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뒤바꾸려고, 내 존재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하루하루 역사를 뒤바꾸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발버둥을 친다'는 표현을 쓴 이유는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충분히 만족스럽게 잘 해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내가 발휘한 능력은 내 전체 능력의 1% 남짓에 불과하다. 나머지 99%를 언제, 어떻게 발휘하게 될지는 미지수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약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나의 가능성이 미실현되거나, 이대로 죽는다면, 그것은 나 자신에게 뿐 아니라, 인류 전체의 손실이 될 것이다.

 

일단 땅에 특정 종자의 씨앗이 뿌려졌으면 그 종자는 반드시 햇빛과 수분, 자연의 도움을 얻어 꽃피움이라는 자기 본연의 역할을 완수해야만 한다. 그것이 '식물'로서의 존재 목적이다. 이것은 인간도 동일하지만, 식물과 다른 점은 인간은 외부조건에 종속되더라도 스스로의 생각과 태도, 행동으로 운명을 주체적으로 바꿔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나'라고 하는 후위야, 아트만, 또는 개별 자아의 씨앗은 전면적으로 꽃피워져야 한다. 그것이 또한 마히야, 브라흐만, 또는 단일 의식이 후위야, 아트만, 또는 개별 자아로 나투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나로서 존재하지 않는다면, 내가 인류 역사상 유일무이한 가능성을 꽃피울 수 없다면, 나는 처음부터 마히야나 브라흐만, 또는 단일 의식 속에 침잠하는 편이 나았을 것이다. 

 

하여, 랄프왈도 에머슨이나 앙드레 지드 같은 인물들은 직감적으로 이 같은 사실을 간파하여, "이 우주에서 네가 할 수 있는 일만을 하라. 너 아닌 다른 타인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개체의식의 등장을 통한 다양성의 실현, 그것은 곧 우주창조의 비밀을 풀 열쇠이다. 수많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생명체가 무성생식에서 유성생식으로 진화한 비밀을 풀 열쇠이다.


내 의도대로 역사를 바꾸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사를 바꾸겠다는 의식, 또는 일념 그 자체일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구체적인 세부 전략이다.

 

자본주의 세상의 연료는 누가 뭐래도 자본이다. 즉, 돈이다. 돈을 움직이는 자가 세상을 움직인다.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는 일단 자본이 많아야 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돈은 돈을 벌겠다는 사람에게 가지 않는다. 돈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설령 그것이 훗날 쓰레기같은 가치로 판명되더라도) 실현한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것이다.


일례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20세기 후반의 현대인들은 외모에 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피부과나 성형외과들이 많은 돈을 벌게 되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수요의 변화다. 그리고 수없이 많이 난립하는 업체들 중에서도 발군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곳들이 가장 큰 돈을 만지게 되었다. 미용 기술 그 자체가 의식주처럼 정말로 인간에게 필요하다거나, 철학적, 본질적인 맥락에서 중요한 가치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즉 경제학의 수요/공급 원리에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성형외과 의사들은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이다.

 

본질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성형외과 의사들이나, 사채업자들, 유튜버 렉카들처럼 돈을 벌고 싶지는 않다. 그들은 많은 돈을 벌지는 몰라도, 진정한 의미에서 역사를 바꾸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실현한 것이 혁신이라고 해도, 그것은 낮은 차원에서의 혁신이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해야 진정한 예술 작품이고, 경제 작품이다.

 

나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리드하며, 자연스럽게 자본을 축적할 것이다.


결국 결론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혁신의 실현이다. 그리고 그 혁신은 내 안에서 온다. 이 우주에서 나밖에 할 수 없는 혁신들을 끊임없이 탄생시켜야 한다.

 

이것이 내가 인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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