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폐업 100만 시대에 네이버는 한국 플랫폼 기업 중 첫 연매출 10조원 돌파 - 원인은 사우디발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 온라인 스마트스토어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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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작년 매출 1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최초로 매출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 737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9% 증가한 1조 9793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조6644억원으로 전년보다 24.9% 늘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검색 플랫폼 부문 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9% 성장한 3조 9462억원을 기록했다. 재작년 실적의 이 부문 연간 성장률이 0.6%에 불과했던 점과 대비된다. 네이버는 “플랫폼 경쟁력의 지속적인 강화와 광고 효율의 최적화 영향”이라고 평가하며 “광고효율을 더욱 향상시키고, 외부 매체를 확대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가 신규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는 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 연간 매출액도 전년 대비 14.8% 성장한 2조 9230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쇼핑 공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멤버십 제휴에 따른 이용자 혜택 강화, 커머스 광고 효율성 향상을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가장 높은 성장폭을 보인 부문은 B2B(기업간 거래)용 기술 사업인 클라우드(가상 서버) 사업 부문이다. 뉴로클라우드 및 라인웍스 유료 ID 수 확대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사업 매출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6.1% 성장한 5637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로 대표되는 핀테크 사업 부문 역시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지속 및 외부 결제액 성장에 힘입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조5084억원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약해진 사업 부문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제트 등으로 대표되는 콘텐츠 사업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7% 성장한 1조7964억원으로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된 상태에서 해외 사업에서 큰 실적을 내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콘텐츠 사업은 재작년만 해도 연간 매출 성장률이 37.4%에 달했었다.
네이버는 이밖에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네이버 창업주인 이해진 GIO의 사내이사 복귀 안건과 최수연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을 다음 달 개최할 주주총회 안건으로 의결했다. 이 GIO는 2017년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내려온 뒤 줄곧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왔다. 이 창업자는 3월 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선임되면 이사회 의장을 맡고 네이버의 신 성장동력을 적극 찾아나설 전망이다. 실제 네이버는 덩치가 커지면서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2023년만 해도 연간 매출 성장률이 17.6%였지만, 작년에는 11%로 떨어졌다.
다음 달 임기 만료를 앞둔 최 대표 역시 거듭된 실적 강화로 연임이 더 유력해진 상황이다. 최 네이버 대표는 “올해에는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온 서비스 AI 전략을 본격 구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AI 기술 기반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면서 새로운 가치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궁극적으로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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