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권력: 직사각형에 비해 원형은 건축학적으로 비효율적인데, 오히려 그 때문에 권력을 상징; 안도 다다오: 니가 뭘볼지는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결정한다; 피라네시의 감옥과 미셸 푸코의 파놉티콘을 연상시키는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은 사실 기하학 게임이다 by 유현준
직사각형에 비해 원형은 건축학적으로 비효율적인데, 오히려 그 때문에 권력을 상징하는 기능을 가진다. 종교의 돔형 건축물을 생각해보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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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의 자리는 다른 직원들을 다 내다볼 수 있는
입구에서 가장 먼 끝 모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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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셔, 피라네시의 감옥과 미셸 푸코의 파놉티콘, 영화 인셉션
안도 다다오 물의 교회: 건축가, 영화감독: 통제력과 권위 강조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직업
니가 뭘봐야할지 처음부터 끝까지 결정.
렘브란트: 나의 그림이 어두운 것은 빛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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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9hXWJNm9jmM
[EN] 오징어게임은 사실 기하학 게임입니다.ㅣ유현준의 오징어 게임(squid game) 해석
오징어게임 위에서 보면 삼각형, 원, 사각형으로 만들어진 게임
교수님 영상을 보고 오징어게임에서 묘하게 보게된 것 중 하나는 권력이 높아질수록 인공적 기하학에서 점점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점프슈트를 입은 일꾼들은 단적인 도형으로 시작해서 프론트맨은 그나마 얼굴에 가까운 형태의 가면을 쓰고
VIP는 면이 더 나뉘어져 있는 동물가면, 마지막으로 호스트인 일남은 아예 가면이 없이 게임에 참가하죠. 도형은 기하학 즉
이성이지만 선이 많아질수록 원이나 곡선 즉 자연에 가까워지고 자연을 통제하는것은 신의 영역입니다. 성경의 코드에 대입해보면 세상의
최고권위에서 가장 낮은곳으로 내려왔던 예수처럼 일남 또한 오징어게임의 모든 것을 통제하고 그 끝으로 가장 낮은 참가자의 위치로
내려와 줄다리기의 팀원이나 구슬치기에서 기훈을 살려줍니다. 호스트인 일남이 게임을 즐기는 것은 가장 높은 위치와 가장 낮은 위치를
동시에 즐긴다는 면에서 소름끼치는 인물이죠. 하지만 그 역시 결국 병원에서 죽게되었기 때문에 신에게 다가가려다 결국 무너진
바벨탑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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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7BcWJnlEwus
- 돼지저금통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양극화의 대립구도 형성
- 계단식 공간 - 에셔, 피라네시의 감옥과 미셸 푸코의 파놉티콘, 영화 인셉션 연상
- 파스텔톤 - 그림자가 없어서 기괴하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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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는 다른, 독일 국회 돔의 존재 이유
https://www.youtube.com/watch?v=OPHHjwRjqlM
통일독일 국회의사당은 영국인 노먼 포스터가 설계
돔 -> 돈이 가장 많이 들어 권력자의 건물이다.
성베드로 성당, 미국 국회의사당 돔 등.
김정주가 설계한 한국 국회의사당의 1차 설계안은 지붕이 평평.
그러나 국회의원들의 반발로, 돔형으로 꾸며짐.
한국보다 독일의민 주주의 수준이 높다.
한국의 세종청사는 여러개 부처 하나로 연결하고, 옥상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컨셉이었지만, 국정원이 보안을 이유로 반대하여 무산됨.
노먼 포스터의 국회의사당의 철학
- 돔을 투명하게 설계
- 돔에 관망대가 있어서 시민들이 국회의사당을 위에서 아래에서 내려다보게 되어 있다.
마트에서 평범하게 쇼핑하는 메르켈이 떠오른다.
- 소련군 낙서를 그대로 보존. '역사적 유산'이라는 노먼 포스터의 주장을 독일인들이 군말없이 놀랍게 수긍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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