübler-Ross)가 염려 했듯이 근사체험의 두 가지 입장, 즉 종교적 입장의 성직자들과 또 다른 한편의 의사 및 과학자들의 비판적 입장이 대립하고 있지만 장수사회에서 근사(임사)체험과 임종몽은 이 시대의 새로운 연구과제로 떠 오르고 있는 것이다.(끝)

 

<참고자료>

Britan, W.B, and Bootzin, R.R(2004), Near-Death Experience and the Temporal Lobe, Psychological Science, 15(4), 254-258.

Blackmore, S.J(1996), Near-Death Experience, Journal of the Royal Society of Medicine, 89(2), 73-76.

Carr, Daniel(1981), Endorphin at the Approach of Death, Lancet, 317(8269), 390.

French, Christopher(2005), Near-Death Experience in Cardiac Arrest Survivors, Progress in Brain Research, 150, 351-367.

Gallup, C., Proctor, W(1982), Adventures in Immortality: A Look Beyond the Threshold of Death, New York: McGraw Hill,

Geshwiler, J. E(2010), Pam Reynolds Lowery, Noted for Near-Death Episode, The Atlanta Journal-Constitution, Retrieved, July 7, 2010.

Greyson, Bruce(2006), Near-Death Experience and Spirituality, Zygon, 41(2), 393-414.

Kerr, Christopher., Donnelly, James...(2014), End-of-Dream and Visions: A Longitudinal Study of Hospice Patients' Experiences, Journal of Palliative Medicine, 17(3), 296-303.

Knoblauch, Hubert(2001), A Report on a Survey of Near-Death Experience in Germany, Journal of Near-Death Studies, 20(1), 15-29.

Lommel, P. V., Wees, R.V., Meyers, V(2001), Near-Death Experience in Survivors of Cardiac Arrest: A Prospective Study in the Netherlands, Lancet, 358, 2039-2045.

Moody, Raymond(1975), Life after Life: The Investigation of Phenomenon Survival of Bodily Death, New York: Harper Collins.

Morse, M.L., Venecia, D(1989), Near-Death Experience: A Neurophysiological Explanatory Model, Journal of Near-Death Studies, 8, 45-53.

Parnia, Sam., Spearpoint, K., Fenwick, P.B(2007), Near Death Experience, Cognitive Function and Psychological Outcomes of Surviving Cardiac Arrest, RESUSCITATION, 74(2), 215-221.

Ring, Kenneth(1980), Life at Death: Scientific Investigation of the Near-Death Experience, New York: McCann & Geoghegan.

Sabom, Michael (1976), Recollections of Death: A Medical Investigation, New York: Harper Collins.

Sabom, Michael(1998), Light and Death, Michigan: Zondervan Pub.

Woerlee, G.M(2011), Could Pam Reynolds Hear? A New Investigation into the Possibility of Hearing During this Famous Near-Death Experience, Journal of Near-Death Studies, 30. 3-25.

The New York Times(2016. 2. 2), A New Vision for Dream of Dying, End-of-Life Dream and Vision, www.hospicebuffalo.com

 

           우 정(자유기고가, 사회학)

               작성일자: 2016. 3. 7.

               최종수정: 2016. 3. 14.



 

 

https://blog.naver.com/beanalogue/221259630868

Zhang WB, Jia DX, Li HY, Wei YL, Yan H, Zhao PN, Gu FF, Wang GJ, Wang YP. Understanding qi running in the meridians as interstitial fluid flowing via interstitial space of low hydraulic resistance. Chin J Integr Med. 2018 Jan 9.

(), (), 경락(經絡)은 중의학(Chinese medicine, CM)에서의 기본적인 개념이며, 이들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리학적 기능을 유지한다. (), (), 경락(經絡)의 병리학적 변화는 불편감 및 질병을 야기할 수도 있다.
 
침치료 또는 한약치료는 경락(經絡)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기()와 혈()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논문에서는 기()의 특성을 신체 구조와 비교하고 관련짓는 시도를 하고 있다.

저자들은 기(氣)를 개념화하며, 이것이 간질액(interstitial fluid)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경락(經絡)은 신체 low hydraulic resistance의 간질공간(interstitial space)과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 기(氣)가 경락(經絡)을 흐른다는 것은 low hydraulic resistance의 간질공간을 따라 간질액이 흐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low hydraulic resistance라고 단서를 달은 것은 hydraulic resistance가 낮아야 간질액이 자유롭게 흐를 수 있기 때문에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세포간질에 hydraulic resistance가 매우 높아 간질액이 흐르기 어렵다고 보고했었다.
ref) Guyton AC, Scheel K, Murphree D. Interstitial fluid pressure. Ⅲ. Its effect on resistance to tissue fl uid mobility. Circ Res 1966;19:412-419.
 
하지만 Zhang 등은 low hydraulic resistance 채널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으며, 이 채널들은 주로 간질공간에 존재했다. 기존에 hydraulic resistance가 높은 간질공간의 경우 간질액이 흐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hydraulic resistance가 낮은 간질공간을 중심으로 간질액이 흐를 수 있는 일종의 통로개념이 성립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되었다.
ref) Zhang WB, Tian YY, Li H, Tian JH, Luo MF, Xu FL, et al. A discovery of low hydraulic resistance channel along meridians. J Acupunct Meridian Stud J 2008;1:20-28.
 
또, 간질공간의 낮은 hydraulic resistance를 통해 흐르는 간질액이 중요한 생리학적 기능을 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다. (수분, 영양분, 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는 등의 보고가 있다거나, 이 흐름을 block했을 때 병리적인 변화가 발생된다거나 하는 연구들)
ref) Zhang WB, Wang GJ, Fuxe K. Classic and modern meridian studies: A review of low hydraulic resistance channels along meridians and their relevance for therapeutic effects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5;2015:410979.
ref) Zhang WB, Wu QR, Tian YY, Li H. The transportation of histamine along low hydraulic resistance channel and the change of microcirculation observed by laser Doppler perfusion imaging. J Altern Complement Med 2004;6:1147-1148.
ref) Yang MN, Han JX. Review and analysis on the meridian research of China over the past sixty years. Chin J Integr Med 2015;21:394-400.
ref) Zhang WB, Xu YH, Tian YY, Li H, Wang GJ, Huang T, et al. Induction of hyperalgesia in pigs through blocking low hydraulic resistance channels and reduction of the resistance through acupuncture: a mechanism of action of acupuncture.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654645.
기(氣)와 경락(經絡)을 해부학적으로 설명하는데 이런 가설도 있다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low hydraulic resistance와 관련하여 경락(經絡) 및 기(氣)의 흐름과 연결 짓는 연구로는 다음 논문을 보면 좋을 것 같다.
Zhang WB, Wang GJ, Fuxe K. Classic and Modern Meridian Studies: A Review of Low Hydraulic Resistance Channels along Meridians and Their Relevance for Therapeutic Effects in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5;2015:41097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