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사상에 근거해 인재를 선발한 하안, 선불교 조주 스님의 무위, 김승호의 노자 경영, 무라카미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 히사이시 조의 직관적인 작업 방식
하안이 생각한 무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위의 정치에서는 순 임금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순 임금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정치를 실행했던 것은 그 자신을 보좌할 관료들을 적절하게 선발했기 때문이다. 하안은 이러한 해석으로 노장사상을 정책의 근거로 삼는 동시에 인사권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구품관인법의 기능인 중정의 평가에 따라 관품이 결정되는 제도는 군주가 자신을 보좌할 인재를 선발하는 데 있어 적절한 방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안은 군주의 의사가 적용되는 일원적 인재 등용제를 마련하고자 했고, 그 결과 조상 정권에서 그는 인사를 담당하는 이부상서에 올랐다. 보다시피 하안은 이러한 일련의 흐름을 현학을 통해 정당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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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趙州) 스님이 남전(南泉) 스님에게 물었다.
“무엇이 도입니까?”
“평상시의 마음이 도이니라.”
“그것을 애써 닦아 가야 합니까?”
“무엇이든 하려 들면 그대로 어긋나버린다.”
“애써 하려 하지 않으면 어떻게 도를 알겠습니까?”
“도는
알고 모르는 것과 상관이 없다. 안다고 하는 것은 망상(妄想)이고, 모른다고 하는 것은 멍청함(無記)이다. 만약 의심할 것 없는
도를 진실로 통달한다면, 허공같이 툭 트여서 넓은 것이니, 어찌 애써 옳다 그르다 시비를 가리겠느냐?”
이 말을 들은 조주 스님은 크게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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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의 노자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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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식과 20대 아내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에 대한 증오로 밤잠을 설치다 그의 묘소에서 용서하기를 결심한 37세의 웨인 다이어는 단 2주만에 1억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를 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게 아니라, 나를 끌어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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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신문의 《도쿄기담집》 출간 기념 인터뷰에서 하루키는, “나는 어느 정도의 구속은 즐기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묘한 이야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묘, 신기, 불가사의― 이런 식으로 정리한 다음에 글쓰기를 시작하면 자연스레 리듬이 생기고 그 흐름을 타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것들도 툭툭 튀어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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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어떤 작품을 만들든 하나의 이미지 보드에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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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OST를 만들며 '3관 편성(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파고토 각각 2개씩의 기본형에 파생 악기를 곁들인 것)'의 풀 오케스트라 곡을 열흘 만에 11곡이나 만들어낸 기적을 히사이시 조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작곡은 신이 내 몸속에 들어왔다고 여길 만큼 이상적인 작업방식 속에서 이루어졌다. 단 매번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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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나 해테같은 한국의 과자 업체들이 일본기업들을 무던히도 모방한 것과 같이, 또 일본이 메이지유신 이후 서양을 따라하며 발전했던 것처럼, 모방없이는 창조도 없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 천재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말만 따라, "창조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보고, 얼마나 많이 듣고, 얼마나 많이 읽었느냐 하는 것이다."
끝으로, 히사이시 조의 다음의 말을 적으며 글을 끝내도록 한다.
"갑자기
뇌리에서 번뜩이거나 발상의 실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직감에 의한 것이다. 그렇다면 직감을 연마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앞에서도 말했듯이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수용능력을 넓히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직감을 느끼는 센서가 예민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감도를 높여야 한다. 즉 느끼는 힘을 업그레이드 시켜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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