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겨운 서구사회의 위선과 정의: 폭탄 만들어 팔던 노벨 형제를 기리는 노벨평화상도 웃기지만, 돈과 권력에 미쳐 황색언론을 주도했던 조셉 퓰리처를 기리는 퓰리처상도 웃기다; 자유티베트를 외치는 양키 씹색희들은 짱개들만큼이나 추악하다; 아로는 양 쪽 세계 모두에게 빅 엿을 선물하시겠다

 

2.2. 중년기[편집]

남북전쟁이 끝난 후인 1868년, 세인트루이스에 정착하여 독일계 신문인 베스틀리체 포스트의 기자로 들어가 고생을 죽도록 한다. 이 당시 퓰리처는 각종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부자와 정치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취재, 폭로기사들을 통해 권력층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을 정도로 매우 열정적인 기자였다. 이렇게 기자로서의 능력과 두각을 나타내어 이듬해에는 미주리 주 의원으로 당선, 1873년에는 아예 자신이 몸담았던 베스틀리체 포스트의 경영자가 되었다.

1878년 퓰리처는 파산 직전의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를 인수하고 이를 '이브닝 포스트'랑 합병,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가 되었다. 퓰리처는 기자로서 다져진 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언론사 경영자의 수완을 십분 발휘했고, 이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지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신문이 되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1883년, 역시나 파산 직전이던 '뉴욕 월드' 지를 인수한다. 퓰리처는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센세이셔널한 보도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몇 년 사이에 뉴욕 월드를 전미 발행부수 1위의 신문으로 만들어버린다.

당시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에서 제조되었지만 미국까지 운반하고 재조립할 비용이 없어 세월아 네월아 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를 미국에 옮겨 와 뉴욕항에 세운 것도 바로 '뉴욕 월드'지의 모금 캠페인 덕분이었다. 당시 퓰리처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

2.3. 장년기 : 황색언론을 주도하다[편집]

'뉴욕 월드'는 미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신문이 되었지만 몇 년 후 강력한 도전자의 추격을 받게 된다.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경영하는 '모닝 저널'이 싸움을 걸어온 것이다. 허스트는 꽤나 비열한 방법을 썼는데 바로 재벌이었던 허스트 자신의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문값 인하 경쟁을 주도해서 한때 1부당 1센트까지 내려버렸고,[3] 동시에 뉴욕 월드에 근무하는 민완 기자들을 무차별적으로 빼가기 시작했다. 이런 치킨게임에 의해 신문팔이로 생계를 연명하던 소년가장들이 고통받은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특히 '뉴욕 월드' 일요판에서 연재하던 인기 만화, 아웃콜트(Outcault) 작가의 '호건의 골목길(Hogan's Alley)'에 등장하는 "황색 소년(the yellow kid)"을 놓고 벌인 싸움은 두 신문사 진흙탕 싸움의 결정적 순간으로 꼽힌다. 모닝 저널에서 Hogan's Alley의 작가 아웃콜트를 거금을 주고 스카우트하자 뉴욕 월드는 거기서 더 얹어서 다시 아웃콜트를 스카우트한다. 이에 맞서 모닝 저널은 거기에 더 얹어 아웃콜트를 스카우트하고 계속해서 반복되는 스카우트 경쟁속에서 아웃콜트는 결국 모닝 저널을 선택했고, Hogan's Alley는 모닝 저널에서 새로 연재되기 시작했다. 그러자 뉴욕 월드는 노란 아이의 특허신청을 해놔서 괜찮다며 다른 작가를 스카우트 해와 노란 아이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만화를 연재시키기 시작했다. 옐로우 저널리즘 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바로 이 신문 만화의 주인공, 노란 아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단어다.

진흙탕 싸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 미국-스페인 전쟁을 조장하는 신문까지 발행했을 정도로 이들의 행보는 매우 추악하기 그지 없었다. 그렇게 부패한 정치권을 비판하던 퓰리처였으나, 정작 자신이 권력을 쥐니 그 부패했던 정치권을 답습하고 있던 것이었다.

이러한 황색언론 경쟁을 비판해오던 잡지 더 네이션 (The Nation)의 편집인이었던 에드윈 고드킨(Edwin L. Godkin, 1831~1902)은 미국-스페인 전쟁이 일어나기 두 달 전 1898년 2월 24일자에 다음과 같이 썼다.
미국 언론의 역사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것 가운데 지난 주에 이 두 신문이 한 행동만큼 수치스러운 것은 없다. 사실을 전반적으로 왜곡시키고, 사람들을 흥분시킬 목적으로 이야기를 고의적으로 지어내고, 심지어 이런 지어낸 이야기가 무색할 정도로 엉터리로 없는 제목을 달고, 이 모든 것이 결합되어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이 두 신문의 이슈가 사회 전체로 전파되고 있다. 단순히 더 많은 신문을 팔기 위해 인간이 이런 잘못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이 부끄럽다.
―강준만, <황색 저널리즘’은 어떻게 탄생했나? _ 퓰리처와 허스트의 신문 전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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