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100만 헬스 유튜버의 애드센스 수익은 월 300~400만에 불과 (물론 개인, 채널에 따라 편차가 크다); 그런데 지출은 월 몇천만원; 부족한 순이익은 광고비+커머스로 충당하는게 대형 유튜버의 루틴

 

 


 

 

지금까지 본 유튜버 중 가장 활력힜고,

말을 똘똘하게 하고,

또 솔직했다.


다만, 광고비까지 얼마 받는지 말해주면 더 좋았을 텐데.


...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많은 구독자와 화제성을 자랑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솔직한 운영기를 고백했다.

화려한 출연진, 단단한 인지도, 압도적 화제성. 유튜브라는 생태계에 방송 출신 인물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생태계 파괴자'라는 말이 생기기도 했다.

별 다른 노력 없이도 대중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할 것 같은 이들이지만, 의외로 적자이던 시절이 있었음을 고백해 놀라움을 안긴다.

유튜브의 조회수 수익, 광고 수익과 운영진에 드는 인건비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벌어들이는 돈도 천차만별이기 때문. 솔직하게 적자를 고백한 적이 있는 유튜버들을 짚어봤다.

■ '톱스타' 이정재·정우성부터 '대형BTS→스타쉽 나와도 적자…"협찬 안 받으니"



'신서유기', '삼시세끼' 등 기획하기만 하면 흥행하는 스타PD 나영석이 유튜브 운영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출장 십오야'를 통해 톱스타 배우부터 유명 기획사 단체까지 대한민국 대표 스타들을 게스트로 두며 많은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냈다.

'출장 십오야'에는 조회수가 300만, 많게는 2000만을 돌파한 영상이 있지만 나영석 PD는 해당 채널을 돈을 벌지 못하는 채널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튜브 선배 침착맨(이말년)을 만나 유튜브 상담 시간을 가지며 "광고가 없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 많이 착각하시는게 저희가 구독자 수도 많고 조회수도 나쁘게 나오는 편이 아닌데 작년 결산을 해봤는데 적자다. 이건 너무 웃기는 거다"라며 반전 결과를 이야기했다.

당시 적자고백을 할 때도 구독자 수 500만 명이 넘었던 시기기에 그의 고백은 충격을 주기도.

나 PD는 "큰 출장의 경우에는 일부러 스폰도 안받는다. 그런 곳은 광고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그런 큰 프로젝트에 오히려 협찬과 PPL을 안 한다"며 "거기서 나오는 조회수 수익이 방송 제작비에 비하면 크지 않다. 많이 적자는 아닌데 적자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나영석 PD는 본인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스태프들과 토크쇼를 열고, 초대석을 만드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아나갔다.

■ 김석훈, 채널 개설 6개월 내내 적자에 "PPL 양해 부탁해요"



최근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기존 단단한 인지도와 화제성을 자랑한 배우 김석훈은 자신의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 유튜브 적자에 광고 공지까지 올렸다.

김석훈은 '놀뭐' 출연 이후 각종 가족 예능에서 섭외가 들어온다며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석훈의 유튜브도 많이 언급되며 주목을 받았지만 운영 6개월 차에 그는 PPL을 시작하겠다며 다짐 영상을 올렸다.

김석훈은 "채널 운영이 6개월 정도 지났는데 한 가지 애로사항이 있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데, 제작비다"라며 "제작비가 사실 조금 들어간다. 지금까지 6개월 동안 적자였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저희가 적자 상태로 채널을 유지할 수 없으니 어느 정도 받기로 했다"며 솔직하게 PPL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김석훈의 솔직한 적자 고백과 PPL 공지는 구독자들 사이에서 "양해를 먼저 구하는 유튜버는 처음", "유튜브도 일인데 수익이 나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하기도 했다.

■ '이강인 이용 논란' 파비앙 "'돈 벌었다고? 웃겨"



최근 '이강인-손흥민 불화설' 이슈에 선수를 응원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화제가 된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국뽕 유튜버'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수익과 심경을 고백했다. 

파비앙은 "제가 파리생제르망 팬이고 여기 오기 전에도 이강인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었다. 오게 되며 더 응원하고 관심이 생긴 거다"라고 설명하며 "이강인 선수의 기사가 나고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왔다. 그 중 '네 나라로 돌아가라', '한국에서 이강인 선수 이용해 돈 번다'는 부정적이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해당 발언에는 상처가 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냥 웃겼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든든했다. 슬픈 건 하나도 없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직접 조회수와 수익 결과를 수치와 함께 공개한 파비앙. 그는 아시안컵 기간 내내 많은 기사와 조회수, 언급량으로 '이강인 이슈로 돈 많이 벌었다'는 비난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132만 조회수로 240만 원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파비앙은 "이건 다 제 돈이 아니다. 세금은 30%정도 떼는데 그건 나라 돈이다. 여기서 약 70~80만 원 정도 될 것"이라며 "남은 돈은 150만 원 정도"라고 전했다.

파비앙은 "거기서 편집해주시는 PD님 두 명이 계시는데 당연히 돈을 드린다. 어제 편집료를 입금했는데 200만 원이 훨씬 넘는다"며 돈을 냈으면 냈지 벌지는 않았음을 강조했다.

축구가 좋아서 만든 채널이며 돈을 벌 생각이 없었다는 그는 카타르까지 축구 경기를 보러 갔기에 비행기 표, 티켓 값 등을 생각하면 더 적자라고 밝혔다. 파비앙은 "광고가 오지만, 할 생각은 없다. 나중에 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이 채널로 재밌게 축구 이야기만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 '줄리엔강♥' 제이제이 "제작비만 3500만 원" 대형 유튜버도 광고는 필수



방송인 줄리엔 강과 결혼을 앞둔 유튜버 제이제이는 적자 없이 유튜브를 운영하는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만 유튜버인 그는 가장 수익이 높은 영상 한 건 당 42만 원 순수익을 내고, 쇼츠 하나 당 3만 원 수익을 낸다며 자세히 밝혔다.

대중의 생각보다 적은 유튜브 수익. 여기에 사무실 월세와 영상에 쓰일 소품 구입, 해외 촬영 등 콘텐츠 제작비, 4대 보험이 들어가는 직원들의 인건비도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한 그는 "350만 원이 들어오는데 제작비가 3500만 원이다"라며 이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광고가 필수임을 설명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각 유튜브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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