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주의는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으로 철저하게 이원론적이고 이는 기독교의 세계관처럼 대립적이다; 반면, 동양의 음양론은 상극을 말하기도 하지만, 상생을 강조하기도 하는 등 기본적으로 훨씬 더 조화론적이다; 영지주의의 아버지 발렌티누스는 기독교 삼위일체를 처음 고안한 사람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후라 마즈다가 시공간을 초월한 상위세계[4]를 다스린다면은, 앙그라 마이뉴는 시공간 속에 묶여 있는 세계[5]는 악하고 추한 곳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아후라 마즈다가 시공간을 초월한 정신, 다시 말해 하늘에 있는 아버지의 원리를 대표하는 신격이라면, 앙그라 마이뉴는 시공간 속에서 명멸을 반복하는 물질, 위대한 어머니의 원리를 대표한다고 할 수가 있다고 한다.[6]
또한, 그 유명한 사탄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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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의 생성 과정과 역사를 규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인도까지 원정하여 대제국을 세운 이후, 헬레니즘 문화는 동서양의 사상을 조화하여 찬란히 꽃 피웠다. 그리스 철학에 기원을 둔 영지주의 사상은 동방 종교들의 이원론을 흡수하여 독특한 구원관을 전개시켰다. 영지주의는 여러가지 종교와 다양한 철학에서 요소들을 끌어들여 혼합적인 사상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사실 플라톤 철학의 신과 인간의 중개사상, 피타고라스 학파 철학의 자연 신비사상, 스토아 학파 철학의 개인의 가치와 윤리성, 여기에 그리스 신화와 유대교와 페르시아 종교 등의 요소까지 두루 가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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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는 조로아스터적 이원론에 기초를 두고 있는데, 음양 사상을 조화적인 이원론이라 한다면, 영지주의의 이원론은 철저히 대립적이다. 유대교 에세네파와 초기 그리스도교의 묵시 전승에서는 선악이 이원론적으로 대립한다. Adeptus Dion Fortune은 저서에서 '신과 악마의 '대립'만으로 이루어져 있는 교회의 가르침은 어떠한 발전도 없다.' 하고 비판하기도 하였다. 다만 원류라고 볼 수 있는 카발라는 대립적 이원론이라고 보기에는 양쪽 힘의 균형의 중요성과 양측 모두의 성스러움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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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이 좀 징한데, 플라톤주의의 용어들을 차용하여 영지주의를 설명하고 삼위일체를 처음 고안한 사람 자체가 바로 발렌티누스였다. 문제는 이후의 상황인데, 현재 영지주의에 대한 내용은 실은 유다 복음서의 연구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나왔다 하더라도 이레네오의 이단반박에서 차용한 내용을 영지주의자들의 주장처럼 윤색한 경우가 많지만, 실은 이건 과장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카인파, 즉 있지도 않은 분파에 대해 있다고 주장한 문제가 바로 그것이며, 나그함마디 문서의 연구 등 이후 사료의 발견으로 발렌티누스주의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되기 전까지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상당부분 당시 보편교회의 입장을 차용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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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3세기까지 가는 과정에서 영지주의는 이슬람의 수피즘, 혹은 그 전단계의 다른 영지주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즉, 일원적 이원론의 관점에서의 영지주의는 세계관에 있어서 창조의 근원이 결국은 하나이지만, 이원론적 영지주의에서는 창조관이 완전히 둘로 나뉘게 되며, 이 특징은 반대로 이슬람 신비주의의 영향에서 왔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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