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증산 - 일심자(一心者) 한 사람만 있어도 내 일은 성사되느니라;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 뜻 있는 자는 한 번 뜻을 세우면 평생을 한결같이 일관하여 필경에는 성취한다는 말이요;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시어일심(始於一心)하고 종어일심(終於一心)하니라; 천지만물이 일심에서 비롯하고 일심에서 마치느니라.

대순진리회나 증산도 믿는 애들이 지능이 낮지만,

또 강증산이 사기꾼이긴 했지만,

그래도 그의 말에는 뭔가 영혼을 울리는 울림이 있다.

 

사기꾼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그의 명언들에게서, 

유려한 문체에서,

일심, 즉 Grit에 대한 많은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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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심자(一心者)가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하나도 없으면 내 일은 오만년 공각(空殼)이 되느니라. (道典 7:47:3)


혈심자(血心者)가 한 사람만 있어도 내 일은 성사되느니라. (道典 8:52:4)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 뜻 있는 자는 한 번 뜻을 세우면 평생을 한결같이 일관하여 필경에는 성취한다는 말이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말로는 쉽지마는 어찌 쉽게 행하리오. (道典 8:104:2∼3)

 

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 일심하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일심으로 믿는 자라야 새 생명을 얻으리라. 일심으로 믿는 자는 물속인들 못 찾으며 불속인들 못 찾을쏘냐. 내가 비록 서촉(西蜀)에 있을지라도 일심하는 자는 다 찾으리라. (道典 8:57:1∼5)

 

 
일심(一心) 공부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 일기가 청명(淸明)하고 바람 없이 고요한 날, 깊은 물에 돌을 넣으면 소르르 들어가는 그러한 마음으로 한 시간만 나아가도 공부가 되느니라. (道典 9:202:1,3)


일심으로 신봉(信奉)하라. 부귀영달(富貴榮達)과 복록수명(福祿壽命)이 다 믿음에 있는 고로 일심만 가지면 안 될 일이 없느니라. (道典 11:139:2,5)

이제 모든 일에 성공이 없는 것은 일심(一心) 가진 자가 없는 연고라. 만일 일심만 가지면 못 될 일이 없나니 그러므로 무슨 일을 대하든지 일심 못함을 한할 것이요, 못 되리라는 생각은 품지 말라. (道典 8:52:1∼3)

복마(伏魔)를 물리치는 것이 다른 데 있지 않고 일심을 잘 갖는 데 있나니, 일심만 가지면 항마(降魔)가 저절로 되느니라. (道典 8:52:5)

일심의 힘이 크니라. 같은 탄우(彈雨) 속에서 정시해(鄭時海)는 죽었으되 최익현은 살았으니 이는 일심의 힘으로 인하여 탄환이 범치 못함이라. 일심을 가진 자는 한 손가락을 튕겨 능히 만리 밖에 있는 군함을 깨뜨리느니라. (道典 8:53:2∼3)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시어일심(始於一心)하고 종어일심(終於一心)하니라 _ 천지만물이 일심에서 비롯하고 일심에서 마치느니라. (道典 2:91:2)

 

마음 지키기가 죽기보다 어려우니라. 사람 마음이 열두 가지로 변하나니, 오직 송죽(松竹)처럼 한마음을 잘 가지라. (道典 8:6:1∼2)

일이 금방 된다고 해도 천지일심으로 하나가 되어야 일이 되지, 한 곳에서만 되어도 안 되느니라. (道典 8: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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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심으로 믿는 자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매사에 일심하라.
  • 일심하면 안 되는 일이 없느니라.
  • 일심으로 믿는 자라야 새 생명을 얻으리라.
  • 일심으로 믿는 자는 물속인들 못 찾으며 불속인들 못 찾을쏘냐.
  • 내가 비록 서촉(西蜀)에 있을지라도 일심하는 자는 다 찾으리라.” 하시니라.
  •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무슨 일을 명하심에 혹 ‘힘이 미치지 못하여 거행하기 어렵다.’ 하는 자가 있으면
  • 즉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무슨 일이든지 ‘하리라.’고 결심하면 안 되는 일이 없나니
  • 만일 겁을 내어 ‘못하겠다.’는 말을 하면 이루지 못하는 기운이 따라 드느니라.” 하시고 반드시 다짐을 받으시며
  • 또 무슨 일을 경영하실 때에 곁에서 ‘못 되리라.’ 하는 자가 있으면 곧 ‘방정맞은 말이라.’ 하시며 꾸짖으시니라.

  • (증산도 道典 8:57)

 

 

 

2.3. 말년[편집]

고판례와 재혼한 지 두 달도 안 된 1908년 1월 29일, 강일순은 제자 스무 명과 함께 경찰[30]들에게 체포되어 고부 경무청으로 끌려갔다. 제자들 여럿을 모아 의병 거병을 계획한다는 의혹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조사해도 제자들과 모여서 주문을 외우고 주술을 행했음만 확인할 뿐,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설날(1908년 2월 2일)을 유치장에서 보내고 2월 11일에 제자들이 먼저 석방되었다. 강일순은 3월 6일에 석방되기까지 38일간 조사받으면서 고문을 당했다. 이 일로 강일순은 건강을 크게 해쳐서 이후로는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였다. 또한 '경찰에게 잡혀서도 아무것도 못 하는 사람을 어찌 믿고 따르겠느냐.'면서 제자들 중 상당수가 이탈하였다.[31] 이후로도 강일순에게 새 제자들이 별로 들어오지 않았다.

참고로 강일순은 처음에는 다른 제자들과 다같이 한 방에 갇혔다가 같이 갇힌 수제자들 중에 친척이 지역 경찰서에 인맥이 닿은 사람이 있어 강일순과 수제자 몇몇이 좀 더 나은 감방으로 옮겨졌는데도, 석방된 뒤 약방을 차리고 대외활동이 확 줄었음을 보면 건강이 매우 많이 망가졌다고 짐작할 수 있다. 1년 반 뒤 죽을 때도 고문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각종 질환으로 고생하다 숨을 거둔다. 증산계 종교에서는 강일순이 감옥에 갇힌 이유를 임진왜란 이후 사명당이 일본인의 가죽을 3백 장씩 조공으로 매년 받으려 하자 일본 공주가 자결하여 자기 가죽을 바치면서 생긴 원한을 풀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고전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척 보면 알겠지만 일본공주랑 사람 가죽 조공 운운은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임진왜란 후 민간에서 유행한 소설 임진록의 한 판본에서 나온 야사이다.

강일순은 고부 경무소에서 풀려나온 뒤, 아내 고판례의 집이 아니라 다시 제자 김형렬의 집에 머물렀다. 고판례는 강일순과 결혼기간도 짧았지만, 시부모를 봉양한다거나 고문 때문에 몸을 망친 강일순을 보살핀다거나 해보지 않았다.

그해(1908년) 음력 4월, 역시 동곡마을에 제자 김준상(金俊相)이 살았는데, 그 집 방 하나를 약방으로 꾸며 동곡약방(銅谷藥房)이라 하였다.[32] 약재를 구비하는 등 약방의 형식은 갖추었으나, 제대로 한의학을 배운 적이 없었으므로 조선시대 기준으로도 번듯한 의원이라고는 할 수 없는, 주술의(呪術醫)에 더 가까웠다.
실제로 강일순은 치료시 주술적인 방법을 자주 사용했으며 약물을 사용할 때도 사물탕과 하풍단을 자주 언급하며 처방했다. 사물탕은 숙지황ㆍ백작약ㆍ천궁당귀로 만들어 어린이나 여자의 보약으로 자주 쓰는 아주 간단한 탕약이고[33], 하풍단 역시 수준 높고 복잡한 약이 아니다.[34] 기생충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담배를 피우게 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금처럼 효과 좋은 구충약이 없는 시절에 의학적 지식이 부족한 민간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임시방편적 민간요법이었다.[35]

강일순은 동곡약방에 약장을 만들어 갖가지 약재를 쌓아 놓긴 했지만[36] 조선시대 기준으로도 제대로 된 의원이 아니었다. 강일순은 이른바 '천지공사'를 하면서 동곡약방을 도술약국(道術樂局)이나 만국의원(萬國醫院)이라고 칭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도술약국이란 호칭은 강일순이 당시 기준으로도 주술적인 치료를 많이 사용했고, 본인도 이를 의식했다는 증거이다.

경술국치 직전인 융희 3년(1909), 39살이던 해,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였다. 일본은 대한제국 내 의병들을 뿌리 뽑고자 남한 대토벌 작전을 실시하였다.

이해 봄에 강일순은 제자들에게 태을주운장주를 가르쳐주었다. 이치복(李致福, 1860-1944) 등이 제자가 되었다. 강일순이 몸져눕기 전에 고향 동네에 다녀와 집안 어른들을 찾아갔으나 집안을 망친 놈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고 한다. 족보를 불태운 일이 이 때 있었다는 자료도 있다.
강일순은 가뜩이나 건강이 상했으면서도 7월 26일부터 밥도 먹지 않고 그저 소주만 마셨다. 이 시절 소주는 증류해 만들어 도수가 30도를 넘는다. 강일순이 소주에 을 타 마시느라 김형렬 집안에서 꿀을 많이 준비해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연히 명을 재촉하는 짓이라 당장 몸에 영향이 왔다. 강일순은 어디에 누워도 불편했는지 이곳 저곳 장소를 바꾸어가며 누웠는데, 자기 혼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여 김형렬을 불러 업혀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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