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힘은 언제 깨어나는가?

1.

 

나는 어릴 때부터 이 세계가 싫었다.

예전에도 끔찍하게 싫었고, 지금도 끔찍하게 싫다.

80억 인류도 끔찍하게 싫다.

거의 대부분이 대화할 가치가 없는 멍청이들 뿐이다.

 

이 세계의 대부분이 멍청이들 뿐이라는

매우 단순하고도 실망스러운 사실에 의거해서

나는 이 세계에 그다지 잘 적응해오지 못했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났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나의 이러한 관점이 범우주적이거나 정신병리학적으로 온전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하나의 파편화 된 진실을 표상한다고

나는 확신한다.

 

이 세계에 대한 나의 혐오감은

내가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는 우월감과 하나의 쌍을 이루어,

나 자신을 더욱 더 배타적인 인간으로 만들어 왔다.


확실히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특별했다.

나보다 더 방대한 세계관을 갖고 있고, 우수한 감수성을 가진 인간은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내게는 자명한 이 사실은 나 자신에게만 자명할 뿐,

80억 인류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2.

 

음양의 법칙이 시사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잃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것이 인생이다.


내가 (실존주의적인 의미에서) 80억 인류 중 가장 고립되었다는 사실은,

나에게는 80억 인류에게는 없는 남다른 문제의식이 있고,

그들이 볼 수 없는 세계를 구현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안에는 항상 어떤 느낌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어떤 거대한 권능이 내 안에 숨어 있으며,

한번 그 권능이 깨어나면,

타인에게는 불가능한 일들이 내게는 가능해질 것이란 것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어떤 청년의 등장을 신이 수 세기 동안 기다려왔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G.M. Trevelyan의 다음 경구는 항상 내 마음을 움직였다.

 

"Never tell a young person that anything cannot be done. God may have been waiting centuries for someone ignorant enough of the impossible to do that very thing."

 

나는 컨베이어 벨트를 통한 대량생산을 주도하여 현대 자본주의의 시발점을 끊고,

자동차를 대중화했으며,

직원복지의 선구자격인 인물이었던

헨리 포드를 높이 평가한다.


그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인물로,

신이 몇 세기 동안 기다려온

산업화 시대의 풍운아였다.


나 역시 헨리 포드와 같은,

또는 그 이상의,

어떤 거대한 힘이 내 안에 내재되어 있으며,

그것이 역사의 과정 속에서 구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한다.

 

그러나 아직은 때가 맞지 않아 그 힘을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내 안에는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이다.

 

<스타워즈>식으로 말하면, Force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나폴레옹이나 헨리 포드에게 있었던 것과 같은 유형의 힘이다.

 

나는 이 힘이 제대로 발현되면 물만난 물고기처럼 내가 세계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3.


그렇다면 내가 나 자신에게 묻고 싶은 질문은 이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인생을 살면서 내 능력을, 가능성을 1%밖에 발현하지 못하고 살아왔다면, 나머지 99%는 어느 시점에 가서 발현할 수 있을까?


나는 그 답을 모른다.


그렇기에 나는 언제나 혁명을 꿈꾸는 것이다.

 

그것은 기존의 체제를 전복시키는 혁명이며,

본디 왕의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에게 왕관이 돌아가야 하는 혁명이며,

무엇보다 이 세계가 아닌, 철저하게 나 자신을 위한 혁명이다.

 

나는 그 무엇보다도 앞서 나 자신을 위해 일하는 혁명가다.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이 힘은 아무리 늦어도 최대 5년 안에는 깨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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