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심체요절에서 지적한 심요(心要) - 참된 닦음이란 부지런히 하지도 말고 잊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니, 부지런하면 집착에 가까워지고, 잊으면 무명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오. 이것이 심요(心要)라오.

 

惟寬和尙、因白居易問。
旣無分別、何以修心師云心本無損傷、云何要修理?無論垢與淨一切勿起念。
又問。垢則不可念淨無念可乎?
師曰。如人眠睛上、一物不可住金屑雖珍寶、在眼亦爲病。
又問。
無修無念、又何異凡夫?
師曰。凡夫無明、二乘執着、離此二病、是爲眞修。眞修者、不得勤不得忘、勤則近執着、忘則落於無明。此爲心要。

백거이(白居易)가 유관(惟寬) 화상에게 물었다.
“분별이 없으면 어떻게 마음을 닦습니까?”
유관 화상이 대답하였다.
“마음은 본래부터 손상된 바가 없는데 닦을 필요가 어디 있겠소? 더럽다, 깨끗하다 따지지 말고 아무 생각도 일으키지 마시오.”
“더러움이야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깨끗함을 어찌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사람의 눈동자에는 한 가지 물건도 머물 수 없으니 아무리 귀한 금가루라도 눈에 들어가면 병이 생기게 되는 것과 같소.”
백거이가 다시 물었다.
“닦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으면 이 또한 범부와 무엇이 다릅니까?”
“범부는 무명이고, 이승(二乘)은 집착이니, 이 두 가지 병을 떠나야만 참된 닦음이 된다오. 참된 닦음이란 부지런히 하지도 말고 잊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니, 부지런하면 집착에 가까워지고, 잊으면 무명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오. 이것이 심요(心要)라오.”

(동국역경원의 번역서 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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