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앵거스 디튼의 연구가 보여주듯, '절망의 죽음'과 높은 자살율은 런던, 서울의 예에서 보듯 도시보다는 지방에서 발생한다; 일찍이 사회학의 아버지뻘인 에밀 뒤르켐은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현상이고 원인 또한 사회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정의한 바 있다
3.3. 자살론[편집]
뒤르켐은 자살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니며,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현상이고 원인 또한 사회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정의한다. 통계 조사 결과 그는 자살의 원인이 신경쇠약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병과는 관계를 가지지 않는다고 했다. 마찬가지로 유전이나 체질 등 개인 신상의 문제, 기후와 계절 등의 물질적 문제와도 관련이 없다고 한다. 그의 이론으로 자살은 크게 4가지로 나뉜다.
- 이기적 자살 (Egoistic Suicide) - 개인이 사회와 고립되고 대치되어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살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는 왕따와 같이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이유가 될 수 있다. 사회 통합이 너무 약해져 개인을 사회에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기적'이라는 단어는 사회와 거리를 두려는 의지로써 자살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보이게 만들 수 있으나, 이기적 자살은 개인의 반사회적 태도와는 무관하다. 오히려 당사자가 사회에 적응하려 하지만 사회가 그를 받아들이지 못해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 이타적 자살 (Altruistic Suicide) - 개인이 사회에 지나치게 밀착해 있어 사회를 위해 자살하는 상황을 말한다. 사회 통합이 너무 강해져 개인이 집단에 매몰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카미카제. 좋다고 돌격한 사람도 강제적으로 당한 사람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집단사회(일본)가 개인(국민)보다 극도로 우선시돼 발생했다는 점은 동일하다.
- 아노미적 자살 (Anomic Suicide) - 앞서 설명한 아노미 상태, 즉 사회 규범이 통째로 흔들리면서 그 여파로 개인의 가치관이나 기반이 무너질 때 자주 발생한다. 전쟁이나 비정상적 정권 교체 등으로 사회가 규율을 통제하지 못할 때, 예를 들어 대공황 등의 사건이 중심이 된다.
- 숙명적 자살 (Fatalistic Suicide) - 아노미적 자살과는 반대로 사회의 규율이 필요 이상으로 심할 때 발생할 수 있다. 군인이 죽고싶다고 자주 말하는 것도 이에 속한다. 자살론에서 그다지 중요하게 언급되지 않는 것을 볼 경우 2X2도표를 채우기 위한 방책인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뒤르켐의 자살유형은 2X2도표로 그릴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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