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부촌들
13년 전 포스팅인데, 꽤 정확한 자료다.
다만 미나토구와 (인구 264,563명) 일본 전국의 부촌 순위를 다투는 인구 67,943명의 치요다구가 빠졌네. 시부야 쇼토랑세타가야 세이조도 추가하면 좋을듯.
참고로, 한국 강남구의 인구는 549,154명로 도쿄의 top.2 구인 미나토구와 치요다구 대비 상당히 많다.
구가 아닌 마을로 한정해서 본다면 미나토구 아자부, 오타구의 덴엔쵸후, 효고현의 아시야시가 가장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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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automatic19/20110348705
<일본부촌순위>
1. 千代田区 九段南(도쿄 치요다구의 쿠단미나미)
2. 港区 白金台(도쿄 미나토구의 시로카네다이)
3. 大田区 田園調布(일본 오타구의 덴엔초후)
4. 港区 麻布 十番(도쿄 미나토구의 아자부쥬반)
5. 港区 南靑山(도쿄 미나토구의 미나미 아오야마)
6. 渋谷区千駄ケ谷(일본 시부야구의 센다가야)
7. 渋谷区 広尾(도쿄 시부야구의 히로오)
8. 目黒区 自由が丘(도쿄 메구로구의 지유가오카)
세타가야구, 메구로구, 지유가오카도 엄청 부촌이고
구로 따지면 미나토구, 세타가야구, 시부야구, 메구로구, 시나가와구 정도이고, 그중에서도 유명한 부촌은 롯본기, 오모테산도, 다이칸아마, 아자부, 아오야마, 지유가오카, 덴엔쵸후 같은 곳들이지.
롯본기, 오모테산도, 아자부, 아오야마 같은곳은 압구리같이 도시적인 느낌의 부촌이고, 덴엔쵸후나 지유가오카 같은곳은 좀 조용하고 아늑한 부촌 느낌
그런데 내가 들은바로는 일본애들이 언덕배기를 부촌으로 생각한다네. 이게 막부시대부터 높은사람들이 고지대에 살던 문화가 지금까지 내려와서 그렇다는데. 그래서 위에 말한 부촌들 지명만 봐도 언덕배기라는 느낌이 오지. 다이칸야마나 아오야마할때 야마가 山짜, 지유가오카 할때 오카가 언덕丘짜.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롯본기힐즈나 오모테산도힐즈같은 고급맨션(울나라 아파트 개념)에 언덕 힐즈짜 붙은게 그런게 반영된것 같아
울나라는 일본과는 다르게 평지를 살기좋은 부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압구, 대치, 도곡 같이). 이렇게 문화가 다른면도 있으니 일본과는 단순비교하는것은 좀 무리겠지만, 그래도 어떤 동네가 부촌인지만 봐도 미래에 서울에 부촌이 어디가 될지는 대충 감이 잡히지
덴엔초후 가 부촌,,,도쿄도지사 자택이 있음
여담이지만, 일본과 비교하면 종로구, 중구에 대부분 지역은 죽어도 부촌이 못된다는게 답이 나오지. 울나라 중구,종로구 같은 업무중심 도심 개념이 일본 신주쿠 같은곳인데 신주쿠가 땅값은 후덜덜하지만 살고싶은동네라거나 부자동네라는 소리는 일본애들중에 아무도 안하지
하지만 종로구 같은경우 청와대 쪽은 산자락이라 경치나 공기도 좋기때문에 예외적인 경우는 될수있겠지.
근데 대중적인 부촌으로 치자면. 예를들어 강남같이 요즘애들 아무나 잡고 강남 얘기하면 부자동네라고 알지만 삼청동 가회동 이런데 아는애들 거의 없잖아. 그런식의 개념이야
한강 가회동은 전통적인 부촌이죠..한옥이라 아파트보단 약간 불펼할텐데 평당 3천이 넘는다죠; 한화김승연회장, 동아일보회장..뭐 주거민수준이야
https://www.mk.co.kr/news/all/3775092
2005년 기사
◆세계의 부자동네 ③ 일본◆
도쿄 오타구 덴엔초후(田園調布).
도쿄 시부야역에서 20분가량 도요코센 전철을 타고 가면 우뚝 솟아 있는 붉은색 지
붕의 덴엔초후 역사와 마주친다.
푸른 가로수가 늘어서 있고 거리가 깨끗해 첫눈에 부자동네라고 알아볼 수 있다.
방사선 모양으로 잘 정돈된 도로망은 이곳이 계획적으로 건설된 주택지임을 말해준
다.
적막감이 들 정도로 조용한 이곳은 거의 모두 1~2층짜리 단독주택들로 구성돼 있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덴엔초후는 나가시마 시게오 야구감독,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지사 등 각 분야 저명
인사들이 거주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또 지금 왕세자비(마사코)가 다녔던 후타바학교, 하시모토 류타로 전 총리가 나왔
던 덴엔초후 초등학교가 모두 이곳에 있다는 것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세
를 탔다.
◆ 도쿄 부자동네는 왕궁 남쪽 또는 남서쪽=일본 부자동네는 한국 강남처럼 한곳
에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도쿄만 하더라도 부촌이 10여 곳 된다. 덴엔초후, 시로카네다이, 쇼토, 아자부, 지
유카오카, 다이칸야마, 세이조 등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도쿄 주택가격은 왕궁
을 기준으로 나뉘는데 부자동네는 주로 왕궁 남쪽 또는 남서쪽에 위치해 있다.
물론 한국 지하철 2호선과 비슷한 순환선인 야마노테센(山手線) 안쪽 토지가격이
높은데 이는 주택지가 아닌 도심 상업지구기 때문이다.
도쿄 부자동네는 각각 형성시기와 인기를 끈 배경이 다르다. 덴엔초후는 1910년대
도큐전철 창립자인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계획했다. 전원도시 구상에 의해 토지를
구획정리하고 분양한 후 전철 도로 학교 우체국 등을 계획적으로 배치했다. 1923년
발생한 관동대지진 때도 이곳은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고 이는 부자들이 대거 이주
하게 된 중요 요인이 됐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신분이 높은 무사계급은 높은 지대에 살았다. 이 때문에 전통적
인 부자동네 중에는 지명에 '야마(山)'나 '다이(台)'가 들어가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다이칸야마(代官山)는 에도막부 시대에 민정을 담당했던 관료인 다이칸(代官)
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붙여졌다. 고덴야마(御殿山) 등도 부촌으로 꼽힌다.
◆ 덴엔초후에 집 지으려면 35억원은 있어야=일본 부자들이 집에 투자하는 돈은
얼마나 될까. 덴엔초후를 예로 들어보자.
일본에서 30년 이상 부동산업에 종사해온 이와모토 세이유 LY상사 사장은 "덴엔초
후에 단독주택을 지으려면 최소 50평 이상 토지가 필요한데 평당 토지가격을 500만
엔으로 계산해도 땅을 구입하는 데만 2억5000만엔이 든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어떤 자재를 써서 건물을 짓느냐에 따라 건축비가 달라지겠지만 보통 1억엔
이상 들어간다고 했다. 덴엔초후에 50평짜리 땅을 사서 새로 집을 지는다면 3억500
0만엔(약 35억원) 이상 들어간다는 얘기다.
또 다른 부촌으로 꼽히는 시로카네다이(白金台)에 있는 전용면적 20평짜리 아파트
를 구입하려면 최소 6000만엔은 줘야 한다. 평당 300만엔을 호가하는 셈이다.
신흥부자들 중에는 세금절감 등을 이유로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빌려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다.
롯폰기힐스에 사무실을 둔 이른바 '힐스족(Hills族)' 가운데는 3A에어리어에 사는
사람이 많다. 3A에어리어란 롯폰기 인근 아카사카, 아오야마, 아자부 등 영문 머릿
글자인 A를 딴 것이다.
이 지역에는 고급 임대아파트가 밀집해 있는데 힐스족 중 상당수는 월세 100만엔
이상을 내고 있다.
◆ 부자는 먹는 것과 입는 것도 다르다=부자들은 일본의 두 차례 선물철인 오추겐
(한국 추석에 해당)과 오세보(설에 해당) 때에 대부분 미쓰코시백화점에서 선물을
구입한다. 미쓰코시백화점 포장지라야 품격이 있어 보인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부유층이 많다.
먹을거리를 선택할 때도 부자들은 까다롭다. 무엇보다 안전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러한 욕구를 겨냥한 식료품전문 슈퍼마켓이 바로 덴엔초후에 있는 켄스마트(KEN'S
MART)다. 모든 생식품은 도매상을 통하지 않고 산지에서 직송해온다. 채소 과일 생
선 등은 계약을 맺은 농민이나 어민에게 공급받는다.
부자들 중에는 아예 산지에서 해산물 농산물 축산물 등 먹을거리를 직접 집으로 배
달받는 사람도 있다.
일본 부유층이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루이비통 제품 3분의 1 이상을 일본인들이 소비할 정도다.
패션업체인 펜디(FENDI)는 최근 일본인 VIP 고객 80명을 전세비행기로 초청해 외국
여행을 보내줬다. 이 고객 가운데는 펜디 제품을 사느라 연간 1000만엔 이상 쓴 사
람도 있다고 한다.
도쿄 도심 긴자(銀座)는 값비싼 브랜드에 일본인이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있는지 잘
보여준다. 럭셔리 브랜드만을 취급하는 점포가 즐비하다.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예
술성을 가미한 상품을 구입하고 싶다는 부자들이 이곳에 자주 들른다.
◆ 일본 부자들 기부로 눈을 돌리고 있다=일본 부자들이 럭셔리한 소비만 즐기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일본 부자들 사이에 기부가 늘어나는 분위기다. 자녀가 없는 부
자들 가운데 일본적십자사나 유니세프 등 자선단체를 찾아가 전액 또는 일정액을
사후에 기부하기로 약속한 사람도 늘고 있다.
도쿄 인근 지바시에 거주하는 다구치 가쓰히로 씨(80)는 상속해줄 자녀가 없는 만
큼 젊어서 부동산사업으로 모은 재산 중 10억엔을 기부하기로 최근 약속했다.
다구치 씨와 같이 거액기부를 하려는 부자들이 늘어나자 일본유니세프협회는 지난
해 9월과 올해 1월 이와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했다. 참가자는 120명에 달했으며 변
호사 등이 참가해 유언서 작성, 기부했을 때 상속세 산정 등에 대한 상담을 실시했
다.
지자체도 기부문화 활성화를 돕고 있다.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도쿄 스기나미구는 20
02년 60개 비영리기관(NPO)을 지정해 이곳에 기부했을 때 세제상 혜택을 주고 있다
. 기부액에 비례해 소득세와 지방세를 감면받는 만큼 이 제도를 활용하는 부유층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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