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비

현실이 꿈이 아니라고 그 누가 건방지게 단언할 수 있겠는가?

또한 꿈이 현실이 아니라고 그 누가 건방지게 단언할 수 있겠는가?

 

통상적으로 꿈은 현실이 아닌 환상으로 치부되고,

내가 의식적으로 만들어낸 세계도 아니지만,

그 나름의 개연성과 논리구조가 있고,

다양한 케릭터들이 등장하며,

나는 꿈을 꾸고 종종 경탄하게 된다.


도대체 이 꿈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누구란 말인가?


그것은 결코 주체적 개인, 에고로서의 '나'는 아니다.

'나'라고 하는 개체의식의 배후에 있는, 보다 깊숙한 곳의 '나'가, 꿈을 만들어내는 배후일 것이다.


홍익학당의 김홍식이나

왓칭의 저자인 김상운은

꿈을 꿀 때 뇌에서 레이저빔처럼, 또는 홀로그램처럼, 투사되는 과정이 보인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의식이 각성했다는 말일게다)

그 진위여부를 떠나, (그들의 의식수준이 그렇게까지 높아보이지는 않는데...)

흥미로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일상에서의 의식의 각성 정도에 따라

현실과 꿈 모두를 꿈으로 인지하게 되는 것일까?

 

의식이 많이 각성하게 되면,

꿈에서조차 그것이 만들어지는 전과정이 보이게 되는 것일까?

 

그 불가사의한 메커니즘을 두고

다시금 탄복하게 된다. 


나는 무슨 새로운 아이폰 따위, 오큘러스 따위, 닌텐도나 소니나 애플의 신제품 따위가 아니라,

인간 무의식에 흥미를 느껴 왔다.


새로운 기술에 열광하는 저급한 대중들은 이해할 수 없는,

삶과 죽음의 배후에 있는,

그림자로서의 진리,

그것에 대한 탐구,

이것만이 진정으로 감탄할만한 주제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가장 절대적이고 근원적인 신비의 세계는 인간의 무의식 속에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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