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러운 이끌림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나는,

자아성찰의 충동에 이끌려,

오늘밤 다시금 자아성찰을 해본다.


최선의 지혜란, 무엇인가?

 

생각컨대 그것은,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인생이다.

 

나는 미남미녀를 보면서 특히 그것을 느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다지 지능이 높지 않기 때문에 미남미녀를 보면 그저 성적인 욕망만을 느끼고 끝나지만, 나는 그것을 철학적인 관점에서 깊이 해석한다.)

 

대중들은 바치 불에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또는 음식 주변에 모여드는 개미떼처럼,

미남미녀를 사랑하고 그들 주변에 모인다.

미남미녀는 자신들의 얼굴이 잘생기거나 아름답다고 홍보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홍보예산을 쓸 필요도 없다.

 

키즈모델이라 해도 정말 특출난 외모면 인스타 사진 몇 장 올려도 일찌감치 관계자들에게 연락이 오고, 대중들의 호응을 얻는다. (물론 그 이후 연예계로 진출해서 그 분야 톱이 되는 것은 치열한 노력이 필요한 또 다른 문제지만...) 

정말 천부적인 재능이나 외모를 갖고 태어나면 문자 그대로 그것은 '자체발광'한다. 다른 부연설명이 필요없다. 장문의 부연설명이 필요한 것은 천부적인 재능이나 외모가 아니다.

 

이 지구상의 모든 드라마틱한 성공 역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극히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단 5년만에 M&A사업에 AI를 접목시켜 30세의 나이에 1조원의 돈을 번 사가미 슌사쿠나,

역시나 단 5년만에 바이낸스를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만들어 100조원이 넘는 돈을 번자오창펑,

일본의 역대 시청률 top.50 순위권에 많이 랭크된 명작 드라마들의 각본을 단 며칠만에 신들린 듯이 써내려갔던 노지마 신지,

10년도 안되는 짧은 시간동안 유럽의 거의 모든 국가들을 정복하여 프랑스 제국을 만들고, 또 그만큼 빠르게 몰락했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등이 모두 이러한 사례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과 시대의 운이 맞아 떨어질 때, 일반인들에게는 범접조차 불가능한 거대한 성공이 가능해진다.

 

해서,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하면 (죽어라고 노력해서 성공하는 게 아니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노력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봐야 한다.

 

인간의 성격 역시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다.

 

어떤 사람은 다혈질적인 사람에게 화를 내지 말고 성격을 고치라고 조언하나,

그것은 삶의 깊은 통찰에서 온 혜안이 아닌 피상적인 조언에 불과할 뿐이다.

 

분노의 마음을 자제하려는 것도 맹목적으로 자제하기 보다는

자기 스스로 자제하는 행위가 이성적, 감성적으로 납득이 될 때 자제를 해야 가장 효과가 높다.

 

인간은 본래 자기 성격대로 사는게 가장 좋다.

자기 생긴대로 사는 것 ㅡ 그게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다. 

억지로 타인의 외모, 성격, 행동을 모방해봤자 결과는 더 끔찍해질 뿐이다.

각자 자기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다 다르기에, 타인이 나에게 해주는 피상적인 조언은 대부분 쓸모가 없다.

 

아이들은 자기 타고난 천성대로, 품성대로,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갈구하기에 항상 행복하다.

그들은 항상 '플레이' 모드로, 삶의 매순간순간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에 행복한 것이다.

그들은 어떤 것을 '옳다', '그르다'하며 머리아프게 따지지도 않고, 자신에게 이익이 될지 안 될지 손익계산을 하지도 않는다. 그저 자기 내면의 충동을 따라갈 뿐이다.


인간과 인간, 또는 인간과 동물 사이의 만남은 어떤가?

물론 자연스러운 게 최선이다.

 

타존재에게 애정을 느끼고 사랑을 받으려는 충동이 강한 애정결핍형 인간들은 인간을 잘 따르는 종 및 개체를 애완동물로 선택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는 개인주의 기질이 강한 ('개냥이'를 제외한)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만남 역시 마찬가지다. 톱니바퀴의 틀처럼 딱 들어맞는 합 (合)이 있는가 하면, 서로 엇나갈 수밖에 없는, 심지어는 초면부터 생리적인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만남도 있다.


이를테면 아로처럼 과학과 문명, 철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식인 유형과

지식과 형이상학, 독서를 경멸하고 혐오하는 단순무식형 사람하고는 상극이라고 할 수 있다.

 

누가 옳고 그르고 같은 윤리적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 합이 맞는가, 안 맞는가,

오행의 배합이 서로 맞는가, 안 맞는가의 기질적 문제라고 할수 있다.


고로 최선의 연애란 '갈구하지 않는 연애', '집착하지 않는 연애'다.

자연스럽게 서로 이어져서 오래 볼 수 있는 관계가 아니라면 그것은 내 인연이 아니고, 내 사람이 아니며, 서로 짝이 아닌 셈이다.

반면, (전생에서부터 이어진) 나의 진정한 인연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기적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며, 관계유지를 위한 엄청난 노력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 (물론 초반에는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가 나중에 넘어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라 하더라도 애초에 (넘어올 것이라는) 그 씨앗이 선명하게 보여야 한다.)

 

자 ㅡ 다시 정리하자.

자연스러운 삶이야말로 최상의 삶이고, 최상의 지혜다.


자연스러운 (타고난/또는 노력으로 쉽게 성취가능한) 아름다움,

자연스러운 (타고난/또는 노력으로 쉽게 성취가능한) 재능,

자연스러운 (타고난/또는 노력으로 쉽게 성취가능한) 성공, 

자연스러운 (타고난/또는 노력으로 쉽게 성취가능한) 성격,  

그리고

자연스러운 (타고난/또는 노력으로 쉽게 성취가능한) 만남까지,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것을 성취할 수 있는' 공리주의적 (?) 최대효율의 법칙이야말로 사실 도가의 무위사상과 맞닿아 있다고 할 수 있는 삶의 지혜이다.


자신의 재능도, 성공도, 성격도, 만남도,

모두 자연스러운 이끌림을 따라가야 한다.


자연스러움 속에 광명이,

신의 섭리가 깃들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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