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드라의 2023년 헛소리 모음집: 1) 케네디 암살을 빅터 로스차일드가 했다? 2) 버트런트 러셀이 세계정부 황제였다? 3) 레이건 암살 미수 사건을 빅터 로스차일드가 일으켰다? 4) 이란의 회교혁명을 빅터 로스차일드가 일으켰다? 5) 박정희와 육영수 암살은 빅터 로스차일드가 한 것일 수 있다? 6) 윤석열에 반대하면 무조건 파시스트이다? 7) 2024년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8) 국제투기자본은 대다수 인류보다 선하다?

 

인드라의 허풍과 음모론적 망상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존 F. 케네디가 데이비드 록펠러랑 같은 편을 먹었고, 케네디 암살은 빅터 로스차일드가 주도한 것이라는 인드라의 주장과 달리, 케네디 암살에는 록펠러 가문 역시 깊숙하게 개입했다.

다음 포스트 참조:

https://theworldandaro.blogspot.com/2023/10/f-feat-mark-lane-ralph-schoenman.html

 

 

인드라의 주장과 달리 철학자 버트런트 러셀은 세계정부의 황제였던 적도 없다. 기껏해야 당대 국제투기자본 (페이비언 협회와 채텀하우스)의 오피니언 리더로, 주은래나 자와할랄 네루 등 몇몇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발휘했을 뿐이다.

다음 포스트 참조:

https://theworldandaro.blogspot.com/2023/10/1930-1954.html

 

 

최근에는 인드라가 더더욱 맛이 갔는지 근거없는 주장들을 지 꼴리는대로 막 하고 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다.


- 1981년 레이건 암살 미수 사건은 빅터 로스차일드가 일으켰다.

- 1979년 이란의 회교혁명은 빅터 로스차일드가 일으켰다.

- 박정희와 육영수 암살은 빅터 로스차일드가 한 것일 수 있다.

- 윤석열에 반대하면 무조건 파시스트이다.

- 2024년에 제3차 세계대전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

- 국제투기자본은 대다수 인류보다 선하다.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miavenus&logNo=223273368399&parentCategoryNo=&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중동에서 로스차일드가 일으킨 1979년 이란 근본주의 파쇼 쿠데타로 팔레비 자유우파가 쫓겨난 것처럼 충격파가 엄청났습니다. 당시에는 빅터 로스차일드가 CIA 등 전세계 주요 정보부를 상당 부분 장악했었기에 레이건, 교황 암살 미수 등 건더기 큰 사건 뿐만 아니라 정보원들 사이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빅터 로스차일드에서 데이비드 록펠러로 전향했던 박정희 대통령도 육영수 여사도 앙심을 품은 빅터 로스차일드가 암살했다는 의혹과 소문이 있는 것입니다.

 

 

레이건 암살 미수범의 집안 내력을 분석해보면, 한 가지 특이한 점이 발견되긴 하다. 바로 부시 정부와의 연결고리가 그것이다.

 

힝클리의 집안은 상당히 명문가였고 부시 가문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기도 하다. 힝클리의 아버지 존 힝클리 시니어는 조지 H. W. 부시의 1980년 공화당 경선 때 부시에게 정치헌금을 기부한 적도 있었다. 힝클리의 형제인 스콧 힝클리는 레이건 암살 미수 다음날 닐 부시의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되어 있었다. 이 때문에 음모론자들은 부시 가문과 레이건 암살이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이게 빅터 로스차일드나 CIA와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아무 상관도 없다.


조지 H.W. 부시는 레이건 정부의 부통령이었고, 레이건을 암살할 하등의 동기가 없었다. 부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레이건을 암살하려고 했다고 하기에는 아무런 근거도, 개연성도 없다. 무엇보다 부시 가문은 록펠러 가문과 막역한 사이로, 로스차일드와 부시 가문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기보다는 록펠러와 부시 가문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는 편이 훨씬 빠를 것이다.


레이건 암살미수범 존 헝클리 주니어는 얼마 전 감옥에서 출소해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유튜브에 간간히 동영상도 올린다. 조지 포스터의 스토킹범으로 정신이상을 앓던 헝클리가 빅터 로스차일드와 CIA의 사주를 받고 레이건을 암살하려고 했을 것 같지는 않다 ^^.

 

 

1979년 회교혁명을 록펠러가 아닌 로스차일드 쪽에서 일으켰다는 인드라의 주장은 어떤가?

이것 역시 아무런 근거도 없는 인드라의 뇌내망상에 불과하다.

 

거의 모든 증거가 이 사건의 배후가 데이비드 록펠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포스트 참조할 것:

https://blog.naver.com/strategicvision?Redirect=Log&logNo=221384729600&from=postView

사건일지

 

1. 1953년, 친미파였던 팔레비를 이란의 샤로 옹립시키고 이란 민족주의자 모사데크를 몰아낸 세력: 

CIA와 록펠러 가문. 전 CIA 요원인 Archibald Roosevelt가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루즈벨트는 CIA 퇴직 후, 데이비드 록펠러가 회장이었던 체이스맨해튼 은행의 고문이 되었고, 체이스의 이익을 위해 페르시아 걸프의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맡았다.

 

2. 1976년 지미 카터를 미국 대통령으로 만든 세력:

데이비드 록펠러. 카터는 데이비드 록펠러가 만든 삼극위원회 멤버로 삼극위원회 회원이었던 CNN 회장 테드 터너의 도움으로 1976년 대선에서 승리.

 

3. 1978-9년중동에 회교혁명 일으켜 이란에서 호메이니가 집권하게 도와준 세력: 

지미 카터 행정부. 회교혁명을 주도했던 이란의 아야톨라 호메이니는 1963년부터 미국과 어떤 형태로든 서신을 교환했으며(그가 CIA 공작원이었다는 이야기도 파다하다), 미국의 카터 정부는 그가 무사히 이란으로 돌아가 쿠데타를 하도록 도왔다. 호메이니는 미국에게 석유를 계속 팔 것이니 안심하라고 했다.

 


4. 이란 샤 팔레비의 미국 망명을 받아줘서 미국-이란 분쟁을 일으킨 세력: 

1) 카터 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삼극위원회 창립멤버. 

2) 헨리 키신저: 삼극위원회 창립 멤버. 체이스맨해튼 고문.

3) 존 맥클로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전쟁차관이었고, 전후 독일의 고등판무관이었으며, 케네디/존슨 정부에서 중요한 자문역을 했던 "The Wise Men' 중 하나였고, 데이비드 록펠러가 회장이었던 CFR과 체이스맨해튼 회장이기도 했고, 세계은행 총재를 역임하기도 했다.

* 덧) 이집트의 사다트가 팔레비를 잠시 이집트에서 받아주어 (미국이 예정했던 미국-이란 분쟁을 일으킬 수 없게되자) 사다트는 데이비드 록펠러가 지원하는 이슬람형제단의 암살을 받아 죽게 된 것으로 보인다.

 

5. CIA 내 비밀공작팀을 이용해 카터의 인질구출을 실패로 만들어 1981년 레이건을 미국 대통령에 당선시킨 세력:

CIA와 록펠러 가문.

이집트의 나세르와 데이비드 록펠러를 이어주는 역할을 했던 전직 CIA 요원, Miles Copeland가 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미국 방첩국장을 지냈던 오랜 친구 James Angleton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을 이란 수도 테헤란에 주둔시키고, 카터의 인질 구출작전을 감시하고 방해하는 역할을 맡았다. 

Copeland는 레이건 대통령 당선을 통해 미국과 이란의 국교정상화를 바라는 'CIA 내 비밀공작팀'이 존재했고, 이들 때문에 카터의 인질구출 작전이 실패했음을 암시한 바 있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다룬 그의 자서전이  <The Game Player>다.

 

6. 레이건을 지지한 세력:

1) 헨리 키신저: 삼극위원회 회원, 체이스맨해튼 고문. 

2) 윌리엄 케이시: 전 CIA국장이자 레이건의 선거 캠프를 이끌었던 사람으로, 록펠러 그룹 사람들과 만나 레이건 당선을 모의

당시 록펠러 그룹 사람:

- 록펠러 측근인 Joseph Reed. 

- 전 CIA 요원으로 체이스맨해튼을 위해 페르시아 걸프의 상황을 모니터링했던 Archibald Roosevelt. 

- 위에 언급한 Miles Copeland. 

- 록펠러의 워싱턴 로비스트였던 Owen Frisebie

3) 조지 H.W. 부시, 레이건 정부의 부통령으로 삼극위원회 회원, 당시 3대째 록펠러 가문과 연관있는 텍사스 석유재벌 출신. 전 CIA 국장이기도 함.

 

7. 미국의 적성국가인 이란에 무기판매를 한 세력:

위에서 언급한 미국의 전직 CIA 방첩국장 Angleton과 Miles Copeland 등의 인맥을 통해 록펠러 카르텔이 이스라엘을 경유해 이란에 무기를 판매했다. 아마 록펠러-부시 등이 개입한 칼라일 그룹이 여기서 큰 수혜를 보았을 것이다. 미국의 이란-이라크 교차지원은 1987년 이란 콘트라 사건으로 그 실체가 들어난다.

 

8. 이란 샤의 돈(정확히 말하면 이란 샤 팔레비의 이복 자매인 Ashraf 공주 돈 2천만불)으로 필리핀 마르코스를 지원한 세력:

록펠러-케이시 그룹.

위에서 언급한 케이시가 CIA 전신인 OSS시절부터 알고 지낸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가 Cyrus Shaheen이고, Shaheen을 통해 이란의 사업가였던 Hashemi가 필리핀 페디난도 마르코스 부인과 손잡고 Hong Kong Deposit and Guaranty Company를 만들어 홍콩, 캐리비안 해 등에서 투자를 했다. 이 회사의 초기자본이 바로 팔레비의 이복 자매인 Ashraf 공주의 돈 2천만불에서 나온 것인데, 록펠러 카르텔의 압력(데이비드 록펠러의 제네바(스위스) 변호사였던 Jean A. Patry) 때문에 팔레비의 미국 망명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반강제적으로 헌납했을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Hashemi는 원래 카터 정부의 인질구출을 위해 이란 고위공직자들하고 비밀리에 접촉하는 임무를 갖고 있었으나, 록펠러-케이시 그룹과 백채널로 소통하면서 뒤통수를 쳤던 것.

9. 이란 인질 사태가 시사하는 점

1) 록펠러 가문은 반대되는 세력을 동시에 지배한다

- 1953년 친미파였던 팔레비를, 1978년 반미파였던 호메이니를 지원한 것도 모두 록펠러 가문.

- 민주당 카터를, 공화당 레이건을, 지원한 것도 데이비드 록펠러.

 

2) 록펠러 카르텔은 이란 인질 사태를 통해 중동 테러리즘을 활성화시키고, 친미/반미 구도를 이용한 중동 전쟁을 일으킬 수 있었다. 미국의 인도양·아라비아해 지역의 군사력 증강은 군수산업체의 증강을 뜻하기도 했다. 아마 록펠러-부시 등이 개입한 칼라일 그룹이 여기서 큰 수혜를 보았을 것이다. 칼라일 그룹은 록펠러 가문의 체이스맨해튼, 시티은행 등이 투자한 사모펀드로, 군수산업체와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3) 이슬람권 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세력확대에 불안을 느낀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유도했고, 그 결과, 로스차일드 가문이 지배하던 소비에트가 약화되었다. 흥미롭게도,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자말자 유가가 똥값이 되어, 유가로 지탱하던 소련 경제가 더 어려워진다. 결국 전쟁은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었다.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에도 유가가 계속 떨어지자, 소련 경제는 더더욱 어려워져 결국 몇년 뒤 붕괴할 수밖에 없었다.

  

4) 이란 인질 사태는 카터(민주당)를 낙선시키고 레이건(공화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카터가 짧게 대통령 임기를 수행하는 동안, 데이비드 록펠러는 텃밭인 민주당에서 옮겨 공화당에 자기 세력을 넓혔고, 공화당을 기점으로 1980년대 레이거노믹스 시대를 열 수 있게 된다. 카터 정권은 데이비드 록펠러가 1973년 권력을 잡은 직후, 팔레스타인을 지원해 이스라엘(로스차일드파)을 견제하고, 신자유주의를 실험하고, '인권외교'를 통해 소련압박의 포문을 열기 위한 첫 단계에 불과했다.

 

박정희와 육영수 암살을 빅터 로스차일드가 했을 수 있다는 인드라의 의혹 제기는 어떤가?

 

그야말로 얼토당토 않는 헛소리다.

 

이것도 다음 포스트를 참조할 것:

https://theworldandaro.blogspot.com/2023/11/1026-1979-10-cia.html



인드라는 절대진리는 오직 신의 영역에 속한다며 말하며

절대주의를 경계하는 척하면서,

대체로 검증되지 않은 헛소리들을 확고부동한 사실처럼 남발한다.

 

국제투기자본이 자기 글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심각한 착각과 과대망상증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다.

 

"윤석열을 반대하면 무조건 파시스트"라는 그 기괴한 논리는 본인이 파시스트라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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